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스파키즈 저그의 두 톱이자, 쌍둥이로 잘 알려진 박찬수, 박명수 형제(22세). 외모 뿐만 아니라 화려한 컨트롤을 기반으로 하는 경기 스타일도 닮았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라 역대 최강의 쌍둥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박찬수, 명수 형제가 공식 전에서 상대를 제물로 처음 맞붙는다. 오는 21일(수) 열리는 `EVER 스타리그 2008` 16강 3회차에서 서로를 꺾어야 하는 운명에 놓인 것.
온미디어 계열의 게임채널 온게임넷은 형제의 대결을 포함한 스타리그 3회차 전 경기를 오는 21일(수) 저녁 7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전용준, 엄재경, 김태형 진행.
장진남, 장진수(전 AMD 소속) 쌍둥이 형제를 비롯해 김정환(현 르까프 소속), 김윤환(현 STX 소속) 형제, 박성준(전 삼성전자 소속), 박재혁(현 SKT 소속) 등 형제 프로게이머는 예전에도 존재했지만, 두 선수가 동시에 스타리그에 오른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찬수, 명수 형제가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 2007>에 나란히 16강에 진출함으로써 처음으로 스타리그에 동반 진출한 형제로 기록을 남긴 것. 하지만 지난 시즌에 두 형제의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 선수의 세기의 대결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바람 덕에 두 시즌 만에 형제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하지만 형 박찬수는 박성준(STX 저그)에게, 동생 박명수는 윤종민(SKT 저그)에게 각각 1패를 안고 있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상황. 2패를 기록하면 8강 자력 진출은 힘들어지기 때문에 두 선수는 최선을 다해 승부를 펼쳐야 한다.
상대 전적이 전무하고, 일합 승부가 많이 펼쳐지는 저그 대 저그전이라 승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박찬수의 저그전 성적(69.5%, 41승 18패)이 박명수의 저그전 성적(50.6%, 39승 38패)보다 앞서지만, 저그 대 저그전은 순간적인 판단과 컨트롤로 승패가 결정나는 경우가 많아 당일 컨디션 조절에 성공하는 선수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 형제의 대결이 이외에도 이영호(KTF 테란)와 안기효(위메이드 프로토스), 허영무(삼성전자 프로토스)와 이윤열(위메이드 테란), 박성균(위메이드 테란)과 손찬웅(르까프 프로토스)의 대결도 준비되어 있다. 우승자 징크스는 없는 듯 무서운 기세로 승리를 이어가는 어린 괴물 이영호와 세 명의 프로토스 사이에서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하는 위기의 이윤열, 그리고 로열로더 후보 박성균의 선전 여부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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