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TL] 한이석의 화끈한 3킬! TSL 4강 안착

▲ TSL에게 첫 승을 안긴 한이석

2월 7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TL 8강 2경기에서 한이석이 해병왕 이정훈을 포함한 3명의 프라임 선수를 연달아 제압하며 자신의 팀, TSL을 4강에 안착시켰다.

1경기는 `홍어포격기` 안홍욱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무너뜨린 `사기수` 서기수가 가져갔다. 상대의 기습을 막기 위한 수비적인 4차원 관문 빌드로 경기를 시작한 서기수는 상대 역시 중후반 운영을 준비하고 있음을 깨닫고 바로 로봇 공학 시설 테크를 타며 주 병력 구성에 집중했다. 여기에 적당한 시기에 앞마당을 가져가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확장 대신 빠른 공격 타이밍을 선택한 안홍욱의 러쉬를 `불멸자`의 화력과 효율적인 거신 컨트롤로 막아내며 승기를 잡은 서기수는 경기를 그대로 승리로 마무리했다.

프라임의 2번째 카드로 등장한 최성훈은 서기수를 무너뜨리고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초반 바이오닉 러쉬가 실패로 돌아간 최성훈은 6관문을 기반으로 한 서기수의 강력한 화력에 앞마당까지 빼앗겼다. 벼랑 끝에 몰린 최성훈을 구한 것은 소수의 불곰과 해병이었다. 최성훈은 무리한 공격으로 힘을 잃은 서기수의 잔여 병력을 탁월한 컨트롤 능력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마침내 서기수의 모든 진출 병력을 잡아낸 최성훈은 바로 상대 앞마당 진영으로 전 병력을 돌진시키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서기수에 이어 TSL의 경기석에 앉은 한이석은 1승을 기록한 최성훈을 꺾으며 상대를 일찌감찌 덕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상대보다 한참 늦은 확장 타이밍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생산 인프라와 미리 생산한 바이킹과 밤까마귀로 장악한 제공권을 바탕으로 한이석은 자신의 코앞까지 진출한 최성훈의 병력을 밀어내며 바로 역공을 펼쳤다. 상대보다 빨리 안정적으로 추가 자원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 시설 대신 또 다른 멀티에 욕심을 내며 결정적인 공격 타이밍을 상대에게 내준 최성훈의 잘못된 판단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최성훈을 잡아낸 한이석은 중견으로 출전한 프라임의 주장 이형주마저 무너뜨리며 상승세를 탔다. 인구수 200까지 가는 대규모 물량전으로 이어진 경기에서 한이석은 무리군주, 감염충, 바퀴, 맹독충 등을 고루 사용하며 회전력을 주요 무기로 삼은 이형주를 탄탄한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한 바이오닉 화력으로 눌렀다. 여기에 총 5기의 사령부를 기반으로 소환한 지게로봇을 동원해 자윈 수급 효율을 높인 운영이 돋보였다. 한편, 이형주는 난전 중 세심한 병력 컨트롤을 보여주지 못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2연승으로 분위기를 자신 쪽으로 끌어온 한이석은 프라임의 대장, 해병왕 이정훈마저 잡아내는 괴력을 토했다. 이정훈 특유의 초반 해병 공격을 별 피해 없이 막아낸 한이석은 빠른 테크를 이용해 화염차 드랍으로 상대의 건설로봇에 타격을 입혔다. 선 수비 후 공격 전술로 격차를 벌인 한이석은 강력한 메카닉 병력을 구축해 이정훈의 본진과 앞마당을 점령했다. 그리고 미리 병영을 들어 8시 황금 미네랄 지역으로 이사한 이정훈에게 마무리 펀치를 날리며 한이석은 TSL에 승리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