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2009년 상반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를 3월 24일(화) 14시 서울 용산역 현대 아이파크몰 9층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개최했다.
11개 프로게임단이 3월 9일(월) 기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정규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시작하여 스네이크 방식으로 지명하는 순서로 이루어진 이번 드래프트는 평가전을 통과한 56명 중 46명의 준프로게이머가 참가하여 총 30명이 지명 되었다. 종족별로는 저그가 10명중 8명이, 테란은 15명중 6명이, 프로토스는 21명중 16명이 지명을 받아 프로게임단에 입단하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는 이전과 달리 선수간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다 객관적인 선수 선발을 위해 기존에 진행하던 드래프트 평가전을 강화하여, 종합승률 상위 55위 선수까지만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선수들은 최종 관문인 게임단 지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기 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수의 소개가 끝난 후 eSTRO부터 시작된 선수 지명을 통해 위메이드 FOX, MBC게임 HERO, SK텔레콤 T1 게임단은 5장의 지명권을 모두 행사하여 가장 많은 신인 선수를 확보하였다. eSTRO는 4명, KTF MagicNs는 3명, CJ ENTUS, 삼성전자 KHAN은 2명, 웅진 Stars, 온게임넷 Sparkyz는 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STX SouL은 시즌 중 선수 관리가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모든 선수 지명을 포기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아현정보산업 고등학교 30여명의 학생이 참관하기도 했다. 이번에 지명된 선수들은 오는 3월 31일(화)에 개최될 예정인 "2009년 상반기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을 이수하면, 프로자격을 인증 받고 정식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 선수 자기소개 이모저모
드래프트 평가전 전체 2위, 테란 중 1위를 차지한 김도우(91년생) 선수는 “앞으로 이름을 널리 알릴 사람인데 왜 아무도 안 뽑아가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 많은 감독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무대에서 긴장을 하는지 시험해보겠다” 며 암산 문제를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선수소개 이후 진행된 선수 지명에서 1순위였던 eSTRO는 3차 지명으로 바로 김도우 선수를 지목, 타 팀 관계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드래프트 평가전 전체 6위를 차지한 정재우(90년생) 선수는 박용운 감독과의 질답시간에서첫 드래프트였던 2007년 하반기 드래프트에서 한빛(현 웅진) 이재균 감독의 지명 예고를 거절했었던 일화를 언급하며, “그때 단순히 돈 때문에 감독님의 지명을 거절했었는데 많은 후회를 했다. 그때 첫 이미지가 안좋아서 계속 지명이 안되는 것 같다. 각오가 되어있다”고 본인에 대한 이미지 재고를 호소했다. 솔직한 고백 때문인지, 정재우 선수는 SK텔레콤에 4차 지명되는 기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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