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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vs 이제동, MSL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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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게임전문채널 MBC게임의 24번째 개인리그, 빅파일 MSL의 최종 결승전이 ‘최종병기’ 이영호(KT)와 ‘폭군’ 이제동(화승)의 3번째 맞대결로 28일 오후 6시,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두 선수는 올해 1월 네이트 MSL 결승전, 5월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에 이어 3시즌 연속 결승에서 맞붙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네이트 MSL에서는 이제동이 3:1로 승리했고 하나대투증권 MSL에서는 이영호가 3:0으로 승리, 전체 스코어가 1:1인 상황에서 2010 시즌 MSL 최후의 승자가 빅파일 MSL 결승전을 통해 결정된다.

이영호와 이제동 모두 2010 시즌에서 여타의 선수들을 압도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호는 2010 공식전 다승 1위-승률 2위, 이제동은 2010 공식전 다승2위-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번의 MSL 결승에서 한번씩 승리를 주고 받았으며 비공식전 포함 34회의 맞대결에서 17:17로 팽팽하게 맞서는 두 선수이기 때문에 예측불허의 치열한 승부가 기대된다.

이영호는 하나대투증권 MSL에서 이제동을 물리치고 우승, 본격적으로 테란의 시대를 여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이번 빅파일 MSL에서는 8강에 5명의 테란이 진출하는 등 정상급 테란의 강세가 최근 그 어느 대회보다 두드러 졌고, 이영호를 위협할만한 멋진 경기를 보여준 테란도 많았다. 하지만 이영호는 4강에서 최강테란의 자리를 가장 강력하게 위협하던 정명훈(SK텔레콤)을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며 3연속 결승진출에 성공, 자신이 테란의 시대를 이끄는 최강의 테란임을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2010년 모든 공식리그 결승에 진출, MSL 우승-준우승, 스타리그 우승-준우승, 위너스리그 결승 MVP, 프로리그 정규시즌 다승왕-MVP, 프로리그 결승 MVP 등 2010년의 모든 영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영호가 이제동을 두 시즌 연속 결승에서 물리치며 자신의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동은 지난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에서 라이벌 이영호에게 0:3으로 패하며 기세가 꺾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지만 오히려 이런 완패가 자극제가 된 것인지 준우승 이후 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토스의 부진이 장기화된 가운데 저그마저도 테란과의 전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에 이제동의 3연속 결승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제동은 8강에서 염보성(MBC게임)을 3:1로 물리쳤고, 4강에서 대 저그전 최강테란으로 평가받던 이재호(MBC게임)를 접전 끝에 3:2로 꺾는 저력을 보여주며 또다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동이 빅파일 MSL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MSL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금뱃지를 받게 되는데, 이 경우 이제동은 WCG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금메달과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골든 마우스, 그리고 MSL 금뱃지를 모두 보유하는 ‘골든 그랜드 슬램(또는 트리플 골드)’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1,5세트가 테란이 전적상으로 앞서있는 폴라리스랩소디라는 점은 이영호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이제동이 5전제에서 1세트 승률이 좋은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2:2 상황에서는 진 적이 없다는 점에서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7일 부산 해운대에서 펼쳐지는 스타리그 8강 투어를 마치고 바로 28일 결승전을 치러야 하는 두 선수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떤 선수가 더 철저히 준비가 되었는지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빅파일 MSL 결승전 8월 28일 (토) 오후 6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이영호 vs 이제동

1세트  폴라리스랩소디

2세트  오드아이3

3세트  투혼

4세트  트라이애슬론

5세트  폴라리스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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