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유럽 강호 프나틱(Fnatic)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프나틱은 지난 11일 열린 `AZUBU LOL the Champions Spring 2012` D조 경기에서 스타테일을 만나 1패를 기록했다. 금일(13일) 열리는 잔여 경기(패자전, 최종 진출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또 한 번의 패배는 곧 유럽 귀국행 비행기 티켓을 의미한다.
현재 프나틱이 속한 D조는 국내 최강으로 꼽히는 MiG 블레이즈, 스타테일이 속한 명실상부 죽음의 조. 상대적인 약체로 평가 받고 있는 헌터스를 패자전에서 꺾는다 해도 최종 진출전에서 MiG 블레이즈, 스타테일 중 한 팀과의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유럽, 북미 강팀들의 고전은 이번 리그의 가장 큰 이변이 되고 있다. LOL 게임이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서비스되었고, 최근 열린 각종 국제 대회에서도 유럽, 북미 팀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 리그 시작 전만해도 외국팀간의 결승전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북미 최강자 CLG팀도 지난 B조 경기에서 패자전을 거쳐 힘겹게 8강 진출에 턱걸이하며 겨우 체면치레했다. 더구나 한국 내 강팀으로 꼽히는 팀들과의 대결에서는 CLG도 프나틱도 패배의 쓴 맛을 봐야 했다. 이대로라면 세계 최초의 LOL 정규 리그에서 북미, 유럽 강호들이 한국팀들의 들러리로 전락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온게임넷 원석중 PD는 “지금의 결과는 팀 창단을 비롯한 한국형 E스포츠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LOL 게임에 정착한 결과다. 어렵게 초대한 외국팀들이 탈락할 것이라는 걱정보다는 한국의 LOL 기량이 세계 으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게임넷은 전세계 LOL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AZUBU LOL the Champions Spring 2012` D조 경기를 오후 7시 30분부터 생중계하며, 온라인(www.ognlol.com)을 통해서도 한국어/영어 중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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