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억 닌텐도DS 시장 `코리아DS가 간다!`

전세계 1억 닌텐도DS 시장에 코리아DS들이 떴다.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닌텐도DS 시장에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국산게임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인기온라인게임을 닌텐도DS게임으로 컨버전한 작품은 물론 오리지널 닌텐도DS게임까지 다양한 종류의 한국 게임들이 발매를 기다리고 있다.

닌텐도DS는 간편한 휴대성과 쉬운 조작법으로 전세계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기 중 하나다.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은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많아 사회적 인식도 긍정적이다. 이미 해외 유명개발사들은 닌텐도디에스용 게임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게임 소프트웨어의 수도 다른 콘솔에 비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미 ‘두뇌트레이닝’,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닌텐독스` 같은 게임은 전 세계 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만큼 닌텐도DS 게임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닌텐도DS 게임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온라인게임에 편중되어 있는 시장구조상 낮선 닌텐도DS 게임 개발에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닌텐도의 까다로운 게임검증과정도 한국 개발사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다. 250만대 이상 팔린 국내시장도 변변한 국산게임 없이 외국게임에 의지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한국 개발사가 만든 순수 국산 닌텐도DS 게임들을 출시되면서 닫혀있던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고 있다.

‘라그나로크 DS’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발매되어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오는 25일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도 닌텐도DS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DS` 출시를 위해 2006년 하반기부터 전담팀을 운영하고, 원작의 장점을 담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DS’는 싱글플레이와 함께 통신기능을 이용한 멀티플레이 기능도 지원된다. 올 가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수출될 예정이다.

한국 닌텐도DS게임은 특히 교육용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위상이 높다. 한자학습 만화 ‘마법천자문’을 게임으로 만든 ‘마법천자문 DS’가 인기다. ‘마법천자문 DS’는 최근 한국 초중 학생들의 한자교육 열풍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한자를 직접 써볼 수 있어 재미와 함께 교육적 효과도 높다. 개발사 측은 “닌텐도DS용 마법천자문은 기존에 발매된 두뇌트레이닝 게임처럼 문제를 푸는 형식이 아닌 직접 글자를 써보며 자연스럽게 한자를 습득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하루 10분 약점극복 +200 토익DS’, ‘DS 비타민 위대한 밥상 말하는! 건강요리 길잡이’ 등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다양한 교육용 게임들이 출시됐다.

바른손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아이언마스터’는 경영시뮬레이션과 터치액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다. 중세 유럽풍의 아틀라스를 배경으로 세계 제일의 장인이 되기 위한 모험을 다루고 있다. `아이언 마스터`는 올 하반기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발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 유명개발사 손노리는 닌텐도DS 전용 게임 `지구인 구조 대작전`을 개발 중다. 이 게임은 간편한 조작과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구조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손노리 특유의 엉뚱하고 유쾌한 유머감각이 이번 게임에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