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TL] 환상토스 안상원의 3킬! IM 4:1로 승리

▲ IM팀 단체 사진

2월 8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TL 8강 3경기에서 IM이 신예 안상원의 3승과 에이스 정종현의 마무리 1승을 바탕으로 oGs를 4:1로 이기며 4강에 올라갔다.

1세트에서 안상원은 빠른 앞마당 빌드를 선택한 테란 김상철을 4차원 관문을 기반으로 삼은 추적자 푸쉬를 통해 제압하며 팀의 사기를 북돋았다. 상대의 앞마당을 확인한 안상원은 김상철의 진영 근처에 수정탑을 미리 건설하고 자신의 본진에 있던 병력을 빠르게 전투에 투입시켰다. 그 결과 테란은 앞마당을 잃어버리고 다수의 건설로봇이 파괴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승기를 잡은 안상원은 상대의 본진 입구가 열린 틈을 타 앞마당을 점령한 추적자를 올려보내고 수정탑으로 추가 병력을 소환해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첫 세트를 놓친 oGs는 코드 A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김정훈을 다음 카드로 꺼내들었다. 하지만 안상원은 결정적인 타이밍에 올인 러쉬를 감행해 김정훈마저 잡아버렸다. 상대의 화염차 드랍 견제를 저지시킨 안상원은 멀티 대신 병력 생산에 집중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자신과는 반대로 앞마당 멀티를 확보한 김정훈의 움직임을 확인한 안상원은 멀티 활성화 타이밍에 맞춰 전 병력을 이끌고 총공세를 펼쳤다. 지상과 공중을 장악한 프로토스의 강력한 화력에 김정훈은 결국 GG를 선언했다.

3세트에 출전한 oGs의 중견, 김유종은 안정적인 승리를 위해 테란에게 유리한 `잃어버린 사원`을 맵으로 선택했다. `파수기`의 `환상`으로 가짜 병력을 만드는 기발한 전술로 상대를 눌러놓은 안상원은 멀티 2곳을 동시에 가져가며 자원 격차를 벌였다.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 김유종은 밤까마귀가 추가되자마자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이에 안상원은 자신의 본진 입구에 역장을 쳐 상대 병력의 출입을 막는 동시에 미리 밖에 내보낸 자신의 병력으로 테란 진영을 궤멸시켰다. 테란에게 재기불가능한 피해를 입힌 안상원은 빠르게 병력을 회군시켜 자신의 본진을 파괴하는 김유종의 병력을 모두 제거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역올킬을 노리고 출전한 oGs의 장민철은 무서운 신예, 안상원의 돌진을 저지시키며 희망의 불꽃을 살렸다. 전진 2관문을 선택한 안상원을 상대로 장민철은 광자포를 동원해 안정적으로 방어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빠른 테크를 토대로 상대보다 빠르게 추적자를 확보하고 차원 관문을 확보한 장민철은 안상원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시키고 전진 관문 지역을 점령하며 4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안상원의 패배 이후, 등장한 정종현은 바로 장민철을 꺾으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장민철의 기습 암흑기사 전술을 바로 눈치챈 정종현은 빠르게 미사일 포탑을 건설해 방어에 집중했다. 아무런 피해 없이 장민철의 암흑기사를 막아낸 정종현은 유령까지 확보하는 탄탄한 준비를 통해 마무리 병력을 구축했다. 상대의 고위기사가 다수 쌓이기 직전을 날카롭게 찌른 정종현은 장민철의 앞마당과 본진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경기 막바지, 정종현은 지게로봇을 상대 진영에 소환하는 자축 세리모니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