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임재덕, 곽한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

12월 2일, 소니 에릭슨 배 GSL 오픈 시즌3 경기에서 임재덕이 곽한얼을 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세트는 잃어버린 사원에서 진행됐다. 임재덕은 곽한얼의 본진을 한 번 둘러본 다음 곧장 빠른 앞마당을 가져갔다. 반면 곽한얼은 2병영 빌드를 올린 후, 임재덕의 앞마당에 벙커링을 시도했다. 첫 해병과 건설 로봇 2기로 방어를 위해 나선 임재덕의 병력을 막은 곽한얼은 후속 병력으로 앞마당 멀티를 위협했다. 위기에 처한 임재덕은 더 이상 일벌레를 늘리지 못하고 수비를 위해 저글링을 생산했다. 그리고 앞마당 부화장에 가시 촉수까지 추가해 방어 태세를 갖췄다.

첫 러쉬에서 테란에게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낸 곽한얼은 병영을 추가로 건설해 5병영 체재로 힘싸움에 나섰다. 이윽고 전투 자극제 연구가 끝나자, 그동안 생산한 해병과 불곰을 이끌고 임재덕의 멀티로 2차 러쉬를 떠났다.자원 상황이 좋지 못했던 임재덕은 4기 남짓한 맹독충으로 곽한얼의 병력을 막아보려 했으나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했다.결국 임재덕은 상대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이어지는 2세트 젤나가 동굴 곽한얼은 빠른 전진 병영을 선택했다. 전 경기와 동일한 타이밍에 앞마당을 가져간 임재덕은 벙커 2기에 본진 입구가 봉쇄되는 위기에 처한다. 결국 임재덕은 멀티를 포기하고 본진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 사이에 곽한얼은 앞마당 없는 4병영 해병 러쉬를 준비하며 초반 화력에 집중했다.

임재덕은 수비 병력으로 저글링과 바퀴를 생산하며 다시 앞마당 멀티를 시도하며, 곽한얼의 4병영 체재에 대응하기 위해 맹독충 둥지를 건설했다. 맹독충과 저글링을 기반으로 임재덕은 위험한 타이밍에 온 곽한얼의 타이밍 러쉬를 막았다.

숨을 돌린 임재덕은 추가로 멀티를 건설하며 뮤탈리스크 생산해 상대 견제에 나섰다. 곽한얼은 본진과 멀티 곳곳에 미사일 포탑을 지어 뮤탈리스크를 방어했다. 동시에 병력에 토르를 추가해 뮤탈리스크의 행동 반경을 줄여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곽한얼의 토르를 확인한 임재덕은 무리 군주와 감염충을 생산해 맞불을 놓았다. 이를 확인한 곽한얼은 바이킹을 조합해 제공권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임재덕의 무리 군주는 별 이득을 거두지 못하고 사라졌다. 하지만 임재덕은 풍부한 조합을 바탕으로 울트라리스크를 체제를 갖춰 쐐기를 박을 준비를 했다. 결국 곽한얼은 병력 부족과 자원 고갈을 견디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마지막 경기는 고철 처리장 맵에서 진행됐다. 곽한얼은 상대의 빠른 앞마당 멀티를 지연시키기 위해 임재덕의 부화장이 건설될 자리에 벙커와 공학 연구소를 건설하며, 멀티 타이밍을 늦췄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본진에서는 사령부를 지어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갔다.

이후 4병영 빌드를 선택한 곽한얼은 다시 타이밍 러쉬에 돌입했으나 임재덕의 저글링과 맹독충에 의해 러쉬는 실패를 맛봤다. 곽한얼의 첫 병력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임재덕은 병력의 부재를 틈타 곽한얼의 일꾼과 보급고에 피해를 입히고 유유히 본진으로 귀환했다.

임재덕은 그동안 모인 뮤탈리스크로 곽한얼의 본진을 정신없이 휘두르며 승기를 잡았다. 곽한얼의 본진과 멀티에는 미사일 포탑이 건설되어 있었지만, 공1업 된 20여기의 뮤탈리스크를 막아내진 못했다. 결국 곽한얼은 임재덕이 자신의 멀티와 본진을 휘두르는 사이 맵 중앙의 파괴가능한 바위를 뚫고 빈집 털이 플레이를 노렸다.

이를 눈치챈 임재덕은 중앙에서 다수의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곽한얼의 병력을 맞이했다. 곽한얼은 끈질기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임재덕의 화력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곽한얼은 임재덕의 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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