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추리왕 임재덕, 2승 찍으며 16강 진출!

1월 2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GSL 2011 개막전 3세트에서 임재덕이 2승을 먼저 확보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곽한얼은 몰래 전진 2병영 체재로 임재덕을 압박할 준비를 했다. 그리고 사령부를 지어 빠른 멀티를 준비하며, 동시에 두 개의 정제소를 올렸다. 여기에 자신의 본진으로 향하는 길목을 두 개의 병영으로 막고, 벙커를 건설해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이에 임재덕은 저글링의 대사촉진 진화와 바퀴의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를 마무리 짓고, 다수의 바퀴를 대동해 곽한얼의 본진에 러쉬를 감행했다. 곽한얼은 벙커로 진입로를 좁힌 심시티를 바탕으로 임재덕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냈다. 이후 곽한얼은 해병 드랍으로 상대의 추가 멀티 타격에 나섰다. 이러한 움직임을 미리 읽은 임재덕은 의료선을 뮤탈리스크로 잡아내며 곽한얼의 발을 묶었다.

좀전의 교전에서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확인한 곽한얼은 멀티에 미사일 포탑 세 기를 건설해 수비를 굳히고, 주요 접전 지점에 벙커와 공성 전차를 배치해 임재덕의 진출을 견제했다. 그리고 병력에 토르를 추가해 뮤탈리스크를 제압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임재덕의 뮤탈리스크 병력은 수비에 치중한 소극적인 운영으로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이후, 다수의 맹독충을 바탕으로 1차 러쉬에 돌입한 임재덕은 병력이 모두 소진되자 새로운 카드 울트라리스크를 바로 꺼내들며 지속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빠른 회전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결국 임재덕은 울트라리스크를 선두에 세운 공격으로 곽한얼의 진영을 압도하며 승리했다.

최성훈과 곽한얼을 모두 이긴 임재덕은 2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두 번째 경기에서마저 패배를 기록한 곽한얼은 승격/강등전으로 내려가게 됐다.

이어지는 4경기는 1경기에서 임재덕에게 한 점을 내준 최성훈과 2경기에서 곽한얼에게 승리한 김찬민이 출전했다.

양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듯이 우주 공항으로 가는 최단 테크를 올리며, 곧 있을 접전에 대비했다. 그러나 김찬민은 밤까마귀를 생산했고, 최성훈은 밴시를 선택하며 빌드가 완전히 엇갈렸다.

최성훈은 밴시의 은폐 연구가 완료되자. 김찬민의 본진으로 난입해 건설로봇을 잡아냈다. 반면 이 타이밍에 최성훈의 본진에 러쉬를 감행한 김찬민은 공격이 막히며 위기에 몰렸다. 상대 공격을 무산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최성훈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해병과 공성전차 밴시 조합으로 역공을 펼쳐 간단히 GG를 받아냈다.

김찬민과 최성훈은 이어지는 5경기에서 임재덕에 이어 16강에 올라갈 선수를 가리기 위해 재대결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타2메카(sc2.gamemeca.com/gmc/sc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