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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플레이어에서 감독으로 e스포츠에 복귀한 홍진호
임요환과 함께 e스포츠의 상징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홍진호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팀 감독으로 복귀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홍진호 감독이 이끄는 ‘LOL’ 프로팀 제닉스_스톰은 WCG 국가대표 출신 강한울과 Team op 김승민, 배지훈, 정언영, 조재환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2월 2일부터 합숙훈련을 하며 3월에 개막하는 온게임넷 ‘LOL’ 정규리그 본선에 오르기 위한 예선을 준비 중이다. 팀의 첫 시험대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오프라인 예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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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감독이 이끄는 제닉스_스톰의 팀로고
선수에서 새로운 종목의 감독으로 e스포츠에 복귀한 홍진호 감독은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나서 약간의 공백기 이후 드디어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되었다”라며 많이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던 홍진호가 감독으로 활동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 감독은 “최선을 다해서 꼭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스포츠의 팬들은 홍진호 감독의 복귀를 환영하는 한편, 감독이 되어서도 숫자 ‘2’와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면을 주목했다. 제닉스_스톰으로부터 공식 발표가 난 시점이 공교롭게도 2012년 2월 22일이 되고 말았다. 또한 팀이 합숙연습을 시작한 날짜는 2월 2일이며, 온게임넷이 예선을 시작하겠다고 알린 날짜 역시 2월 24일이다. 선수 활동 시절에도 홍진호 감독과 숫자 ‘2’의 인연은 두고두고 회자거리로 오른 바 있다.
2011년 WCG에서 ‘스타1’을 넘어서는 인기몰이를 하며 e스포츠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인 ‘리그 오브 레전드’는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의 공인종목으로 선정되며 프로화의 길을 열었다. 여기에 온게임넷은 ‘LOL 인비테이셔널’과 간판 중계진 중 하나인 김태형 해설이 진행하는 ‘나는 캐리다’ 등으로 ‘LOL’을 e스포츠로서 이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여세에 힘입어 온게임넷은 오는 3월 21일부터 ‘LOL’ 정규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스프링 2012’를 개막하고, 2012년에만 계절 별로 4개 대회를 열 계획이라 밝혔다. 온게임넷 측은 “LOL 정규리그 이외에도 전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초특급 스페셜 매치를 준비 중이다”라며 “LOL이 세계 e스포츠 팬들의 공통 관심사이자 e스포츠 시장의 차기 동력으로 자리매감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진산업, MIG, 스타테일 등이 신흥종목 ‘LOL’의 프로팀을 꾸리고 정규리그 출전 준비에 몰두해 있다. 제닉스_스톰을 후원하는 기계식 키보드 전문 기업 제닉스는 “홍진호 감독과 팀의 가세는 (LOL 종목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며, 홍 감독의 경력과 경험이 어떻게 접목될 지도 큰 관심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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