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인텔의 메인 후원 받는다!

▲ 인텔과 메인 후원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는 임요환

글로벌 IT 기업, 인텔이 국내 e스포츠의 대표 아이콘 임요환을 후원한다.

인텔은 13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인텔 e스타디움에서 임요환 메인 후원 계약 체결식을 거행했다. 금일 행사에 참석한 인텔 코리아 이희성 사장 및 관계자들은  임요환에게 후원 증서와 유니폼을 전달했다. 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여 후원의 배경과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후원식을 통해 임요환 선수와 인텔은 국내 e스포츠와 게임 산업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국내 e스포츠의 대표 아이콘, `황제` 임요환은 향후 인텔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는 최근 `스타2` 선수로 전향한 후, 자신의 팀 `슬레이어스`를 창단한 임요환이 이번 후원을 통해 한국의 e스포츠가 전세계에 더욱 확장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은 "그 동안 인텔코리아는 온라인 게임 리그 지원, e스포츠 경기장 운영 등 국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임요환 선수의 후원을 통해 그 노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더 나아가 국내 e스포츠의 위상을 전세계로 알리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후원의 배경을 밝혔다.

임요환은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후원을 받게 되어 기쁘다. 그 동안 국내에서 e스포츠 선수로 많은 활동을 해왔다. 앞으로는 인텔과 함께 더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이번 후원을 통해 선수 활동은 물론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텔코리아는 지난 2007년부터 TG삼보와 공동으로 e스포츠 경기장인 인텔 e-스타디움을 운영해왔으며, GSL 후원 등의 지원 사업을 펼쳐 왔다.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한 임요환과는 입대 전 슈퍼파이트를 후원하며 인연을 맺어왔다.

▲ 체결식 현장에서 인텔코리아의 이희성 사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임요환

▲ 인텔의 로고가 박힌 공식 유니폼을 전달받는 임요환

체결식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인텔 측은 임요환의 개인 후원은 물론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는 임요환을 돕기 위해 그가 창단한 `슬레이어스` 팀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후원 계약 기간은 약 1년이며, 임요환의 연봉을 포함한 후원금 규모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을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

임요환 선수에 대한 후원 규모는 어느 정도로 책정되어 있나?

인텔 박성민 상무: 인텔은 임요환 선수가 선수로써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조력 할 것이다. 개인 연봉에 관한 부분은 금일 밝히기 힘든 부분이다.

최근 임요환 선수가 `스타2` 게임단, `슬레이어스`를 창단했는데 팀에 대한 후원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인텔 박성민 상무: 게임 프로팀 창단에 관련한 사전 경험이 없기에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좋은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 우선 임요환 선수가 쾌적한 선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연습실을 지원할 것이며, 연습실 운영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모두 후원하기로 했다.

후원 계약 기간은 어느 정도이며, 임요환을 자사 CF의 홍보 모델로 기용할 계획은 있는가?

인텔 박성민 상무: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인텔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임요환 선수는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홍보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다.

1년 간 인텔의 후원을 받게 되었는데, 이에 따른 어떤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임요환: 혼자서 선수 생활에 집중하려 했으나, 개인 활동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팀을 꾸렸는데 `슬레이어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팀원들과 함께 연습할 공간을 비롯한 탄탄한 후원이 필요했다. 개인적으로 후진 양성에 많은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인텔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슬레이어스` 팀 선수들도 인텔의 이름을 걸고 대회에 출전하는가?

인텔 박성민 상무: 아니다. 이번 후원인 임요환 선수에게 한정되어 있어 그를 제외한 `슬레이어스` 팀은 인텔의 이름을 걸고 출전하지는 않는다. 자사는 후진 양성에 힘을 쏟는 임요환 선수를 돕겠다는 차원에서 후원을 체결한 것이다. 굳이 팀 선수들까지 무리하게 자사의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아도 된다.

`슬레이어스`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임요환을 더불어 팀 후원까지 체결할 의향이 있는가?

임요환: 나와 팀 모두가 이 좋은 성과를 올린다면 인텔에서 추가 후원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GSL을 포함한 `스타2` 대회의 스폰서로 나설 계획은 없는가?

인텔 박성민 상무: 현재 후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 애쓰고 있으며, 대회 스폰에 대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