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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오픈 시즌 3에서 충격의 탈락을 맛 본 임요환과 장재호
12월 1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GSL 오픈 시즌 3 32강 마지막 경기에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은 임요환과 장재호가 둘 다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장재호는 조나단 월시에게 2:0으로, 임요환은 최성훈에게 2:1로 안타깝게 지며 16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이름값 높은 두 선수를 꺾은 조나단과 최성훈의 앞길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외에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정종철이 그렉 필즈를, 강력한 저그 중 하나인 이형주를 유일한 프로토스 이형섭이 누르며 16강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곰TV는 4회차 경기 이전, 결승 날짜 및 장소를 공지했다. GSL 오픈 시즌 3의 결승전은 12월 18일 오후 5시 30분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전시 1홀에서 개최된다. 이 날 현장을 방문하는 팬을 위해 곰TV는 결승 장소에서 약 700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천대 입구 역에 셔틀버스를 지원한다. 서울을 벗어나 인천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결승전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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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를 꺾은 조나단 월시
4회차 경기는 `진로`라는 아이디로 유명한 조나단 월시와 `회장님` 장재호의 대결로 막이 올랐다.
1세트에서 장재호는 가스 트릭을 사용해 광물 자원 수급에 집중했다. 반면 상대 조나단은 역시 병영과 군수공장을 전진 건설 하며 앞마당을 가져갔다. 조나단의 사신 견제를 잘 막아낸 장재호는 앞마당을 돌리며 중후반 운영에 힘을 주었다. 상대의 수비 위주 운영을 확인한 장재호는 테크에 집중해 추후 전투를 대비했다. 이후, 양 선수는 조용히 힘을 키우며 잠시 동안 소강 상태에 머물렀다.
먼저 공격의 칼을 뽑은 선수는 장재호다. 맹독충과 바퀴를 충원한 장재호는 뒷길을 뚫으며 상대의 신경을 긁었다. 맹독충 컨트롤 미스로 전투에서 참패한 장재호는 조나단에게 역공을 당해 오히려 위기에 몰렸다. 그동안 모은 자원과 완성된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조나단은 저그를 능가하는 회전력을 과시했다. 결국 조나단은 우월한 병력 상황을 바탕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장재호는 2세트에서도 앞마당을 먼저 가는 빌드로 가닥을 잡았다. 상대 조나단은 가스를 일찍 캐며 군수공장을 빨리 올렸다. 화염차 1기와 소수 해병을 동원한 조나단의 초반 압박을 겨우 막은 장재호는 저글링을 테란 입구 가까이 배치하며 맹독충을 준비했다. 반면 조나단은 전 세트와 같이 선 수비 후 멀티 방식으로 안전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해병과 벤시를 동반한 멀티 견제를 막은 장재호는 우세한 병력 상황을 믿고 멀티 확보에 집중했다. 여기에 전 경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업그레이드 역시 꼼꼼히 신경썼다. 조나단 역시 장재호의 꾸준한 괴롭힘을 잘 견디며 제 2멀티를 가져갔다. 병력을 갖춘 조나단은 저그의 3시 추가 멀티 지역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전진했다. 장재호 역시 호락호락 당하지 않고 전세를 이어갔다.
장기간 이어진 공방전의 승자는 상대 멀티를 꾸준히 견제하고 자신은 지속적으로 자원을 먹어가며 착실하게 업그레이드 한 질높은 유닛으로 이길 수 있는 전투만 한 조나단에게 돌아갔다. 안정적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간 조나단은 결국 장재호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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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필즈를 상대로 선전한 정종현
2경기는 강력한 우승 후보 정종현과 외국인 선수 사상 최강의 저그 그렉 필즈가 맞붙었다.
첫 세트에서 정종현은 병영 2기로 입구를 막으며 앞마당을 가져갔다. 그렉은 저글링 생산 후 테란의 초반 러쉬를 막기 위해 가시촉수를 건설하는 등 가난하게 초반을 보냈다. 이후 병영을 4기까지 늘인 정종현은 해병/불곰 충원에 집중해 화력을 높였다. 그렉 역시 맹독충 둥지를 빠르게 지어 전투에 대비했다. 업그레이드 완료 타이밍에 맞춰 공격에 나선 정종현은 효율적인 싸움으로 이득을 취했다.
이후에도 정종현은 부지런히 병력을 운용해 그렉을 압박했다. 그렉도 상대 우주공항에 오염을 사용해 의료선 추가 타이밍을 늦추는 수를 썼다. 재차 러쉬에서 병력 손해를 본 정종현은 끊임없이 공세를 이어가 결국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승을 먼저 가져간 정종현은 기세 좋게 벙커링을 감행해 상당한 이득을 거뒀다. 이후 정종현은 앞마당 확보와 동시에 2군수공장 빌드를 가져가며 화염차를 모았다. 그렉은 가시촉수로 방어 체제를 단단히 갖춘 뒤, 맹독충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정종현의 공격이 더 빨랐다. 위기의 순간을 잘 넘긴 그렉은 뮤탈을 준비하며 제공권 장악을 노렸다.
