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 리뷰

높은 효율에 애프터 쿨링까지 갖춘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

/ 1

 

게이밍PC를 조립하려는 유저들에게 파워서플라이의 선택은 언제나 고민이 되는 문제다. 가격을 우선 고려하자니 품질이 걱정이고, 품질만 따지자니 냉각 등의 부수적인 문제가 걸려 쉬이 선택을 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유저들에게 마이크로닉스가 최근 출시한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내놓은 캐슬론(CASLON) 시리즈는 현재 PC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시리즈의 상위 라인업이다. 하지만 면면을 들여다 보면 이보다 성능과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믿고 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정격 500W, 600W, 700W 등 총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줬으며, A/S 좋기로 정평이 난 마이크로닉스의 3년 무상 보증까지 적용돼 안심할 수 있다. 이에 최근 출시된 제품 중에서도 특히 두각을 나타내며 게이밍PC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는 현재 PC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정격 500W 용량의 제품으로 일반 보급형PC부터 사양이 제법 나가는 게이밍PC까지도 구동이 가능하다.

 

인텔의 하스웰 프로세서는 물론 최근 출시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스카이레이크까지 다양한 프로세서와 호환성 테스트를 끝내 믿고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근래에 가장 인기가 많은 지포스 GTX960 및 GTX950 등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때문에 게이밍PC를 구성하려는 유저라면 누구라도 눈독을 들일 만한 제품이다.

 

다만 지포스 GTX97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PC의 안전을 생각해 600W 이상의 CASLON 시리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CASLON는 500~700W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이 준비돼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때문이다.

 

▲ 정격 500W 출력의 제품으로 최신 게이밍PC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의 첫 번째 특징이라면 역시 애프터 쿨링(After Cooling)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열은 PC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고장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CPU나 메모리, 그래픽카드와 같은 주요 부품들이 오버클럭으로 과도한 부하가 걸리거나 전압이 기준치 이상으로 높아진다면 열도 덩달아 높아져 종종 부품을 태우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거 PC와 관련된 화제 사건들도 결국 열을 제때 신속하게 배출하지 못해 일어난 경우가 태반이다.

 

이는 파워서플라이도 마찬가지다. 작은 공간에 각종 부품과 회로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어 시동과 동시에 상당한 수준의 열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오히려 다른 부품에 비해 열로 인한 사고가 더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때문에 여기에 맞는 쿨링 솔루션은 필수다.

 

다행히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에는 이러한 걱정을 충분히 덜어줄 만한 쿨링 시스템이 탑재됐다. 발열과 소음을 동시에 잡은 F.D.B 쿨링 시스템과 파워의 건강을 지켜주는 애프터 쿨링(After Cooling)이 그 주인공이다.

 

▲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팬이 작동하는 애프터 쿨링 기술이 적용

 

먼저 애프터 쿨링은 올 2분기 마이크로닉스가 발표한 신개념의 쿨링 기술로 설령 전원이 꺼졌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내부의 잔열을 체크해 온도가 정해진 수치로 떨어질 때까지 팬이 작동하게 된다. 즉 전원이 켜졌을 때만 돌아가는 다른 파워서플라이의 쿨링 팬과 달리 애프터 쿨링은 PC의 전원이 꺼진 뒤에도 작동을 하게 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파워서플라이에서 팬은 외부 공기를 흡입해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장시간 작동으로 인해 뜨거워진 부품을 잽싸게 식혀 이상이 없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따라서 그 어떠한 부품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PC가 꺼진 후에도 열이 그대로 남아 내부 온도를 높이고, 부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파워는 전원이 꺼짐과 동시에 팬도 작동을 멈추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내부 온도는 되려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장시간 작동으로 뜨거워진 각종 회로와 부품, 기판 등을 식혀줄 수 있는 장치가 없어지게 된 셈이다.

 

그러나 마이크로닉스가 발표한 애프터 쿨링 기술은 팬을 작동하게 함으로써 PC가 꺼진 뒤에도 파워서플라이의 내부 온도를 일반 상황과 똑같이 낮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PC의 모든 부품이 작동을 멈춘 상태에서 나홀로 남아(?)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다소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유용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애프터 쿨링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온도를 측정해 '알아서 작동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닉스의 제품은 탑재된 센서를 통해 내부 온도를 체크하고 45도 이하의 안전한(?) 온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팬의 작동을 지속한다. 이는 수많은 파워 중에서도 오직 마이크로닉스의 제품에만 탑재된 것이며, 특허를 갖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애프터 쿨링을 높게 평가하고 관심을 가졌던 중요한 이유도 이처럼 스마트한 쿨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에 잘 부합하고자 하는 마이크로닉스의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애프터 쿨링 기술은 파워 내부가 특정 온도로 떨어질 때까지 팬이 작동된다.

