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근육질 영웅 등장한 오버워치, 2015년 가을 베타 돌입

블리자드 FPS 신작 '오버워치'가 2015년 가을 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여기에 신규 영웅 '맥크리'와 '자리야'도 베일을 벗었다.

블리자드는 3월 6일(북미 현지 기준), PAX EAST 2015가 열린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자사의 신작 프리뷰 강연을 통해 '오버워치'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전했다. '오버워치' 부분 발표는 블리자드의 제프 카플란 디렉터가 진행했다.

먼저 공개된 부분은 새로운 맵이다. 신규 전장 '지브롤터'는 아메리카 반도에 위치한 폐쇄된 감시 기지라는 콘셉이다. 블리자드의 제프 캐플란 디렉터는 "지브롤터는 윈스턴 연구소에 위치한 '오버워치'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다시 복구시킨다는 콘셉의 전장이다. 스타팅 포인트 중 하나가 윈스턴 연구실이다"라고 소개했다.

'지브롤터'는 공격과 수비, 두 진영으로 분리된 경쟁이 펼쳐진다. 공격 쪽은 연구소 안에 있는 로켓까지 폭탄을 옮겨 적이 로켓을 쏘아올리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반대로 수비 쪽은 폭탄을 들고 오는 적을 물리쳐 로켓 발사를 성공시켜야 하다. 캐플란 디렉터는 로켓을 지키는 쪽과 이를 저지하는 쪽, 로켓을 가운데 둔 두 팀의 대결이 '지브롤터'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새로운 영웅들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인상적인 남성 영웅 '맥크리(McCree)'는 37세의 현상금 사냥꾼이며 미국 뉴 멕시코의 산타페에서 주로 활동한다. 불법 무기와 군사 장비 밀거래로 악명 높은 '데드락' 갱단에서 활동했던 그는 '오버워치'에 체포된 후 뛰어난 사격술과 지략을 인정받아 '오버워치' 내 비밀조직 '블랙워치'에 들어갔다.

그의 주 무기는 6연발 리볼버 '피스키퍼'다. 단발로 총을 발사하거나, 약실 내 모든 총알을 순식간에 발사해 다수의 적을 동시에 칠 수 있다. 이동기와 군중 제어기도 갖추고 있다. 이동하던 방향으로 빠르게 구른 뒤 바로 총을 발사하는 '구르기'와 일정 범위 내 적의 눈을 잠시 멀게 하는 '섬광탄' 을 사용할 수 있다. 

'맥크리'의 궁극기는 '황야의 무법자'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맥크리' 시야 안에 있는 모든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정리해서 말하지면 '맥크리'는 리볼버를 들고 빠르게 적진을 누비며 홀로 여러 적을 상대하는 민첩한 모습을 보여준다.

앞서 소개한 '맥크리'와 달리 묵직함을 강점으로 내세운 여성 영웅이 있다. 러시아 군인 출신의 '자리야(Zarya)'가 그 주인공이다. '자리야'는 한때 촉망받던 운동선수였으나 전쟁이 일어난 후 개인의 영광을 버리고 가족과 친구를 지키기 위해 전쟁에 나섰다.

'오버워치'에서 '자리야'는 탱커역을 수행한다. 중화기를 주 무기로 다루는 '자리야'는 먼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입자포', 폭탄 형태의 '입자탄'을 발사해 적에게 피해를 준다. 여기에 본인과 적을 보호하는 실드를 치는 '입자 방벽'과 '방벽 씌우기'를 사용한다. 이 실드는 대미지를 막아주는 동시에, 받은 공격 에너지를 전환해 '입자포'의 공격력과 폭을 넓혀준다.

이러한 '자리야'의 궁극기는 '중력자탄'이다. 이 '중력자탄'은 일정 공간 안에 있는 적을 한 곳에 모으고, 끌려들어간 적에게 피해를 주는 강력한 기술이다.

프레젠테이션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베타테스트 일정 발표다. 블리자드의 제프 캐플란 디렉터는 2015년 가을에 '오버워치' 베타테스트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유저는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www.playoverwatch.com)에 방문해 베타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베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