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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승리 후, 인터뷰에서 방음 문제를 제기한 조나단 월시
지난 19일 진행된 GSL 2011 8강 2회차 경기에서 부스 방음 문제가 제기되어 큰 논란이 일었다.
8강에서 그렉 필즈에게 3:1로 승리한 조나단 월시는 인터뷰를 통해 “해설진들의 함성이 들려 상대의 6산란못 빌드를 의심했다.”라고 밝혔다. 일벌레 생산을 생략하고 바로 산란못을 건설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저글링을 뽑아 상대를 치는 ‘6산란못’은 이전에 들켜버리면 사용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도박적인 전술이다. 철저한 보안이 가장 중요한 전술이 시행된 경기에서 불거진 방음 논란은 국내외 ‘스타2’ 관련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소식을 접한 일부 팬들은 6산란못이라는 극단적인 빌드를 지켜본 관중의 반응을 조나단이 눈으로 확인하고 수비에 나섰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부스에 설치된 전면 투명 창에는 특수 필름이 부착되어 안에 들어가면 밖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선수들의 시야는 관중석을 기준으로 측면에 치우쳐 있다. 따라서 조나단이 부스 외부의 상황을 목격한 후, 경기에 임했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또한 조나단은 중계진의 반응을 통해 그렉 필즈의 6산란못 빌드 사용을 확신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는 “함성을 듣고 의문이 생겨 정찰을 나갔는데 상대의 병력이 보이지 않아 입구를 막을 타이밍을 놓쳤다.”라며 당시의 아찔했던 심정을 전했다. 곰TV의 채정원 해설 역시 “현장에서 선수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조나단 선수가 알고서 막았다고 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만약 함성으로 6산란못을 확신했다면 입구를 완전히 틀어막았을 것이다.”라며 재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강경히 유지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선수들이 경기 중, 중계진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전략과 전술이 서로를 잡고 잡아먹는 ‘스타2’는 상대에 대한 정보가 해설 혹은 관중들의 반응 등에 의해 발각될 경우, 게임과 상관 없는 외부 요인이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선수를 외부 요인과 차단하는 철저한 방음 시설은 승부의 공정성을 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스타1’ 대회의 경우에도 관중의 반응을 보고 상대의 노림수를 알아챘다는 의혹을 산 소위 ‘귀맵(불공정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맵 내 모든 시야를 밝히는 ‘맵핵’과 귀의 합성어, 귀로 들은 소리를 맵핵처럼 활용한다는 뜻이다)` 논란이 일어 특수 부스를 도입하고 선수들에게 이어폰과 헤드폰을 동시에 착용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GSL의 방음 시설 역시 동일한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다. 선수들의 부스 뒤에는 외부 소리를 차단하는 사운드 커튼이 설치되며 선수들은 이어폰 위에 헤드폰을 쓰고 경기에 출전한다.
이에 대해 채정원 해설은 “최근 선수들이 이어폰과 헤드폰 동시 착용을 불편해하고 사운드 커튼의 소리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있어 장치를 간소화된 바 있다.”며 “지난 8강 전에서 조나단의 부스 바로 뒤에 중계진의 목소리를 현장에 전하는 스피커가 설치되어 목소리가 들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추가로 사운드커튼을 키우고 귀를 완전히 뒤덮는 이어폰과 헤드셋으로 장비를 교체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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