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황제 임요환, 조 1위로 16강 진출!

4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2011 재뉴어리 코드 S 32강 C조에서 임요환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3세트는 1경기 승자인 안홍욱과 2경기 패자인 김유종이 사쿠라스 고원에서 맞붙었다. 안홍욱은 두 번째 융화소를 건설해 김유종에게 4차원 관문 빌드인 척 속이고, 빠르게 앞마당에 연결체를 건설했다. 상대 김유종 역시 본진을 수비할 병력을 생산한 후, 두 번째 멀티까지 빠르게 가져가며 풍부한 자원을 확보했다.

이후, 양 선수는 별다른 접전 없이 업그레이드와 병력 생산에 집중했다. 이윽고 충분한 화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한 김유종은 안홍욱의 고위기사에 대비해 유령의 EMP를 준비하며 한 방 싸움 체제를 완성했다.

곧이어 벌어진 중앙 싸움에서 김유종은 유령의 EMP를 모두 성공시키며, 안홍욱의 병력을 밀어냈다. 든든한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추가 병력을 계속해서 진출시킨 김유종은 안홍욱의 멀티를 차례로 파괴하며 승기를 이어갔다. 결정적인 전투에서 승리한 김유종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지는 4세트는 금속 도시를 배경으로 임요환과 박상익의 대접전이 펼쳐졌다.

경기가 시작되자 임요환은 맵 중앙 언덕에 전진 2병영을 건설하며 도박적인 수를 놓았다. 임요환의 깜짝 전략을 확인한 박상익은 저글링을 준비하고 가시 촉수를 건설하며 임요환의 초반 공격에 대비했다. 여기에 맹독충까지 추가해 수비를 탄탄히 다졌다. 이에 임요환은 전진해서 건설한 병영 2기를 본진으로 불러들이고 앞마당을 확보해 중후반 이후의 승부를 노렸다.

이후, 임요환은 해병 위주의 병력에 불곰과 공성 전차를 추가하고, 박상익은 바퀴와 뮤탈리스크를 생산했다. 충분한 병력이 모이자 임요환은 박상익의 멀티에 첫 러쉬를 감행했다. 상대의 진영에 맹독충 다수가 있는 것을 확인한 임요환은 의료선에 탑승했던 불곰을 드랍해 맹독충만 제거하는 독특한 전략을 선보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상당 수의 맹독충을 제거한 임요환은 후속 병력으로 박상익의 멀티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박상익은 맹독충과 바퀴 다수를 이용해 임요환의 맵 중앙 멀티에 역습을 가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임요환은 기세를 몰아 병력을 동원해 총 공세에 돌입한다. 3곳의 멀티에 동시에 공략하는 화려한 드랍 플레이를 기반으로 임요환은 박상익의 자원 기반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다수의 멀티를 동시에 잃은 박상익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GG를 선언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타2메카(sc2.gamemeca.com/gmc/sc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