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루니아전기’의 나이가 어느덧 3살이 됐다. 캐주얼 게임으로선 장년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루니아전기’는 아직도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 그 동안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높은 접근성, 즉 난이도가 획기적으로 쉬워졌다. 또 새로운 던전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다. 그럼 ‘루니아전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개발자에게 들어보자.
이것이 바로 ‘루니아전기’의 완성형, 랜덤 시스템으로 매번 새로운 스테이지 만든다
게임메카: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 ‘신화’의 주요 시스템에 대해 알려달라.
신동혁 실장: 올해 초부터 시작된 업데이트들이 초보자들을 위한 콘텐츠였다면, 이번 ‘신화’는 고레벨들을 위한 콘텐츠다. 만레벨 유저는 ‘전승’을 통해 다시 처음 레벨로 돌아갈 수 있고, 이번에 추가되는 스테이지들은 랜덤형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신화’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확장팩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게임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게임메카: 랜덤형식이라면 ‘디아블로’ 시리즈처럼 던전이 랜덤한 형태로 만들어지는 방식을 말하는 것인가?
신동혁 실장: 그렇다. 아니, ‘디아블로’보다 더 세세한 부분까지 랜덤화가 이루어 진다. 스테이지의 맵과 몬스터 종류, 개체 수, 보스뿐만 아니라, 길이와 난이도, 미션도 랜덤으로 결정된다.
한 예로 스테이지에는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물이 존재하는데, 이 구조물의 개수에 따라 보스 몬스터의 공략 난이도가 달라지게 된다. 이 구조물의 개수도 랜덤이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난이도도 랜덤화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난이도에 따라 보상도 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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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혁 올엠 개발실장 |
게임메카: 반복적인 플레이에 유용할 것 같다. 의도한 것인가?
신동혁 실장: 기존 ‘루니아전기’는 매니아층 게임이었다. 고수 유저들을 위주로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새로운 유저들에겐 진입장벽이 높게 다가 왔고, 반대로 고수 유저들에게는 도전욕구와 보상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다. 따라서 올해 초부터는 그 동안 게시판 등을 통해 수집한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간편하고 쉬운 형태로 시스템을 바꾸었다. 반대로 고수 유저들을 위해선 현재의 랜덤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다양한 도전욕구 혹은 즐길 거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게임메카: ‘전승’은 어떤 시스템인가?
신동혁 실장: 만레벨을 달성한 유저는 ‘전승’을 통해 다시 1레벨로 되돌아 갈 수 있다. 물론 그에 따른 이익이 있다. 기존 능력치와 스킬들을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상태에서 다시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또 ‘전승’을 거쳐야 이번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신화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다.
게임메카: 어떤 이유에서 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로 랜덤 시스템을 생각했는가?
신동혁 실장: 사실 ‘루니아전기’에 적용된 랜덤 시스템은 올엠의 차기작을 위해 준비해 온 것들이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시작된 패치(게임을 보다 쉽게 바꾼)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결과를 보면 동시접속자 수가 250%정도 증가했다. ‘루니아전기’가 아직 살아있다고 느꼈고, 과감하게 차기작의 시스템을 ‘루니아전기’에 적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게임메카: 앞에서 이야기한 것들 이외에 이번 ‘신화’에 등장하는 새로운 것들이 있다면?
신동혁 실장: 모든 것이다. 스테이지에서부터 일반 몬스터, 보스 몬스터까지 모두 새로운 것들이다. 스테이지의 분위기는 ‘신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몽환적인 분위기로 꾸미기 위해 노력했다.
게임메카: 앞으로의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한 마디 부탁한다.
신동혁 실장: ‘신화’와 비슷한 형태의 스테이지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콘텐츠 소비 속도에 맞추어 유저들에게서 놀거리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와 함께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미니 게임이나 모험 요소들도 추가할 것이다.
아, 그리고 현재 대규모 이벤트를 중이다. ‘루니아전기’의 740종 아이템을 한 개당 1주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다. 유저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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