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CEK와 한국닌텐도 연간실적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CEK와 한국닌텐도가 2014년 연간실적(2014년 4월 1일부터 2015년 3월 31일까지) 을 공시했다. 공시된 내용을 보면 희비가 뚜렷하다. SCEK는 PS4와 대작 타이틀을 앞세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결과 급격한 매출 상승을 이끌어냈다. 반면, 한국닌텐도는 차세대기의 발매가 늦어지면서 적자세를 면하지 못했다.
SCEK는 지난 6월 22일 지난해 실적이 매출액 883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 당기순이익 4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약 8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5% 가량 줄어든 수치다.
반면 한국닌텐도는 지난 7월 1일 2014년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450억 원, 영업손실 19억 원, 당기순손실 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5%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2%와 69% 감소하며 적자폭을 줄였지만, 흑자전환을 성공하지는 못했다.

▲ PS4를 앞세운 현지화 전략을 펼친 SCEK (사진제공: SCEK)
이처럼 SCEK와 한국닌텐도의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차세대기의 발매 유무를 꼽을 수 있다. SCEK는 2013년 PS4 발매 후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지만, 한국닌텐도는 신형기기의 발매가 늦거나 불확실해지면서 3DS 타이틀 위주로만 타이틀을 선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본사인 닌텐도가 Wii U와 아미보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차세대기를 발매한 SCEK에 비해 한국닌텐도는 운신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회계연도 기준 2104년 한해 동안 SCEK는 20개가 넘는 타이틀을 한국어로 발매했다. 여기에 국내 유통사를 통해 선보인 타이틀까지 합하면 한국어 출시 타이틀 수만 약 40개 이상에 달한다. 이런 타이틀 중에는 PS4독점작인 ‘블러드본’부터 대작 ‘GTA 5’ 등 굵직한 타이틀도 대거 포진되어 있다.
한국닌텐도는 신형기기의 국내 발매가 미뤄지면서 2012년 국내 출시된 3DS용 타이틀 위주로 선보여왔다. 즉, 닌텐도가 주력 상품이 신형 기기인 Wii U와 NFC 피규어인 ‘아미보’를 배재한 체 타이틀 위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그나마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가 국내 누적 판매량 17만장을 돌파하며 선방했지만, 약 12종 가량의 한국어 타이틀만으로 흑자전환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또 다른 대작 타이틀인 ‘몬스터헌터 4G’도 회계연도 막바지인 지난 3월 26일에 발매되어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 2014년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2015년 전망은 SCEK와 한국닌텐도 모두 밝은 편이다. SCEK는 신형 PS4가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고 ‘디스가이아 5’나 ‘메탈기어 솔리드 5: 펜텀페인’ 등 대작 타이틀도 발매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유통사를 통해 발매되는 타이틀까지 합치면 그 수가 더욱 늘어나는 만큼, PS4 기기 판매량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닌텐도는 일부만 반영됐던 ‘몬스터헌터4G’의 판매량이 모두 집계되고, 신형 기기인 New 3DS XL의 수익이 2015년 연간 실적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특히, ‘몬스터헌터 4G’는 New 3DS XL 발매일에 맞춰 한정판도 출시됐던 만큼, 그로 인한 상승세를 기대할 만하다. 여기에 한국닌텐도는 NFC를 지원하는 신형기기인 New 3DS XL의 발매와 함께 이를 활용한 아미보 소프트웨어의 국내 출시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아미보가 연이은 적자로 위기를 맞은 닌텐도의 활로를 열어준 상품였던 만큼, ‘몬스터헌터 4G’와 New 3DS XL에 아미보까지 더해진다면 한국닌텐도의 2015년 전망도 밝은 편이다.

▲ 신형 PS4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 한정판 (사진제공: SCEK)

▲ Wii U의 판매량을 견인한 아미보 (사진출처: 닌텐도 아미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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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와 MMORPG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게임메카 기자. 바이오웨어 게임이라면 일단 지르고 본다.ljm0805@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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