 

애프터 쿨링의 또 다른 특징으로 전력 소모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1W가 채 되지 않는 대기 전력만으로 작동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다. 그렇기에 에너지의 낭비가 전혀 없고, 전기 요금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발열과 함께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소음이다. 파워서플라이의 팬은 보통 120mm 이상의 크기로 만들어져 소음이 다른 부품의 팬에 비해 큰 편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커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팬의 종류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다. 때문에 기왕이면 파워 구매 시 어떠한 팬을 썼는지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 뜨거운 내부 공기에 대한 배출도 확실하게 해준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라면 소음에 대한 걱정을 어느 정도 덜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FDB(유체 베어링) 팬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파워에 장착된 베어링 팬 보다 훨씬 정숙한 것은 물론 수명도 무려 6만 시간을 상회하기 때문에 내구성 면에서도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루 24시간을 풀 가동 한다 해도 무려 7년이 넘는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닉스에 따르면 F.D.B는 9장의 팬 블레이드를 가진 120mm 크기의 팬으로 특수 오일을 사용해 -40도의 극저온에서 220도의 고온까지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또한 샤베트와 베어링 사이에 접촉과 마찰이 없어 소음이 적은 것은 물론 수명도 길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팬의 속도를 조절하는 오토 팬 컨트롤 기술까지 적용돼 더욱 더 믿을 수 있다.

 

▲ FDB(유체 베어링) 팬을 사용해 6만 시간의 내구성을 자랑하며 팬 소음도 상당히 낮다.

 

최근 파워서플라이를 구매할 때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사항 중 하나가 바로 효율이다. 같은 500W 파워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효율 및 안정성을 보여주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결국 용량과 함께 효율도 고려해 구매를 해야 하는 것이다. 80플러스 제품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 80플러스 인증은 받지 않았지만, 최고 87%에 달하는 80플러스 브론즈급의 에너지 효율을 보여준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는 비록 80플러스 인증은 받지 않았지만, 최고 87%에 달하는 80플러스 브론즈급의 에너지 효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믿고 쓸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최근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스카이레이크 및 지포스 GTX960 정도의 조합이라면 충분히 구동시키고도 남는 성능이다.

 

아울러 CPU와 그래픽카드 등 주요 부품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12V 채널을 싱글로 구성했으며, 가용력도 450W를 자랑해 고성능 부품을 무리 없이 작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05도 400v 390uF 캐퍼시터를 탑재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파워서플라이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역률 99%의 액티브(ACTIVE) PFC를 탑재해 전력 손실 감소로 전기 요금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전기적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고주파의 발생도 억제한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 105도 400v 390uF 캐퍼시터를 탑재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파워서플라이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본 제품에는 매직 스위치(Magic Switch) IC가 탑재됐다. 부하가 걸리지 않은 대기 상태에서 0mW에 가까운 입력 전압을 보여주는 회로로 내부에 방전을 컨트롤하는 기능까지 탑재돼 대기전력의 감소와 함께 안전성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 입력단에 장착된 매직 스위치(Magic Switch) IC는 부하가 걸리지 않은 대기 상태에서 0mW에 가까운 입력 전압을 보여준다.

 

PC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상당수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것들이다. 즉 과부하나 과전류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PC 내부 부품에 이상이 생기고, 이것이 곧 화재와 같은 큰 사고를 유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처럼 안전장치가 확실하게 탑재된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한다면 전기적 위험으로부터 파생되는 사고의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에는 PC와 각 부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안전 장치가 빠짐없이 탑재됐다. SCP(단락 보호)를 비롯해 OPP(과전력 보호)와 OVP(과전압 보호), UVP(저전압 보호), OTP(과온 보호) 등 PC의 안전을 지키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보호회로를 넣어 전기적 위험을 줄인 것이다.

 

 

이밖에 다양한 케이블을 탑재해 주변기기와 호환성을 높인 점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20+4핀의 주전원 케이블은 포함해 8+4핀의 CPU 보조전원 케이블 1개, 6+2핀의 PCI-E 보조전원 케이블 2개, SATA 케이블 6개, IDE 케이블 1개 등 다수의 케이블을 넣어 PC의 확장성을 보장하고 있다.

 

최근 고사양 게임의 등장 및 멀티 그래픽카드의 효율 향상으로 크로스파이어나 SLI를 구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SSD와 HDD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케이블의 확장성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모든 케이블은 메쉬 재질로 슬리빙 처리를 함으로써 조립 시 편의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선 정리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깔끔한 내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외부 요인으로 인해 전선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까지 겸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리하다.

 

 

 

높은 효율에 애프터 쿨링까지 갖춘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

 

지금까지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의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다. 87%에 달하는 높은 효율로 고사양 게이밍PC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FDB 쿨링 팬으로 발열과 소음을 한꺼번에 잡았다.

 

특히 마이크로닉스가 특허를 갖고 있는 애프터 쿨링은 파워가 꺼진 후에도 남아있는 내부의 잔열을 없애 부품의 고장을 줄이고 수명 연장에도 큰 기여를 한다는 점에서 무척 획기적인 기술로 꼽힌다.

 

당장의 효과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오랜 시간 교체 없이 파워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매직 스위치 IC로 대기전력을 줄였으며, 싱글 +12V 채널과 함께 안정적인 성능의 캐퍼시터를 탑재해 누구나 믿고 쓸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이러한 특징들로 미루어봤을 때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는 게이밍PC의 파워서플라이 선택으로 고민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홍선우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4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