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혈전2. 넥슨 VS 한게임 `준비된 넥슨과 마음만 앞선 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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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스타를 접수했다. 넥슨 부스는 행사기간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만큼 호응도 좋았다. 주로 성인 이상의 게임유저가 몰린 `플레이엔씨`, `넷마블` 부스와는 달리 가족간에 삼삼오오 게임을 시연하는 훈훈한 장면이 많았다. 특히 넥슨부스는 어린이와 여성 유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었다.

넥슨과 한게임이 지스타2008 주인공 자리를 놓고 한판 경합을 펼쳤다. 이들 부스의 정상 쟁탈전이 이번 지스타의 관전포인트다.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과 한게임의 `C9`은 2009년 액션RPG의 시대를 개막할 기대작이다. 특히 넥슨은 그동안 준비한 신작을 대거 쏟아내며, 이번 지스타에서 확실한 기선을 잡을 분위기다. 전반적으로 부스 크기나 관객들의 수도 넥슨과 한게임이 독보적이었다. 

▲ 깔끔하면서 실용성을 살린 넥슨부스, 화려한 전광판으로 관객의 이목을 끈 한게임 부스

▲ 라운드1. 넥슨 `깔끔한 운영, 포토타임보다 게임시연이 우선`

우선 이번 지스타는 넥슨이 접수한 분위기다. 넥슨 부스는 행사기간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만큼 호응도 좋았다. 주로 성인 게임유저가 몰린 `플레이엔씨`, `넷마블` 부스와는 달리 가족간에 삼삼오오 게임을 시연하는 훈훈한 장면이 많았다. 특히 넥슨부스는 어린이와 여성 유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우선 깔끔한 부스 운영이 돋보였다. 넥슨의 주력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과 `카바티나 스토리` 시연대를 가장자리에 놓고, 이를 `허스키익스프레스`, `드래곤 네스트` 등 신작게임들이 아우르는 구성으로 꾸며졌다. 특히 부스 외곽에 비치된 `허스키익스프레스` 시연대는 주로 어린이와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허스키익스프레스 시연대. 아이들의 키높이에 맞춰 낮은 시연대도 준비해 두었다. 부스 한구석엔 보드게임 시연대도 설치되어 있다. 곳곳에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넥슨 부스의 주인공은 `마비노기 영웅전`이었다. 게임을 시연하기 위해 일찌감치 행사장을 나온 유저들로 시연대는 연일 매진이다. 특히 친구끼리 함께 시연을 해보고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들이 게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시연대 요소요소에 안내원들을 배치시켜 불편이 없게 했다. 또, 보드게임 체험관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넥슨은 주로 게임시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불필요한 포토타임으로 혼잡을 주는 운영은 최대한 배제했다. 대신 부스모델들을 각 시연대의 가이드로 배치해 게임방식을 설명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관객은 많지만 혼잡함은 없었다.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고 있던 넥슨 민용재 이사는 "부스 가이드와 넥슨 사원들이 시연장 지키며 관람객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며 "생각보다 많은 호응으로 부스 전체가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 넥슨 부스에는 특히 어린이들과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들의 눈길을 잡는 이벤트 상품도 전체 부스중 가장 인기가 높았다

▲ 라운드2. 한게임 "주인공 없는 부스, 조연들만 자리 채워"

한편, 한게임 부스는 깔끔한 넥슨부스와는 달리 현란한 전광판과 이벤트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부스 전면에는 한게임의 신작 C9의 대형포스터가 걸려있지만 막상 부스내에는 테트리스가 메인이었다. 부스 가장자리에는 마련된 테트리스 체감형 게임이 배치되어 있고 그 옆에는 모델들의 포토타임으로 연일 만원이다.

▲ 한게임 부스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랄까.  테트리스가 부스의 메인을 차지하고 C9은 구석에 시연대 몇개만 배치되어 있을 뿐이다. 게임 유저들이 테트리스 하러 일산 킨텍스까지 오지는 않을 듯 한데…

그러나 정작 한게임에서 내세우는 C9의 시연대는 구석에 밀려난 느낌이다. 부스 한구석에서 게임을 시연하는 사람들과 가운데서 열심히 모델을 향해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을 엉키면서 혼잡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객이 전도된 분위기다.

또, 이번 지스타에서 발표한 한 `워해머온라인`과 `킹덤언더파이어2`는 한게임 부스에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두 대작을 보기위해 달려온 유저들은 테트리스 시연대 앞에서 씁쓸한 표정을 지어야 했다. 물론 테트리스 시연대에는 관객들이 거의 없었다.

▲ 라운드2. 준비된 넥슨과 마음만 앞선 한게임

사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넥슨과 한게임이었다. 그만큼 보여줄 것도 많고 관심도 많았다. 넥슨은 캐주얼 신작 5종을 내놓았고, 한게임은 워해머온라인과 킹덤언더파이어2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행사를 앞둔 두 업체의 승부는 준비과정에서 이미 결판났다. 넥슨은 지스타서 발표한 게임을 골고루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충분한 시연대를 마련했다.

▲ 부스 앞에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넥슨 민용재 이사(왼쪽). 넥슨 안내원은 귀여운 캐릭터 완장을 차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한게임 부스의 몬스터헌터 코스프레 모델(오른쪽), 좁은 부스에서 저렇게 큰 창을 들고 다니다 누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한게임은 정작 중요한 주인공은 발표만 하고 엉뚱한 조연들이 행사장을 차지한 분위기다. `아틀란티카`, `몬스터헌터`, `테트리스` 시연대는 행사장을 찾는 유저들에게 의미가 없다. 집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새롭다고 할만한 C9의 시연대는 구석에 있어 눈에 띄지 않았다. 또, 시연대 수도 적어 게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준비된 넥슨과 마음만 앞섰던 한게임, 지스타 주인공 경쟁은 넥슨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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