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계정 9만 개 잘랐는데, 아이온 끄덕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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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은 지난 5월 14일 내부 분석을 통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6만 2250개의 계정에 대해 영구 이용 제한 조치를 취했다. 지난 3월, 오픈 이후 최대 규모인 7만개의 계정이 제재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5월 초 2만 6천 개의 계정을 영구 정지한 바 있다. 일주일도 못 되는 간격으로 약 8만개의 계정을 잘라냈다.

‘아이온’의 정상 탈환이 불과 일주일 만에 무위로 돌아갔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정상 경쟁에서 ‘아이온’은 두 계단 하락하여 3위로 밀려났다. 지난 주로 초, 중, 고의 모든 중간고사가 끝났고, 덕분에 캐주얼 게임의 대표주자인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가 각각 한 계단씩 올라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아이온 계속된 오토 계정 정지에도 ‘난 괜찮아’

그러나 ‘아이온’의 3위 자리는 무섭다. 바로 턱 끝까지 따라붙은 2위 자리보다 주머니 속 송곳처럼 소리 없이 날카로운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온’은 지난 5월 14일 내부 분석을 통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6만 2250개의 계정에 대해 영구 이용 제한 조치를 취했다. 지난 3월, 오픈 이후 최대 규모인 7만개의 계정이 제재된 이후 그에 버금가는 규모다.

이에 앞서 5월 8일 2만 6천 개의 계정을 영구 정지한 바 있다. 일주일도 못 되는 간격으로 약 9만여개의 계정을 잘라낸 셈이다. 그런데도 약 테스트서버를 포함하여 총 42개의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수익 면에서도 서비스 반 년 만에 10위권에 머물고 있는 리니지 형제를 앞질렀다. 무서운 ‘넘버쓰리’다.

살얼음판 같은 10위권 내에서 오랜만에 ‘스페셜포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7계단 상승하여 9위를 차지했다. ‘스페셜포스’같은 경우, 새로운 게임의 출시나 이벤트에도 변함 없이 20위권 내를 벗어나는 일이 없다. 오차 범위 안에서 움직이며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지난해 반짝 데뷔했던 ‘테트리스’ 역시 7계단 상승했다. 5월 초 업데이트한 새로운 대전모드와 코카콜라 이벤트로 상승의 불씨를 되살렸다.

캐주얼 게임 쑥쑥, MMORPG 줄줄이 하락

시험기간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고 싶어서일까? 상위권과 마찬가지로 중, 하위권에서도 캐주얼 게임의 강세와 MMORPG의 약세가 대조적이다. 먼저 ‘테일즈런너’가 엔젤 대 데빌 진영 간 대결을 앞세운 카오스 전쟁 효과로 14위 상승한 26위를 차지했다. 게이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쟁과 단체협동을 결합시킨 카오스 전쟁은 캐주얼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종족 간 대결에 해당한다. 엔젤 대 데빌로 나뉘어 가장 많은 지역을 점령한 쪽이 승리한다.

한편, 야구게임 정권 교체를 관심을 모았던 ‘슬러거’는 뒷심 부족으로 8위 추락한 18위에 머물렀다.

이 정도면,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이라도 해야겠다. 지난 주 각각 10계단 이상씩 상승했던 ‘대항해시대 온라인’, ‘에이카’, ‘아틀란티카’, ‘프리우스 온라인’, ‘데카론’ 등 MMORPG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동반 추락했다. 노트북에 각종 아이템을 쏟아내며 이벤트를 진행 중이지만, 역부족. 지난 주 20계단 이상 상승했던 ‘아틀란티카’는 13계단이나 굴러 떨어져 36위에 그쳤다.

오토 단속 나선 배틀로한, 중국 게임 순위 등장 관심

이번 주 순위의 숨은 주인공은 19위나 상승한 ‘배틀로한’이다. ‘로한’에서 PvP 시스템만을 가져와 특화시킨 이 게임은 단 2주 만에 20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 동반 상승을 노렸던 ‘로한’은 ‘배틀로한’만을 남기고, 아예 순위에서 사라졌다. 초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오토 단속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외에도 ‘완미세계’의 새로운 진입과 43위로 올라선 ‘무림외전’의 존재가 눈에 띈다. 서로 퍼블리셔는 다르지만, 두 게임 모두 중국 개발사인 ‘완미시공’의 게임이다. 각각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열혈강호 온라인’과 유사 게임 논란을 겪었지만, 이와는 별개로 완성도 또한 인정을 받았다. 또 다른 완미시공의 게임인 ‘적벽’, ‘주선 온라인’까지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니, 중국 게임의 연합 상륙 작전이 이루어질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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