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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오브아너, 탈레반 미군사살 모드로 국제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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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가 제작 배포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배경의 FPS 게임 ‘메달 오브 아너’가 탈레반이 미군을 사살하는 멀티 플레이 모드로 인해 출시 전부터 논란이 일고있다.

‘메달 오브 아너’는 아프가니스탄의 도시 카불 시티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현대 전쟁 FPS게임으로 미군과 텔레반의 대결구도를 담고 있다. ‘메달 오브 아너’의 플레이어들은 미국의 특수부대 ‘Tier 1 Operator’의 일원이 되어 탈레반을 사살하는 미션을 부여 받는다. 또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통해 적국이었던 탈레반의 일원이 되어 미군을 사살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관련된 탈레반의 멀티 플레이 모드 트레일러가 공개된 이후로 ‘메달 오브 아너’는 국제적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방송사인 폭스 TV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아들이 사망한 어머니가 출연하여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자신과 같이 자녀를 탈레반들에게 잃은 부모들의 눈앞에서 이 게임이 플레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한탄했다. 한편 ‘메달 오브 아너’의 불매 운동을 선포한 정치인도 있었다. 영국의 국방부 장관인 리암 폭스는 전국에 분포한 모든 게임 소매업자들에게 ‘메달 오브 아너’를 판매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영국의 일간지인 ‘선데이 타임즈’는 ‘메달 오브 아너’에 플레이어가 영국군인을 죽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EA측에선 미국 군인과 탈레반 군인의 대립만이 존재할 뿐, 한 명의 영국 군인도 등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의 문화 미디어 스포츠 부의 대변인은 이에 관련하여 “리암 폭스의 발언은 개인적인 감정을 표출한 것뿐이다.”라고 일축했다. “현재 ‘메달 오브 아너’는 18세 미만 이용 불가의 등급받았기 때문에 오로지 성인들에게만 판매되고 플레이될 것이다. 어떤 비디오게임 타이틀을 구매하느냐는 명백한 구매자의 선택이다.”라고 전했다.

EA의 경영진은 현재 “물론 게임에서 정해진 배경과 등장하는 팩션의 대조를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게임일 뿐이다. 우리는 그 어느 쪽도 도발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한 상태다. 게임의 프로듀서인 패트릭 리우는 ‘메달 오브 아너’를 둘러싼 많은 논란들에 대해 “우리가 중시한 것은 전쟁이 아니라 그 속에 참가한 군인들이다. 전쟁에는 항상 대립되는 관계가 있다. 게이머들이 미군이 되어 플레이 할 수 있다면, 탈레반이 되는 기회도 주어야 한다.” 라고 밝혔다.

현대전을 배경으로 한 FPS게임인 ‘메달 오브 아너’ 신작은 10월 12일 PS3, Xbox360, PC로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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