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스타크래프트2`가 안정속에 변화를 택했다.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가 지난 21일 국내서 첫 시연회를 가졌다. `스타`의 고향인 북미에서 시연회를 가진 후 두번째로 열린 유저대상 시연회다. 이날 시연회장엔 업계 전문가 및 이스포츠 관계자, 일반 게임유저들이 참여해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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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스타크래프트2’의 3종족 `테란`, `프로토스`, `저그`를 모두 플레이할 수 있어, 사실상 게임의 완성된 모습을 가늠할 수 있었다. ‘스타크래프트2’ 시연버전에는 크게 3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안정적인 게임방식에 부분적인 변화를 꾀했다. 조작이나 게임전략 등 전체적인 게임방식은 전작과 비슷하고 그래픽만 3D으로 바뀌었다. 마우스 휠을 사용해 근거리와 원거리로 시점 조정할 수 있다. 조작은 기존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본적인 단축키도 전작과 동일하다. 전작을 했던 유저는 단축키를 따로 외울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테크트리도 익숙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조작에서 편의성이 돋보인다. 최대 12마리까지 선택할 수 있었던 부대지정 기능이 ‘스타2’에선 24마리로 늘었다. 따라서 보다 다양하고 변칙적인 전략이 가능하다. 저그같은 경우 초반 대규모 물량공세는 그 자체가 상대방에겐 공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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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 속에서 변화를 꾀했다. 전작을 했던 유저들은 쉽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번거로웠던 유닛 업그레이드도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각 종족별 전략도 특화된 모습이다. 프로토스의 경우 소수의 유닛으로 적의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게릴라전에 탁월했고, 저그는 대규모 물량공세로 초반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테란은 견고한 테크트리와 기술력으로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테란 진영에 메딕이 사라진 점이 의외다. 초반 테란의 주요 전술인 마린 메딕 조합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메딕이 없이도 초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다양한 유닛이 테란의 전력을 보강해 주었다.
둘째, 게임속도가 빨라졌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비결은 빠른 속도감에 있다. 다른 전략게임보다 훨씬 빠른 속도감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스타2’에서도 속도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3D 그래픽으로 바뀌면서 속도저하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스타2’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속도감이 빨랐다. 멀티플레이를 할 때도 로딩시간 없이 바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 속도 역시 빨랐다. 자원채취부터 건물생산, 전투까지 전작보다 1.5배 이상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공수전환이 빠르게 전개되어 조금만 방심하다간 순식간에 적들에게 전멸당하는 광경도 여러 번 나왔다.
셋째, 화려해진 비주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작의 어둡고 음침한 느낌에서 벗어나 게임화면이 보다 화려해졌다. 세련된 디자인과 화사한 색감 덕분에 전체적인 느낌은 고급스러운 편이다. 각 유닛들의 움직임도 매끄럽게 처리되어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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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래프트2의 백미 싱글플레이는 이번 시연회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3부작으로 나오는 만큼 게임의 스토리도 빠질 수 없는 재미 |
화려한 비주얼에 대해 e스포츠 업계에서 환영하고 나섰다. 게임의 볼거리가 늘어나면서 자연적으로 e스포츠 흥행에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폭력적인 표현도 자제했다. 전작은 과도한 선혈과 신체훼손 등 폭력적인 표현으로 18세 등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스타2’는 국민게임의 명성에 맞게 지나친 폭력성은 자제했다. 전투 후 남겨진 시체들도 금방 사라져 전작처럼 화면을 `피바다`로 만들 만큼 잔인한 표현은 볼 수 없었다.
블리자드는 ‘스타2’의 국내출시 일정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연버전의 완성도를 볼때 게임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이른것으로 보인다. 스타2는 올여름 테스트를 앞두고 현재 테스터 모집중이다.
블리자드 밥 코레이코 매니저는 “스타2 사전테스트는 미국에서 먼저 이루어지며, 여기서 발견된 문제점을 모두 수정한 다음 한국 등 각 지역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 코리아 오진호 사장은 “한국에서 진행될 베타테스트 역시 한글화 버전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완벽한 현지화를 약속했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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