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에 출전하는 하이트 스파키즈의 ‘판타스틱4’ 박명수(저그), 김창희(테란), 문성진(저그), 신상문(테란) 중 같은 팀 동료를 꺾고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단 한 명의 선수가 누가될지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금)부터 2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진행되는 8강에 박명수와 김창희가 A조, 문성진과 신상문이 B조에서 각각 맞붙으며, 각 조의 승자는 4강에 진출, 결승 행 티켓을 거머쥘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판타스틱4는 최근 스타리그와 프로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하이트 스파키즈의 네 선수를 마블코믹스의 히어로 ‘판타스틱4’에 빗대어 일컫는 말. 이들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에서 팀을 4위에 올려놓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한 바 있으며, 이번 시즌 스타리그에서 ‘택뱅리쌍’을 모두 잡아내며 8강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한 게임단이 8강부터 결승 행을 일찌감치 예약해 놓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너먼트 방식에 따라 8강 A, B조에 배정된 하이트 스파키즈는 4강을 거쳐 반드시 한 명의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게 된다. 서로를 돕고 격려하는 동료에서 서로를 꺾어야 하는 경쟁자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끝까지 살아남을 단 한 명의 선수를 가리기 위한 그 여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명수 vs 김창희, 드디어 맞대결 성사?
두 선수의 대결은 착한 형과 악동 동생의 대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강 조지명식 전, 미묘한 감정 대립으로 서로를 지명해 팀 킬 전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었던 같은 팀의 절친한 형, 동생이 결국, 8강에서 진짜로 맞붙게 된 것이다.
박명수는 2004년 프로게이머로 데뷔,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을 통해 스타리그에 첫 발을 들여놨다. 이번 시즌이 7번째 스타리그 진출이며, 8강은 이번으로 세 번째로 4년만의 진출이다. 동명이인 개그맨인 박명수의 별명에서 유래해 ‘거성저그’란 닉네임으로 불린다. 대 저그 전, 테란 전에 강하다는 평이다.
김창희는 2006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했으며, `EVER 스타리그 2008`로 스타리그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번 시즌이 4번째 스타리그 진출이며, 8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둑한 배짱과 특유의 재치 있는 플레이로 ‘악동’이란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치밀한 전략으로 거물급 플레이어를 손 쉽게 잡아내기도 하지만 기복이 심한 플레이가 약점이다.
두 선수의 공식전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대전적은 없지만, 데이터 상으로는 박명수가 월등히 앞서고 있다. 박명수의 올 한해 대 테란전 승률은 90%에 육박하는 반면, 김창희의 대 저그전 승률은 47%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에서 강자들을 꺾고 올라온 만큼 결과 예상은 쉽지 않다. 박명수는 이제동(화승, 저그), 이영호(KT, 테란)를, 김창희는 김택용(SKT, 프로토스), 진영수(STX, 테란)와 박명수의 쌍둥이 형 박찬수(KT, 저그)를 각각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문성진 vs 신상문, 신예 대 에이스의 대결
두 선수의 대결은 첫 스타리그 진출 신예와 팀 에이스의 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상문은 2006년 데뷔, 2008년 `바투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스타리그에 진출했다. 이번이 두 번째 스타리그 진출로, 8강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맹활약으로 팀을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미라클 보이’란 닉네임을 얻었다. 16강에서 고인규(SKT, 테란), 조일장(STX, 저그)을 꺾고 올라왔다.
문성진은 2007년 데뷔한 신예. 이번 시즌이 첫 스타리그 진출로 김명운과 함께 로열로더 후보다. 이번 시즌에서 도재욱(SKT, 프로토스), 송병구(삼성전자, 프로토스), 손찬웅(화승, 프로토스) 등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올라온 만만치 않은 상대다.
팀 내 에이스로 꼽히는 신상문에게 잃을 것 없는 신예와의 대결은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경기. 하지만 신상문에게 이번 시즌은 S급 선수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문성진은 반드시 잡아내야 할 상대다. 문성진 또한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로열로더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밖에도 `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에서는 테란 명가 SKT의 임요환과 최연성을 잇는 두 테란 플레이어 고인규와 정명훈의 대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저그 최강자 이제동 대 로열로더에 도전하는 신흥 저그 강자 김명운(웅진)의 대결도 마련돼 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은 24일(금)부터 2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온미디어 계열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전용준 캐스터, 엄재경, 김태형 해설위원이 진행한다.
한편, 온게임넷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부터 결승전까지 ‘스타리그 엄.재.경’ 이벤트를 실시한다. ‘스타리그 엄.재.경’은 ‘엄청난 경품과 재미가 있는 경기 맞히기’의 약자로, 스타리그 진행 시 온게임넷 홈페이지(www.ongamenet.com) 라이브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 경기 승자를 다 맞힌 참여자에게는 ‘애플 맥북 에어’ 노트북을, 승률 1위부터 3위까지는 ‘아이팟 터치’를 증정한다. 또한 매주 추첨을 통해 ‘베스킨라빈스 기프티콘’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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