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E3가 이제 막을 내렸다. 기대도 많았고 말도 많았던 만큼, 이번 E3에서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았다. E3가 시작되기 전 신종 플루가 무서워서 공개를 취소한 캡콤이나, 전작이 나오기도 전에 후속작을 깜짝 발표한 스퀘어 에닉스, 새 PSP 사전 유출로 속앓이한 소니 등, 지금부터 이번 E3에 있었던 주요 에피소드들을 만나보자.
캡콤은 신종 플루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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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에서 ‘데드 라이징2’를 포함해 기대작 발표를 할거라 했던 ‘캡콤’이 E3를 며칠 앞두고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신종 플루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나서기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게이머들은 반드시 신종 플루만이 원인은 아닐거라 생각했다. 다른 게임들은 발표를 하면서 ‘데드 라이징2’만 미룬다는 것이 석연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데드 라이징2’를 개발하고 있는 ‘블루 캐슬’은 캐나다에 위치한 회사라 신종 플루를 탓하기엔 애매했다. 또한, ‘스퀘어 에닉스’ 등 여타 신종 플루의 영향을 받고 있는 일본 기업들도, E3 파견 인원 규모를 축소 시킬 망정 게임 공개를 취소하진 않았기에, ‘캡콤’의 태도는 일본 기업 중에서도 이례적인 경우였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종 플루 보다는 게임 자체의 버그나 다른 정치적인 무언가가 작용했을거라 보는 시각이 많다.
파이널 판타지 13이 60%인데 파이널 판타지 14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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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완성도나 최적화 등등으로 장인 정신을 판가름 내는 게임업계에서, 전작이 발매조차 되기전에 후속작의 모습이 공개되는 것은 지극히 드문 현상이다. 하나만 개발한다고 해도 엄청난 시간과 인력,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퀘어 에닉스’가 지난 2000년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동시 발매에 이어 이번 2009년 E3에서도 한 건을 터트렸다. ‘파이널 판타지 13’이 아직 개발 진행중임에도 불구, 새로운 MMO게임 ‘파이널 판타지 14’의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파이널 판타지 13’이 개발이 거의 끝났다면 모를까, 60%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발매일까지 남은 기간은 고작 반년 가량으로, 다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2개를 동시 개발하는 상태에서 남은 40%를 얼마나 충실하게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는 건 당연했다. 게다가, 이전부터 말이 있어왔던 ‘파이널 판타지 13 베르서스’의 경우 발매일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이니 게이머들이 ‘스퀘어 에닉스’에 대해 불신을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여러 편을 동시에 내놓은 적이 있는 ‘스퀘어 에닉스’이다 보니, 믿어보자는 게이머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여러편을 내놓건 아니건 게임성 만큼은 믿을만 하지 않냐는 생각에서다. 둘 중 어느쪽이 옳을지는 2010년이 되어서야 판가름 날 듯 하다.
아니 이게 무슨말이야. 내가..아니 밸브가 레프트4데드2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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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3에 ‘레프트4데드2’의 등장에 전 세계 게이머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레프트4데드’가 발매된지 겨우 반년밖에 안된데다, ‘밸브’가 약속해왔던 ‘레프트4데드’의 추가 DLC가 아닌 후속작이었기 때문이다. 전작 출시 후 반년 뒤에야 모드 하나를 추가했을 정도로 DLC에 소극적이었던 ‘밸브’였고, 이를 보고도 믿었던 게이머들이었기에 파장은 더욱 컸다. 그래서, 국내 게이머들은 게임을 사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고, 해외에서는 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
‘레프트4데드2’가 전작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 전작의 아쉬움을 만회할 정도였다면 보이콧까지 벌이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개된 ‘레프트4데드 2’의 모습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안은 모습인지라, 게이머들이 더욱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단테의 신곡은 명작, 단테의 인페르노는 악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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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곳을 가나 광신도는 존재하기 마련인가 보다. 명작 소설 단테의 ‘신곡’을 소재로 제작된 게임 ‘단테의 인페르노’가 예기치 않은 항의를 받았다. 바로, 미국의 한 기독교 단체가 지옥을 너무 가볍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E3가 열리는 LA 컨벤션 센터 앞에서 시위를 한 것이다.
이들은 EA(Electronic Arts, 전자 예술)를 ‘Electronic AntiChrist(전자 적 그리스도)’라 풀이해서 적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또한, 한 해외 웹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위자는 ‘이것은 성서와 우리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대한 모독이다’라며 ‘단테의 인페르노’의 발매금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게이머들은 게임일 뿐인데 그냥 놔두라는 반응을 보였다.
소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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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E3 시작전부터 새로운 PS3 컨트롤러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해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소니의 미디어 브리핑 순서가 불안 요소였다. MS,닌텐도에 이어 세번째였기 때문이다. 한결같이 만만치않은 회사들이 바로 앞에 포진하고 있다 보니, 소니 입장에서는 무엇을 내놓아도 크게 새롭지 않게 되어버렸다.
새로운 PSP인 ‘PSP Go’의 경우 E3에서 공개하기도 전에 사진이 사전 유출되어버렸고, 새로운 PS3 컨트롤러의 경우 MS에서 발표한 ‘너톨’의 파장이 너무 컸다. 또한, MS 뒤에 발표한 닌텐도에서도 새로운 Wii 컨트롤러를 내놓아서, PS3 컨트롤러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뉴스가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다.
독립적으로 놓고 본다면 소니의 미디어 브리핑은 절대 나쁘지 않았다. 계속 싱글벙글 웃으며 진행한 히라이 카즈 회장의 모습도 좋았고, 새로운 PS3 컨트롤러를 보여주면서 장난끼 어린 모습을 보여준 관계자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새 컨트롤러가 부채나 STOP 경고판으로 바뀌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러나, 역시 MS의 ‘프로젝트 너톨’의 파장이 너무 컸던데다, ‘PSP Go’가 사전 유출된 것도 큰 타격이었다. 또, 닌텐도처럼 확실한 독점 타이틀 개수도 적어, 소니로서는 성공했다 보기도 어렵고 완전히 실패했다 보기도 어려운 애매한 E3 였다.
모던 워페어2, Wii 버전은 아마존의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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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기대작 중에서도 손꼽히는 ‘모던 워페어2’가 뜻하지 않은 곤욕을 치렀다. Wii로 발매된다는 루머 탓이다. 사실인지 아닌지 게이머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영국 아마존에서 실제로 ‘모던 워페어 2’ Wii 버전 예약을 받았다. 이에, 많은 게이머들이 Wii 버전을 예약하기 위해 몰려들었으며, ‘모던 워페어 2’가 Wii로 발매된다는 것은 기정사실화 되었다. 아마존 사이트가 거짓말을 할리 없다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국 배급사 측에서 Wii버전이 없다고 확인을 시켜주고, 아마존 영국은 모든 예약을 취소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배포함으로써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마치며
이번 E3는 비록 완벽하진 않았으되, 조금이나마 예전의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MS의 ‘너틀’,닌텐도의 ‘위핏 플러스’, 소니의 ‘PSP Go’ 등 게임기기 삼파전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데다, ‘파이널 판타지 13,14’,’어쌔신 크리드2’,’모던 워페어2’,’바이오 쇼크2’ 등등 듣기만 해도 지름신이 강림하는 대작들이 줄줄이 선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이 대작들 중 상당수는 다음 2010년에 있을 하반기에 발매 예정인 것들도 있어, 다음 E3를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이런 기대들이 조금씩 쌓여서 E3의 완전한 부활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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