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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주만에 1위 탈환 "인텔 코어 i5 6600" 매력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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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반기 PC 시장은 스카이레이크에 의해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출시와 동시에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2015년 하반기 PC 시장은 스카이레이크에 의해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출시와 동시에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 세대 제품인 4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하스웰)가 워낙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이번 6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클 수밖에 없다. 그동안 수많은 유저들이 스카이레이크의 출시를 기다리며 업그레이드를 미뤄왔던 것도 이러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6세대 프로세서의 시작은 오버클럭을 위한 하이엔드 모델인 K 버전이었다. K 버전은 지난 8월에 '인텔 6세대 코어 i7 6700K'와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K' 등 2종이 출시됐는데, 배수락을 해제함으로써 극한의 오버클럭이 가능토록 만들어져 고사양PC를 조립하고자 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얻었다.

 

반면 최근 출시된 일반 버전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코어 i7 6700 / 코어 i5 6600 / 코어 i5 6500)은 오버클럭커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성능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지난 4세대 제품 역시 일반 버전과 K 버전이 함께 판매됐는데,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은 코어 i5 4690과 같은 일반 모델로 게이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 게이머들과 일반 유저를 타켓으로 하는 ‘인텔 6세대 코어 i7 6700 / 코어 i5 6600 / 코어 i5 6500’가 출시됐다.

 

이러한 사실로 비춰봤을 때 6세대 역시 최근 출시된 '코어 i7 6700'나 '코어 i5 6600'과 같은 제품이 결국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들 일반 버전의 제품들은 인텔 CPU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중심인 허리를 담당하는 역할로 많은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인텔 6세대 코어i5 6600'이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CPU 인기 순위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시된 지 이제 겨우 2주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인 셈이다.

 

아울러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기다리는 유저의 수가 얼마나 많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할 것이다. 이에 최고의 인기 제품으로 등극한 '인텔 6세대 코어i5 6600'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6세대 i7-6700

6세대 i5-6600

6세대 i5-6500

4세대 i5-4690

공정

14nm

22nm

소켓

LGA 1151

LGA 1150

코어 개수

4개

쓰레드 개수

 8 개

4개

CPU 클럭
(터보클럭)

3.4GHz
(4.0GHz)

3.3GHz
(3.9GHz)

3.2GHz
(3.6GHz)

3.5GHz
(3.9GHz)

L3 캐시

8MB

6MB

GPU

인텔 HD530

인텔 HD4600

TDP

65W

84W

 

 

'인텔 6세대 코어i5 6600' 이런 점이 달라졌다

 

성능을 알아보기에 앞서 먼저 본 제품이 4세대, 그리고 K 버전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른지 간략하게 알아봤다.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가 4세대와 다른 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일전에 게재된 장안의 화제 '스카이레이크’ 뭐가 달라졌을까?'(기사링크) 기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공정이 22nm에서 14nm로 변경됐다. 물론 공정 변경은 이미 컴퓨텍스 2015를 전후로 출시된 브로드웰 프로세서에서 이루어졌지만, 사실상 거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스카이레이크를 첫 출발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공정의 미세화는 결과적으로 전력 효율의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매우 크다. '인텔 6세대 코어i5 6600'의 TDP(열 설계전력)이 65W로 84W로 작동했던 인텔 4세대 코어 i5 4690보다 19W나 적어진 것이 결국 미세화된 공정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 공정이 22nm에서 14nm로 미세화돼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또한 아키텍처의 개선으로 IPC당 효율이 늘어 실질적인 성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됐고, HD530 그래픽을 탑재해 GPU의 성능 개선에 특히 많은 효과를 보게 된다. 여기에 오랜 시간 사용해 온 DDR3 대신 DDR4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성능 향상에 대한 체감도를 높일 수 있게 만들었다.

 

다만 플랫폼의 변경에 따라 소켓도 1150에서 1151로 바뀌게 되어 CPU와 함께 메인보드와 메모리까지 모두 교체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때문에 성능 차이가 비교적 적은 하스웰 프로세서 사용자보다는 2세대 샌디브릿지 혹은 1세대 린필드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 하기에 좋은 제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 소켓 변경으로 메인보드와 메모리를 모두 변경해야 한다.

 

아울러 오버클럭 모델인 '6세대 코어 i5 6600K'와 달리 배수락이 해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오버클럭에는 다소 제약이 따를 수 있으며, 클럭도 3.5GHz보다 0.2GHz 낮은 3.3GHz이기 때문에 기본 성능에서 약간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음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 성능은?

 

다음으로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몇 가지 벤치마크를 통해 알아봤다. 참고로 해당 제품의 코어 클럭은 3.3GHz로 비교 대상인 '인텔 4세대 코어i5 4690’보다 0.2GHz가 낮다. 하지만 터보 클럭이 3.9GHz로 동일하기 때문에 싱글 쓰레드 기반의 연산 성능에서도 충분히 높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있고, 6MB의 L3 캐시 메모리가 내장됐다.

