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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닌텐도, “현지화 없이도 국내에 게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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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닌텐도가 지금까지 고수하던 사업 방향을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한국닌텐도는 오늘(1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닌텐도 3DS`를 국내 게이머들에게 소개하는 ‘닌텐도 다이렉트(Nintendo Direct)’를 방송했다. 해당 영상에서 한국닌텐도의 후쿠다 히로유키 대표는 “점포에서 발매하는 완전 현지화된 소프트와는 별도로 현지화 작업 없이 ‘닌텐도 e샵’을 통해 다운로드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닌텐도 3DS에는 게임 종류에 따라 현지화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 다수 있다. 이에 한해서만 ‘닌텐도 e샵’을 통해서 다운로드 판매를 하겠다는 것이다. 현지화된 타이틀은 패키지로만 발매할 예정이다. 후쿠다 대표는 “닌텐도는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모든 소프트웨어를 완전 현지화하여 발매해 왔다. 이는 나이, 성별, 게임 경험과 관계 없이 보다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닌텐도의 주요 타이틀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소프트웨어를 현지화하여 발매하겠다.”라고 말했다.

닌텐도는 지난 2005년 한국 지사 ‘한국닌텐도’를 설립하고 ‘닌텐도 DS Lite(NDSL)’를 발매한 이래 모든 타이틀을 현지화하여 발매했다. 그러나 한정된 작업 인력과 세계 각국에 발매되는 모든 타이틀을 빠르게 현지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국가 코드가 다를 경우 다른 국가에서 발매된 타이틀은 즐길 수 없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국가 코드가 적용된 국내의 `NDSi`, `Wii` 게이머들로부터 소프트 부족으로 인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닌텐도 3DS’에 NDSi, Wii와 마찬가지로 국가 코드가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은 국내 콘솔 게이머들은 소프트 부족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일본판 ‘닌텐도 3DS’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닌텐도의 사업 정책 변경으로 인해 ‘닌텐도 3DS’에 대한 게이머들의 움직임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닌텐도 3DS’에는 특별한 장치 없이 맨눈으로 3D 효과를 즐길 수 있는 ‘닌텐도 3DS’에는 3D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닌텐도 3DS 카메라’,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즐길 수 있는 ‘얼굴 슈팅’, AR카드를 활용하여 증강 현실을 즐기는 ‘AR게임즈’, 근접한 3DS간 자동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엇갈림 통신’, 다양한 소프트를 다운로드 구입할 수 있는 ‘닌텐도 e샵’, ‘닌텐도 3DS’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 등의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이 중에서 ‘닌텐도 e샵’과 ‘인터넷 브라우저’는 정식 발매 이후 서비스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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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3DS`에 내장된 기능들

오늘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에는 후쿠다 히로유키 대표를 비롯하여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대표, ‘슈퍼 마리오 3D 랜드’의 홍보 모델인 공효진, 김병만 씨가 출연했다. 특히 후쿠다 히로유키 대표와 이와타 사토루 대표는 한국어로 ‘닌텐도 3DS’를 소개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와타 사토루 대표는 “오랫동안 한국 유저들을 기다리게 해드렸다. 앞으로 한국 유저 분들이 재미있는 ‘닌텐도 3DS’ 소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후에도 재미있는 타이틀을 다른 지역과 맞춰서 발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닌텐도 3DS’는 오는 4월 28일 국내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닌텐도 3DS’와 같은 날 ‘슈퍼 마리오 3D 랜드’, ‘철권 3D 프라임 에디션’, ‘전국민 모델★오디션 슈퍼스타 2’가 발매되며 `마리오 카트 7`이 다음 달에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닌텐도는 ‘닌텐도 3DS’ 발매에 앞서 23일 서울 코엑스몰 내 닌텐도 체험존에서 ‘닌텐도 3DS와 ‘슈퍼 마리오 3D 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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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이와타 사토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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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닌텐도 후쿠다 히로유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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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마리오 3D 랜드` 홍보 모델 공효진(위), 김병만(아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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