무너진 옛 황궁의 터에 새집을 짓고 있다-발크리드 전기

열림 커뮤니케이션(이하 열림)이 세 번째 온라인 게임을 선보인다. 오는 28일부터 한게임에서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진행되는 ‘발크리드 전기’가 바로 그것이다.

열림 커뮤니케이션(이하 열림)이 세 번째 온라인 게임을 선보인다. 오는 28일부터 한게임에서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진행되는 ‘발크리드 전기’가 바로 그것이다.

‘발크리드 전기’는 열림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열림은 ‘소환대전 큐이’로 2006 우수게임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지만, 정작 상용화에서는 성공이라고 말하기 힘든 성적을 얻었다. 공교롭게도 ‘발크리드 전기’ 역시 2007년 우수게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방갑용 열림 대표는 “이번에 상을 수상하면서 ‘작년 큐이도 대상을 탔는데 성적이 좋지 못해 상에 누를 끼쳤습니다. 이번에는 꼭 좋은 결과를 내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며 웃었다.

‘발크리드 전기’는 종스크롤 슈팅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MMORPG의 형태이지만 필드가 종스크롤 슈팅 맵으로 꾸며졌다고 생각하면 쉽다.

‘갤러그’, ‘1945’처럼 시대를 풍미한 종스크롤 슈팅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것이 방갑용 대표의 바람이다.

“종스크롤 슈팅게임은, 비유하자면 지금은 흔적만 남은 거대한 옛 왕국 터라고 생각합니다.

1980년대 1990년대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종스크롤 슈팅게임을 하면서 성장해왔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런 경험들이 잠재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잘 건드리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발크리드 전기’에는 궁사, 검사, 마법사, 소환사 등 4가지 클래스가 존재한다. 궁사는 종스크롤 슈팅게임의 향수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클래스다. 검사는 전방에 서서 근거리 공격으로 몬스터를 물리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상대의 공격(총알)을 검으로 쳐낼 수 있다는 것. 근거리 공격을 주로 하는 클래스라서 이 같은 설정이 적용됐다. 마법사는 자동으로 동시에 5개의 적을 타겟팅 할 수 있다. 또 소환수는 소환령을 불러 공격할 수 있어 유저는 아이템을 먹거나 공격을 피하기만 하면 된다. 마법사와 소환수는 콘트롤에 부담이 적어 라이트 유저나 여성유저가 하기에 편하다.

‘발크리드 전기’는 마을, 캠프. 전투 맵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마을에서는 상점을 가거나 퀘스트를 받고 아이템 인챈트를 하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캠프에서는 전투를 위한 대기를 할 수 있다. 또 마을에서 캠프를 거치지 않고 종스크롤 맵으로 바로 넘어갈 수도 있다. 종스크롤 맵에서는 최대 4인까지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 발크리드 전기 플레이 동영상 (재생버튼을 누르세요)

 

 ▲ 캠프(위), 마을 (아래)

종스크롤 슈팅 게임을 표방했지만 플랫폼은 온라인. 자칫하면 장르의 특성이 희석될 수도 있다. 열림은 이런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아케이드 종스크롤 슈팅게임에서는 한번 공격을 당하면 바로 죽어버리죠. 이런 아슬아슬함이 재미의 한 요소입니다. 때문에 ‘발크리드 전기’에도 방어의 개념은 없습니다. 총알 한번 맞으면 바로 죽죠. 콘트롤 실력이 곧 방어인 셈입니다. 기본적으로 목숨은 3개가 주어지는데 이것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유료화 아이템과 연관지어 고민 중입니다. 왜 오락실에서도 3번 죽어도 동전 넣으면 이어서 할 수 있잖아요 그런 개념입니다.”

또 종스크롤 슈팅맵의 경우 20여 개의 패널이 조립되는 과정을 거쳐 형성되기 때문에 여러 패턴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패널은 20개에서 25개까지 다양하게 조합되는데 생성될 때마다 미세하게 조합이 달라진다. 조작은 마우스만으로 혹은 키보드만으로도 가능하다. 마우스로 콘트롤 할 경우 오른쪽을 클릭하면 보다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스크롤 특유의 ‘손 맛’을 살리면서 다른 한 손은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속도감과 경쾌함을 살릴 수 있는 게임 음악에도 꽤 신경을 썼다. ‘발크리드의 전기’의 게임음악은 탄막계 슈팅게임 ‘동방 프로젝트’의 OST 편곡에서 이름을 날린 dBu가 담당했다. 현재 26곡 정도가 완성된 상태로 편곡이 아닌 dBu 자신이 직접 작곡한 음악들이다. 방갑용 대표는 dBu가 만든 발크리드 전기 OST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종스크롤 슈팅이라는 어쩌면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생소한 게임의 공개를 앞둔 방갑용 대표는 ‘발크리드 전기’가 유저들의 가슴을 다시 뛸 수 있게 하는 그런 게임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한 테스터로부터 ‘가슴이 뛴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전에 즐기던 게임을 다시 해 볼 수 있다는 그런 설레임과 흥분을 표현한 말이겠지요. 많은 유저들이 그런 즐거운 떨림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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