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GSL 선수들, 이번 설 연휴는 어떻게 보냈을까?

길었던 설 연휴 다음 날인 7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는 GSL 3월 시즌을 위한 조 지명식이 개최되었다. 코드 S 32명의 선수들간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졌던 지명식이 끝난 후, 게임메카 e스포츠 팀에서는 몇몇 선수들과 짧은 만남을 가지며 그들의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간단히 들어보기로 했다.   

우선 설 연휴 기간동안 TV와 케이블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던 황제 임요환을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는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이내 밝은 모습으로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이번 설 연휴를 어떻게 보냈는지 묻고 싶다.

임요환: 아주 바쁜 일정을 보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GSTL이 시작되기 ‹š문에 3일에 차례를 지내자마자 바로 팀 단위로 연습을 시작했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부족함 없이 연습에 임했다.

조택컵 이후 공식적으로 처음 치르는 팀 단위의 경기인데 그에 대한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임요환: 이번 GSTL은 슬레이어스 팀원들이 처음으로 공식 유니폼을 입고 하는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직까지 우리 팀원들이 코드 S나 코드 A에 많이 진출하고 있지 못하기에 다소 생소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그런 만큼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같은 조에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누구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임요환: 바로 임재덕이다. 그는 상대 전적상에서도 우위에 있고 공식적으로 테란 킬러를 선언하고 있는 만큼 나와 상성에서 맞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이긴다면 기선제압과 함께 그간의 부진을 복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듣고 싶다.

임요환: 우선 첫 단추를 잘 꿰어 16강에 안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내 생각에 ABCD조보다 EFGH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최초 테란 우승자, 정종현과도 현장에서 짧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설부터 새롭게 변경된 맵을 연습하느라 매우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지친 와중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우승자의 여유스러움을 한껏 과시했다.

이번 설 연휴는 어떻게 보냈나?

정종현: 이번 GSL부터 신 맵이 적용된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설 연휴때 큰집에 다녀온 직후부터 신맵 위주로 연습을 시작했다. 시간이 없는 만큼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2강 조가 확정되었는데, 자신의 조 내에서 누가 가장 난적이라 생각하는가?

정종현: 장민철을 꼽고 싶다. 일단 그는 우승자이고, 그의 대 테란전 실력은 매우 뛰어나다. 때문에 만약 붙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지만, 가급적이면 다른 선수와의 경기에서 2승을 거둬, 마음 편히 올라가고 싶다.

팬들에게 새해인사 한마디 부탁한다.

정종현: 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우선 16강이 목표다. 반드시 16강에 오른 후 차근차근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프로토스 넘버 투를 자칭하는 정민수를 만났다. 그는 연휴 동안 친척들과 축구게임을 즐기며 우애를 다졌다고 한다.

긴 연휴 기간 동안 무엇을 하며 지냈는가?

정민수: 이번 설 연휴는 친척집에서 보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함께 PC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어떤 게임을 주로 즐겼는가? 혹시 스타2인가?

정민수: 아쉽지만 아니다(웃음). 친척들과 `피파 온라인`을 즐기며 날을 지새웠다.  

자신의 조에서 가장 상대하기 곤란한 선수는 누구인가?

정민수: 딱히 없다. 나는 내 자신과의 경기를 할 것이므로 누구를 상대해도 상관 없다.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달라.

정민수: 이번 32강은 쉬울 것 같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니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