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이윤열, 이제는 프로토스가 두렵지 않다!

14일, 이윤열이 정민수를 상대로 불곰의 위력을 보여주며 먼저 1승을 따냈다.

이윤열의 더블 사령부 빌드를 확인한 정민수는 이에 질세라 앞마당을 가져가며 빠른 거신 체제를 선택했다. 정민수는 테크를 올리느라 다소 병력이 부족한 순간을 노리고 들어온 이윤열의 해병/불곰 찌르기를 파수기 6기를 동원한 역장으로 막아내며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이에 이윤열 역시 모든 병력을 회군해 쓸데 없는 화력 낭비를 지양했다.

양 선수는 별다른 싸움 없이 꾸준히 병력을 갖췄다. 정민수는 광전사와 추적자, 파수기, 거신으로, 이윤열은 해병/불곰에 의료선과 바이킹을 조합한 최종 병력을 갖췄다.

이후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정민수는 고위 기사까지 추가시켰다. 하지만 불곰의 위력은 명불허전이었다. 이윤열은 거신의 화력을 무마시키는 컨트롤과 불곰의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정민수의 병력을 잡아먹고 추가 멀티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여기에 의료선 드랍으로 기사단 기록보관소를 파괴하며 고위기사 추가를 저지시켰다.

최후 교전에서 이윤열의 유령에 EMP를 정통으로 맞은 정민수의 고위기사는 본연의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힘없이 스러졌다. 정민수의 모든 병력을 정리한 이윤열은 GG를 받아냈다.

이어진 2경기에서 그렉 필즈가 적절한 타이밍의 뮤탈로 한규종을 제압하며 1승을 가져갔다.

그렉 필즈는 안정적으로 앞마당을 가져가며 저글링을 다수 확보해 초반 2병영 압박을 강하게 의식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에 반해 한규종은 화염차와 불곰으로 초반에 저그의 본진을 흔드는 일명 불불러쉬 카드를 꺼내들었다.

가시 촉수 2기까지 추가하며 탄탄한 방어 태세를 갖춘 그렉은 둥지탑 빌드를 선택하며 불불러쉬를 잡을 탁월한 전술을 선택했다. 그렉의 선택은 적중해 좋은 타이밍에 추가된 뮤탈로 한규종의 불불러쉬를 무마시키고 바로 역공을 펼쳤다. 그렉의 뮤탈은 한동안 테란의 본진과 앞마당에 머물며 한규종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필사적인 방어를 펼쳐 토르까지 확보한 한규종은 추가 멀티를 확보하기 위해 전 병력을 진출시켰다. 하지만 이 때, 그렉은 그동안 확보한 맹독충과 뮤탈을 총동원해 테란의 전 병력을 잡아먹고 바로 앞마당으로 돌진했다. 결국 그렉은 마지막 끝내기 공격으로 한규종에게 GG를 받아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타2메카(sc2.gamemeca.com/gmc/sc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