 

아울러 비교 대상에 상위 제품으로 먼저 출시된 '인텔 6세대 코어 i5 6700K'도 추가했다. 해당 제품은 극강의 오버클럭을 즐기는 최상위 유저를 위한 제품으로 클럭도 높을 뿐만 아니라 코어 i5와 달리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같은 쿼드코어라 할지라도 쓰레드의 개수가 2배 많다. 때문에 코어 i5와는 실질적인 성능 비교 자체가 안되기에 참고용으로 봐주었으면 한다.

 

참고로 K 버전 프로세서들은 별도의 레퍼런스 쿨링 팬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 버전의 제품들은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친숙한(?) 디자인의 쿨링 팬을 함께 제공한다. 디자인이 동일하기 때문에 장착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다.

 

테스트 사양

CPU

인텔 6세대 코어 i7 6700K (4.0GHz)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 (3.3GHz)
인텔 4세대 코어i5 4690 (3.5GHz)

메인보드

ASRock Z170 EXTREME 6 에즈윈

메모리

G.SKILL RIPJAWS4 DDR4 16GB(8X2) PC4-22400 CL16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GTX980 Ti Ref

SSD

삼성전자 850 PRO 256GB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1000W Bronze

운영체제

MS Window 8.1 64bit

 

먼저 CPU의 연산 능력을 측정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산드라(Sandra) 2015 프로그램을 통해성능을 알아봤다. 먼저 CPU의 정수 연산 및 함수 연산 능력을 알아본 결과 공정과 아키텍처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의 성능이 대체적으로 ‘인텔 4세대 코어i5 4690’에 비해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멀티 미디어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세 제품의 멀티 미디어 능력을 멀티 쓰레드를 기반으로 테스트했을 때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는 전 세대 제품에 비해 약 20% 가량 높은 성능을 나타내며 확실한 성능 개선을 이루었음을 보여줬다. 상위 제품인 ‘코어 i7 6700K’ 역시 별도의 오버클럭 없이도 두 제품을 압도할 정도의 뛰어난 성능을 기록하며 최상위 제품으로써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다음으로 시스템 전체의 성능은 물론 CPU와 스토리지 등 각 부품에 대한 성능을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측정할 수 있는 PC MARK8이라는 프로그램 중에서도 주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는 ‘Home accelerated’라는 항목을 돌려봤다. 결과는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의 승리이기는 했으나, 차이가 미비해 아주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인텔 코어 i7 6700K’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눈에 띄는 성능 차를 볼 수 있다.

 

 

다음으로 PC의 렌더링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씨네벤치 R15를 통해 CPU의 멀티 코어 능력에 대해 측정해봤다. 테스트 결과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는 ‘인텔 4세대 코어i5 4690’에 비해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이 역시 6~7% 수준으로 차이가 그리 높지 않았다. 확실한 성능 향상을 논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수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D MARK FireStrike 프로그램은 시스템 전체의 성능은 물론 CPU와 그래픽카드의 성능까지 각각 알 수 있게 나눠놓아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 중 CPU의 성능과 관련된 Physics 항목을 알아본 결과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는 ‘인텔 4세대 코어i5 4690’에 비해 약 8% 가량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인텔 6세대 코어 i7 6700K’ 모델은 그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로 가장 인기가 많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980 Ti를 장착한 상태에서 배틀필드4를 2560X1440의 해상도(그래픽 : 최고 옵션)로 돌려봤다. 그 결과 세 제품 모두 90프레임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고사양 게임이다 보니 그래픽카드에 따라 프레임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사양 그래픽카드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조합이라면 배틀필드4와 같은 최상위 게임도 무난히 돌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끝으로 소비전력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 앞서 살펴봤듯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의 가장 큰 장점은 전력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인텔 4세대 코어i5 4690’와 비교해 성능은 시종일관 10% 내외로 더 앞섰으나 TDP는 오히려 65W로 19W 더 작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테스트 결과에도 바로 반영됐다. 측정된 전력은 87.9W로 101.6W의 4세대 제품보다 더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위한 필수품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

 

지금까지 현재 최고의 인기 제품으로 꼽히는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의 특징과 성능에 대해 알아봤다. 앞서 말했듯 본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1위 자리를 탈환할 정도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메인스트림급 모델이다. 성능에 있어서는 ‘인텔 4세대 코어i5 4690’에 비해 약 10% 향상을 이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모량은 오히려 더 낮아졌다.

 

 

사실 향상의 폭이 생각만큼 크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다소 아쉬움을 느끼는 사용자도 있을 수 있으나, 전력에 대한 부분이나 현재 두 제품의 가격차이가 25만원 대와 24만원 대로 1만원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분명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이 매력적인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물론 현재 4세대 하스웰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면 굳이 소폭의 성능 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겠으나, PC를 구입한 지 3~4년 이상 지난 유저들이라면 충분한 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기에 구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홍선우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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