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일 MSL, 마지막 남은 프로토스 김구현 4강 도전!

빅파일 MSL 8강에 홀로 외로이 남은 프로토스, 김구현이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종족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피디팝 MSL 8강 3회차가 오는 29일 오후 1시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다. 8강 3회차 경기에서는 김윤환(STX)과 신동원(하이트), 차명환(삼성전자)과 김구현(STX)의 8강 5전 3선승제의 2~5세트 경기가 대기중이다. 지난주 펼쳐진 1세트 경기에서는 신동원과 차명환이 승리, 1대0으로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황이다.

8강 B조에서는 김윤환과 신동원이 맞붙는다. 김윤환은 첫 세트를 내준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16강에서 김윤환은 첫 경기를 패하고도 이후 연승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8강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다. 김윤환 특유의 노련한 심리전이 이번 피디팝 MSL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난다. 아발론 MSL에서 저그전 5전제를 모두 승리하며 우승까지 차지한 김윤환이기 때문에 저그 종족의 강세가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는 지금 상황은 또다시 정상에 서기에 너무나 좋은 기회로 보인다.

하지만 신동원 또한 최근 저그전에서 너무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저그전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2010년 12월 이후 저그전에서는 14승2패, 승률 90퍼센트에 가까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윤환에게 이번 피디팝 MSL 32강과 8강, 두 번의 맞대결에서 어려울 수 있었던 상황을 반전시키며 모두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자신감도 넘치는 상황이다. 신동원이 최근의 무서운 기세를 바탕으로 노련한 김윤환을 넘어 저그의 절대군주 이제동에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8강 D조에서는 차명환과 김구현이 격돌한다. 하나대투증권 MSL 이후 통산 2번째 8강 진출에 성공한 차명환은 이번 피디팝 MSL을 통해 데뷔 후 첫 4강 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1세트에서 퀸과 디파일러의 마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김구현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차명환, 27일 펼쳐졌던 저그와 프로토스의 대전에서 저그가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자신도 승리하여 최강저그의 자리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1세트를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였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

27일, 장윤철과 송병구가 4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피디팝 MSL에 남아있는 프로토스는 2010년 최고의 프로토스로 선정된 김구현이 유일하다. 2011년 들어 프로리그에서 연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1세트를 패하는 등 상황은 좋지 않다. 8강에서 승리하더라도 4강, 결승에서 저그를 모두 물리쳐야 우승을 할 수 있는 프로토스로서는 가장 좋지 않은 대진편성이다. 하지만 이런 역경에서 극적으로 힘을 발휘했던 적이 많았던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김구현이 2010 최고의 프로토스다운 모습을 2011년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환과 신동원 경기의 승자는 4강에서 이제동(화승)과, 차명환과 김구현 경기의 승자는 4강에서 김명운(웅진)과 결승 진출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다.

피디팝 MSL 8강 3회차 - 1월 29일 (목) 오후 1시

8강 B조  김윤환(저그) vs 신동원(저그)

2세트 트라이애슬론
3세트 써킷브레이커
4세트 벤젠
5세트 단테스피크

8강 D조  차명환(저그) vs 김구현(프로토스)

2세트 트라이애슬론
3세트 단테스피크
4세트 써킷브레이커
5세트 벤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