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테라`가 첫날 유저가 대거 몰리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11일 새벽 6시를 기점으로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테라`는 사전 선택 서비스가 진행된 기존 27대의 서버로 운영을 시작했지만, 순간 유저 폭주로 9대의 서버를 순차적으로 추가 오픈했다. 갑작스런 상황에 약 1~2시간 정도 서버 점검과 캐릭터 생성 제한 등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지긴 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아 별 탈 없이 서비스가 유지됐다.
NHN은 안정적인 서비스와 함께 서버간 인구 균형에 특히 신경쓴 모양새다. 특정 서버에 유저가 몰리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 시간 동안 캐릭터 생성을 막았다가 푸는 방법을 이용했고, 서버 내 초보 존에서는 유저 수에 따라 채널 수를 유동적으로 조절했다. 접속 시 대기시간이 걸릴 경우 기다린 만큼 추가 경험치 혜택을 부여하기도 해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유저가 가장 많이 몰린다는 저녁 무렵 피크타임에도 서버접속이나 랙, 튕김 현상이 문제되지 않아 일단 첫날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다.
블루홀이 밝힌 서버 내 최대 수용인구가 약 5,000명 정도이고 각 서버간 편차를 감안했을 때 첫날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약 12~15만 정도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온` 오픈 당시 첫날 동접이 10만 정도였으니 비슷한 흥행가도다.
업계 한 전문가는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높고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단기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상용화 이후 서비스와 콘텐츠 공급에 따라 시장 포지셔닝이 결정날 것"이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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