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GSL 2011 재뉴어리 코드 S 32강 D조 경기에서 서기수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같은 팀, 박서용을 꺾고 상위 리그에 진출한 서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정말 오랜만에 방송 경기에서 승리했다. 기분이 어떤가?
서기수: 세 달 정도 방송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첫 경기 때 생각보다 많이 떨렸다. 지난 시즌까지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혀왔는데, 번번히 탈락해서 팬들에게 죄송스러웠다. 이번 시즌에는 충분한 연습을 통해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으니 기대해달라.
경기가 없는 세 달 동안 어떻게 지냈나?
서기수: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한동안 게임을 하지 않고 쉬었다. 새해부터 잘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크리스마스 때부터 경기 준비를 해서 오늘 이렇게 16강에 진출 할 수 있었다.
오늘 팀의 박서용과 최상의 시나리오를 짜고 경기장에 왔을텐데, 그게 잘 안된 것 같다.
서기수: 둘 다 2승으로 16강에 올라가는 것이 시나리오였는데, 둘 다 한 번씩 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팀킬전을 치렀다. 탈락한 (박)서용이 몫까지 잘 해야겠다.
지난 B조 경기에서 김원기 선수가 탈락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기수: 하필이면 근거리 위치에서 정종현과 게임을 한 것이 화근이 되지 않았나 싶었다. 그 경기에 패한 충격이 컸는지 평소에는 하지도 않는 올인 러쉬를 시도하는 등,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형섭과의 경기에서 본인의 장기인 `철벽수비`를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서기수: 상대의 빠른 4차원 관문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빠른 암흑 기사 빌드를 할 것이라 예측했는데 타이밍 늦은 4차관 전략에 당한 것이다.
얼마 전 모선을 사용한 경기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방송 경기에서도 사용할 의향이 있는가?
서기수: 모선은 막상 사용해보면 좋은 유닛인데 상대에게 미리 들키면 반드시 막히는 양 날의 검과 같은 존재다. 그래서 래더 경기에만 사용한다. 방송 경기에서도 적절한 상황이 온다면 활용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는데 그 동안 빛을 못보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시즌에 대한 욕심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서기수: 그 동안 군대에 대한 압박도 있었고 몸 상태도 안 좋아서 많이 힘들었다.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팀원인 박서용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서기수: (박)서용이가 결승에 올라가서 팀원들에게 아이패드를 사준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는 내가 결승에 진출해 같은 팀 소속 선수들에게 더 좋은 선물로 보답하겠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기수: 연습을 도와준 팀원들과 숙소에 자주 놀러온 스타2 커뮤니티 오재근 팀장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최근 팔의 인대가 늘어났는데, 그 분의 마사지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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