이후에도 호수비로 분위기를 자신 쪽으로 끌어온 그렉은 추가 멀티를 가져가며 뮤탈로 시간을 벌었다. 이후 저글링, 맹독층으로 대규모 지상병력을 갖춘 그렉은 중앙에 진출한 정종현의 병력을 덮쳤다. 2차 공격에서 승리한 그렉은 그대로 기세를 몰아 상대 본진을 타격하며 세트 스코어를 타이로 만들었다.
운명의 3세트, 초반 2병영을 선택한 정종현에 반해 그렉은 앞마당을 가져가며 자원 확보에 집중했다. 이후 정종현은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해병과 건설로봇으로 이득을 거뒀다. 치명적인 일벌레 타격을 입은 그렉은 자원난에 시달렸다. 정종현은 지속적으로 상대를 찌르며 공세를 이어간 뒤, 무리하지 않고 병력을 회군시켰다.
그렉은 어려운 상황에도 맹독충 둥지를 가져가며 화력으로 상대를 압도할 채비를 갖췄다. 하지만 양과 질을 동시에 갖춘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정종현은 한 방 병력으로 2승을 찍고 16강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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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고 겸손한 태도가 매력적인 이형섭
3경기는 마지막 남은 프로토스 이형섭과 프라임팀 저그의 자존심 이형주가 승부를 가렸다.
1세트, 이형섭은 다수의 일꾼을 동원해 저그 앞마당에 필살의 광자포 러쉬를 시도했다. 이에 이형주는 멀티를 취소하고 저글링으로 상대 움직임을 묶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테크가 늦은 이형섭은 4차원 관문을 준비해 한 방을 노렸다. 대군주로 이를 확인한 이형주는 저글링으로 시간을 벌며 바퀴를 확보했다. 결국 이형주는 바로 이어진 상대의 공세를 바퀴와 저글링, 일벌레로 막으며 선취승을 거뒀다.
좋은 분위기로 2세트를 시작한 이형주는 선가스 후 앞마당을 가져갔다. 상대 이형섭은 입구를 막은 후, 다시 한 번 4관문 러쉬를 택했다. 이를 눈치챈 이형주는 저글링과 바퀴로 대비했다. 광전사와 추적자를 조합한 이형섭은 좋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출했다. 모든 것을 건 필살의 공격으로 이형섭은 이형주를 누르로 1승을 만회했다.
마지막 3세트, 이형섭은 광자포를 앞마당에 지어 이형주에게 자신이 바로 멀티를 가져간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 그의 진짜 전술은 공허포격기를 활용한 대군주 견제였다. 상대를 눌러놓은 이형섭은 안전하게 앞마당을 따라갔다. 이형주는 상대의 모든 수를 막기 위해 히드라와 뮤탈 등 다양한 유닛을 생산할 채비를 갖췄다. 그러나 이형섭은 타이밍 좋은 찌르기로 이형주의 멀티를 저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불리한 상황에 몰린 이형주는 빈집털이로 분위기를 반전하려 했으나 오히려 모든 뮤탈을 잃는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거신을 확보한 이형섭은 바로 공격을 감행해 이형주의 3시 멀티를 파괴했다. 이형주는 지속적으로 빈집을 노리며 역전의 기회를 엿봤으나 이형섭의 강력한 화력에 전 병력을 잃으며 GG를 선언했다. 마지막 프로토스 이형섭이 이형주를 2:1로 이겨 16강에 올라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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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을 눌러버린 서울대 테란 최성훈
대망의 4경기에는 많은 관계자 및 팬들이 기다리고 있던 황제 임요환과 서울대 테란 최성훈이 16강 티켓을 가운데 두고 격돌했다.
1세트, 임요환은 자신의 앞마당 구석에 2병영을 숨겨지으며 전략을 걸었다. 이를 건설로봇으로 확인한 최성훈은 입구를 막으며 초반 찌르기에 대비했다. 이후 군수공장을 올리며 테크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에 임요환도 무리하지 않고 군수공장을 따라가며 앞마당을 준비했다. 임요환이 체제를 정비하는 동안 최성훈은 토르와 해병, 건설로봇으로 올인 러쉬를 감행하며 1승을 챙겼다.
수세에 몰린 임요환은 2세트에서 병영과 보급고로 본진 입구를 막으며 전략적인 수를 노렸다. 최성훈은 침착하게 본진 플레이로 출발을 가져갔다. 이후 5병영을 가져가며 좋은 기세를 유지한 임요환은 해병으로 거친 돌격을 시작했다. 최성훈은 서두르지 않고 공성전차의 공성모드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러나 그 타이밍 전에 들이닥친 임요환의 바이오닉 병력을 막기에는 화력 면에서 너무 밀렸다. 결국 임요환은 강력한 한 방으로 1승을 따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이어갔다.
진출과 탈락의 기로에 선 두 선수는 3세트에서 최후의 격전을 벌였다. 임요환은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앞마당 후, 5병영 빌드를 선택했다. 반면 상대 최성훈은 1:1:1 체제로 모든 전술을 막아낼 채비를 갖췄다. 이후 최성훈은 공성전차와 해병, 벤시를 동원한 압도적인 조합을 바탕으로 상대 임요환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특히 건설로봇을 많이 잡힌 것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임요환은 벤시를 잡아가며 난국을 타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기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결국 최성훈은 임요환의 본진을 점령하며 2:1로 16강에 안착했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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