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금) 열린 `EVER 스타리그 2008` 조지명식이 낳은 단연 최고의 화제어다. 이번 대회 2번 시드권자인 송병구(삼성전자 프로토스)가 숱한 다른 팀 선수들 대신 같은 팀 허영무(프로토스)를 선택하자 조지명식장이 순식간에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이러한 상황을 포착한 한 관객이 즉석 응원도구를 활용해 ‘이게 다 송병구 때문이다’라고 말해 최고의 화제어로 떠오른 것.
역대 스타리그 16강에서 타의에 의한 대결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팀간 대결은 단 한번도 펼쳐진 적이 없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연습 등의 이유를 들어 같은 팀원 간의 대결을 피했고, 다른 팀 선수들도 이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항상 같은 팀원끼리 대결을 펼치는 것을 막아줬기 때문.
송병구는 “4명 중 2명이 올라가는 16강에서 미리 대결해 두 명이 동반 진출하면 8강이나 4강전 등 더 높은 곳에서 피할 수 있다”며 두고두고 회자될 이번 지명의 변을 밝혔다.
조지명식을 뜨겁게 달구었던 송병구와 허영무의 대결은 오는 16일(금)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온미디어 계열의 게임채널 온게임넷은 송병구와 허영무의 대결이 포함된 `EVER 스타리그 2008` 16강 2회차 경기를 저녁 6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전용준, 엄재경, 김태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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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팀 내부 평가전에서 송병구는 허영무에게 많이 뒤지고 있는 상황. 이에 현존 프로토스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본인과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허영무가 다소 덜 부담스런(?) 상황에서 자웅을 가려보자는 속내도 포함된 듯 보인다. 허영무도 지명 이후에는 전의를 불태우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상황.
과연 송병구가 이야기한 대로 두 명이 동반 진출해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될지, 아니면 한 선수의 발목을 잡는 비극의 시초가 될지, 송병구가 아니었으면 절대로 못 볼 뻔 했던 이번 대결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EVER 스타리그 2008` 2차 본선 2회차에는 송병구와 허영무의 대결이외에도 안기효(위메이드 프로토스)와 염보성(MBC게임 테란), 박명수(온게임넷 저그)와 윤종민(SKT 저그), 김택용(SKT 프로토스)와 박성균(위메이드 테란)의 대결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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