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세계 평화를 지킬 수 있다` 갈라그룹 기쿠가와 사토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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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그룹은 일본에서 웹 솔루션 개발로 두각을 나타낸 회사다. 또 게임 서비스 분문에도 진출, 현재는 게임 서비스 시장에 안착한 회사다. 기쿠야마 사토루 회장은 바로 그 갈라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게임으로 세계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만화 영화 주인공이나 날릴 만한 다소 유치하게 들릴 수 있는 대사다. 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는 기자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진지한 그 눈빛에서 결코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이름은 기쿠가와 사토루.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게임 퍼블리셔 갈라 그룹(GALA)의 회장이다.

갈라 그룹은 일본에서 웹 솔루션 개발로 두각을 나타낸 회사다. 또 게임 서비스 분문에도 진출, 현재는 게임 서비스 시장에 안착한 회사다. 갈라 그룹은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험난하기로 유명한 미국과 유럽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일궈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쿠가와 사토루 회장은 바로 그 갈라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08에 방문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부리나케 인터뷰를 신청했다. 그런데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아무래도 자신은 일본인이기 때문에 한국 기자와의 인터뷰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반일감정에 대해 걱정하는 듯 했다.

설득 끝에 지스타 2008 첫날 B2B관에 자리잡은 갈라 부스에서 기쿠가와 사토루 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고위임원인 만큼 말쑥한 양복에 점잖은 이미지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반대였다. 편안한 양복차림에 약간은 거칠고 근엄한 이미지였다. 하지만 그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러운 사람이 되어있었다. 일단 현재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 상태에 대해 물어보았다.

“일본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만큼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대 퍼블리셔들은 더욱 커지고, 작은 퍼블리셔들은 살아남을 수 없는 부익부 빈익빈 형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노트북에서 일본 온라인 협회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여주며 말을 이어갔다.

“2003년부터 계속해서 늘어나던 일본 내 게임 퍼블리셔 숫자가 2007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새로운 온라인 게임 타이틀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온라인 게임 시장이 적자생존화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설명해주는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의 현 상황은 얼마 전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한 마디로 거품이 빠지면서 경쟁력을 갖춘 회사들만이 살아남는 시장이 된 것이다.

“때문에 최근 일본 퍼블리셔들은 안정적이고 강력한 라이센스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라이센스 획득)에 있어 변화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 온라인 게임이 일본 퍼블리셔들의 주요 타이틀이었습니다.하지만 현재에 와선 한국 게임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게임들과 일본 자국의 게임들이 속속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역시 몇 년 전 중국 시장과 비슷해 보였다. 중국에 온라인이 동틀 무렵 한국산 온라인 게임이 시장을 석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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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쿠가와 사토루 갈라 그룹 회장

하지만 현재에 와선 게임 랭킹 상위 대부분을 중국 온라인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지금, 우리 나라의 온라인 게임 시장 선점효과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해외에 진출한 게임들은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해외에서 받는 게런티와 라이센스는 대부분 외화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또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온라인 시장에 갈라 지사를 안착시킨 기쿠가와 사토루 회장의 전략이 궁금했다.

“각 나라에는 문화가 존재합니다. 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갈라는 프랑스와 독일에 지사를 설립했는데, 둘 모두 해당 국가의 직원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자주 나오는 말 중 하나다. 바로 로컬라이징. 솔직히 뭔가 색다른 대답을 원했던 기자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쿠가와 사토루 회장은 기자의 그러한 기색을 눈치챈 것일까? 계속 말을 이어갔다.

“갈라 그룹에는 독특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인터넷 상의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화 시키는 시스템입니다. 갈라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갈라 버즈(GALA Buzz)에서 관리하고 있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유저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민첩하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인터넷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들까지도 수집, 데이터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저들의 니즈(Needs)를 각 개발사에 전달해 보다 시장에 알맞은 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갈라 그룹에 대해 알아보면서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본을 제외한 해외지사(북미, 유럽, 자회사인 한국 개발사)의 지사장이 모두 한국인이란 점이다.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그들이 조직에서 가장 유용한 인재들이기 때문이다. 갈라 그룹에는 10가지 원칙이 있다. 그 중 한 가지가 ‘공정함(Fair)’다. 인종, 나이, 성별, 국가에 상관없이 능력만큼 인정받는 것이다.”

기쿠가와 사토루 회장의 한국 일정은 매우 빡빡하다. 이제 슬슬 인터뷰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간이다. 나는 인터뷰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그에게 갈라 그룹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

“갈라 그룹의 최종목표는 전 세계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온라인 게임에 100개국의 유저들이 접속해, 문화도, 국적도 다르지만 게임 상에서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들이 서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면 전쟁도 사라지지 않을까? 나는 실제로 그렇게 되기를 소망한다.”

다소 황당한 발상일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그의 생각은 지극히 올바른 것이었다. 아니, 그의 발상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우리 자신이 더 알도 안되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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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라 그룹의 북미 게임포탈 G-Pot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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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갈라랩
출시일
게임소개
'프리프'는 마드리갈 대륙을 배경으로 삼은 MMORPG다. 'Fly For Fun'의 약자이기도 한 '프리프'는 자유로운 비행 시스템인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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