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조 조 1위와 2위를 차지한 정종현(상)과 최정민(하)
1월 3일, 곰TV 목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2011 코드 S 32강 B조 경기에서 정종현과 최정민이 조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매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 정종현은 지난 오픈 대회에서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이번 B조 경기에서 3명의 저그 선수를 모두 물리치며 자신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한편, 정종현에게 패해 2승 1패를 기록한 최정민도 지난 시즌 1 우승자인 김원기와 같은 oGs의 저그, 조만혁을 물리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
32강에서 쓰디쓴 탈락을 맛 본 김원기
한편 시즌 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GSL의 대표급 선수로 성장해 온 김원기가 정종현과 최정민에게 각각 충격의 패배를 기록해 16강 진출에서 좌절을 맛보았다. 정규 시즌이 시작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김원기의 예기지 못한 탈락에 관계자 및 팬들 모두 적지 않은 충격에 휩싸였다.
32강 B조의 무대는 김원기와 정종현이 열었다. 정종현은 2병영 이후, 앞마당을 확보하던 김원기를 해병과 건설로봇을 동원해 압박하며 안정적으로 멀티를 가져갔다. 그러나 승부는 김원기가 상대의 초반 공격에 예상 외로 심각한 피해를 입으며 시나브로 정종현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정종현은 초대 GSL 우승자 김원기를 상대로 해병과 건설로봇 러쉬를 통해 손쉽게 1승을 챙겼다.
2세트는 같은 저그를 주종족으로 사용하는 oGs의 두 선수, 최정민과 조만혁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2가스를 선점하며 가스 채취에 주안점을 둔 최정민은 조만혁의 맹독충 둥지를 확인하자 바로 빌드를 따라가 상대의 선공을 막았다. 불리한 상황에 몰린 조만혁은 최정민의 대규모 병력을 막아내는 뚝심을 과시했으나, 소강 상태 동안 벌어진 자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결국 최정민은 타락귀와 히드라 중심으로 재정비한 주 병력으로 조만혁의 진영을 점령하며 승리했다.
이어지는 3, 4세트는 대진을 바꿔 정종현과 조만혁, 김원기와 최정민의 격돌이 펼쳐졌다. 앞선 세트의 승자와 패자가 상대를 바꿔 다시 한 번 실력을 겨루는 것이다. 해당 경기에서 2승을 확보한 선수는 16강으로, 2패를 기록한 선수는 승격/강등전으로 내려간다.
젤나가 동굴에서 진행된 3세트에서도 정종현의 날카로운 타이밍이 빛났다. 경기 초반, 대군주 2기를 잡아내며 상대에게 인구수 트러블을 일으킨 정종현은 화염차 견제로 상대에게 저글링 생산을 강제했다. 여기에 상대 조만혁이 저글링 대신 바퀴를 고집하자 정종현은 다수의 불곰과 화염차를 동원해 상대 진영을 단숨에 공략하며 2승을 챙겼다. 매번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혀온 제야의 실력자, 정종현은 김원기와 조만혁을 연이어 잡으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바로 이어진 4세트는 김원기와 최정민의 동족전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승부는 양 선수의 테크가 갈리며 시작되었다. 감염충 체제를 선택하며 안정을 추구한 최정민에 비해 김원기는 땅굴벌레라는 변칙적인 수를 꺼냈다. 그러나 승리는 땅굴벌레를 대동한 깜짝 전술을 감염충의 진균 번식을 바탕으로 잘 막아낸 최정민에게 돌아갔다. 최정민은 숨쉴 틈 없는 역공으로 빠른 시간 안에 2승을 쓸어담았다.
4세트의 승자, 최정민은 앞서 2승을 올린 정종현과 1위 결정전을, 충격의 2패를 기록한 김원기는 앞서 탈락의 쓴 잔을 마신 조만혁과 3, 4위 결정전을 치뤘다.
승자 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 1위 결정전에서 정종현은 초반 해병 압박으로 저그를 눌러둔 후, 4병영 빌드를 바탕으로 해병/불곰을 조합한 강력한 바이오닉 병력 체제를 구축해 상대가 뮤탈을 준비하는 사이 바로 저그의 앞마당을 치고 들어가 승기를 가져갔다. 맹독충에 단 한 기의 병력도 잃지 않은 현란한 컨트롤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홀로 3저그를 물리친 정종현은 당당히 B조 1위에 올라섰다. 정종현에게 일격을 맞은 최정민은 2승 1패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죽음의 예선전을 피하기 위한 3, 4위 결정전이 젤나가 동굴에서 진행되었다. 2패로 아쉽게 탈락한 김원기와 조만혁이 맞붙은 6세트의 승자는 상대의 선공을 막고 앞마당을 빠르게 확보한 후, 히드라리스크와 반퀴를 위시한 강력한 지상 화력으로 조만혁의 진영을 압도한 김원기에게 돌아갔다. 조 3위에 오른 김원기는 승격/강등전에서 총 2번의 경기 기회를 갖는다. 반면 김원기에게 지며 B조 최하위에 머문 조만혁은 단 한 번의 경기를 놓치면 예선으로 떨어지는 벼랑 끝에 몰렸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 [오늘의 스팀] 몬헌 와일즈, 업데이트 후 평가 ‘바닥’
- 공부할 때 켜 놓는 게임 '스터디 위드 미' 스팀서 공개
- 철권 GOAT였던 아슬란 애쉬, 도핑 징계 결과 발표
- [매장탐방] 스위치 2 ‘키 카드’ 불호, 생각보다 더 컸다
- 실물 포켓몬 크기 '가디안 봉제인형' 국내 정식 발매된다
- 재미없는 인터미션 억지로, 마리오 카트 월드 불만 폭발
- [오늘의 스팀] 한 달 차, 재평가 중인 엘든 링 밤의 통치자
- 스트리트 파이터 6와 에스파 컬래버, 주리 신의상 추가
- 스팀 게임 SSD 설치, 권장에서 필수로
- 아이온 2 첫 포커스 그룹 테스트, 유저 반응 호평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