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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브이
김택환, 실력은 물론 마음 씀씀이까지 프로!
※ 넥슨 카트라이더 13차 리그 본선일정 3월 10일 - 1라운드 A, B조 1차 예선 각 예선은 5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4월 7일 - 2라운드 패자전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4월 21일 - 패자부활전 7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4월 28일 - 결승전 80포인트 선취 서바이벌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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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배 카트라이더 13차 리그 C, D조 1차 예선 현장
완벽함과 아슬아슬함, 서로 상반된 2가지 색이 카트리그 예선 현장을 물들였다.
3월 17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넥슨배 카트라이더 13차 리그의 C, D조 1차 예선이 펼쳐졌다. 두 경기는 양상이 전혀 달라 다채로운 재미를 만들어냈다. 문호준이 출전한 C조의 경우, 카트라이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졌다. 반면 경기 내내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D조는 마지막까지도 1위를 점칠 수 없을 정도의 치열한 경주가 펼쳐졌다. 서로 다른 상황이 연출되었던 2가지 경기는 저마다의 색으로 현장을 방문한 팬과 TV 앞에 앉은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C조의 우승자 문호준은 A, B조에 속한 유영혁, 전대웅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선수며, 카트리그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과 많은 인기, 그리고 실력을 겸비한 인물이다. 이번 1차 예선에서도 그는 자신의 진가를 가감없이 발휘하여 2위 최영훈을 20점 이상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문호준의 목표는 따로 있었다. 바로 앞서서 1차 예선을 치른 유영혁, 전대웅이 달성하지 못한 `퍼펙트 승리(매 세트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짓는 것)`를 아깝게 놓친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다음 2차 예선 때는 반드시 `퍼펙트 승리`를 거머쥐고 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문호준이 다시 한 번 `퍼펙트 승리`에 도전하는 2차 예선은 3월 31일 개최된다.
C조 1차 예선이 문호준의 독주로 압축되었다면 D조 1차 예선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속으로 빠져들었다. 1, 2세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던 김택환은 3세트부터 마지막까지 경기 내내 자신의 발목을 붙잡는 조성제와의 몸싸움에서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택환의 앞길을 막아선 조성제 역시 각종 사고에 휘말려 최종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10세트까지 가는 장기전으로 펼쳐진 D조 1차 예선의 1위는 김택환과 조성제가 끊임 없이 충돌하던 틈을 타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아온 이중대에게 돌아갔다. 인터뷰를 통해 이중대는 "이번 경기는 실력보다는 내게 운이 많이 따라줘서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이야말로 `어부지리`라고 말할 수 있다.
문호준, 퍼펙트 승리 기록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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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승리를 달성하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했던 `문호준`
지난 12차 리그에서 유영혁과 전대웅에게 밀려 3위까지 밀려난 `카트황제` 문호준은 새로운 시즌을 맞아 실력을 날카롭게 가다듬고 출전했다. 그 결과 3세트를 제외한 5세트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우수한 성적으로 1차 예선을 마감했다. 현재까지 가장 짧은 시간 안에 목표치인 50PT를 채우며 죽지 않은 실력을 과시한 문호준, 하지만 왠일인지 경기를 마무리한 그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문호준 스스로가 목표로 세워온 `퍼펙트 승리`를 놓쳤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바로 3세트에 있다. 두 세트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이 달려가는 그의 독주를 막기 위한 다른 선수들의 매서운 견제에 휘말려 경기 도중, 대형사고에 휘말리고 만 것이다. 순식간에 최하위권으로 밀려난 문호준은 1위 자리를 되찾아오기 위해 분전했으나, 결국 3세트의 1등은 박준혁에게 돌아갔다. 한 번 크게 데인 문호준은 4세트부터 다시 제 기량을 회복하기 시작하여 나머지 세 세트를 모두 1위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문호준의 뛰어난 대처 능력은 돋보였다. 회복이 불가능해보일 정도의 큰 타격을 입은 3세트에서도 재빨리 제 페이스를 회복한 문호준은 불리하게 진행된 경기에서도 2위 자리를 지키며 중하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돌발상황에 놀란 마음을 빠르게 가라않히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한 문호준의 프로정신을 이 시점에서 읽을 수 있었다.
여기에 이번 1차 예선에서 문호준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한 이요한은 자칫 일방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경기에 긴장감을 더했다. 비록 최종 순위는 3위로 마감되었으나 이요한은 경기 내내 문호준에게 결코 뒤쳐지지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고수들의 진검승부`로 압축된 두 선수의 대결 구도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이어져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명승부를 연출해냈다. 2007년 이후, 4년 만에 카트리그로 돌아온 이요환의 선전에 관계자 및 팬들이 이목을 집중했다.
2위에 랭크된 최영훈과 이요환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한 박준혁 역시 예선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렸으나 문호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기에 문호준이 조기에 경기를 끝내버렸기에 최종 점수도 그리 높지 않다. 1위와 점수 차이가 20점 이상 벌어진 반면, 중하위권 선수들과는 점수 차이가 그리 많이 나지 않는 난감한 상황을 두 선수가 어떻게 타계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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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준 |
박준혁 |
이요한 |
박도형 |
최영훈 |
윤현상 |
고규정 |
채정민 |
1세트 |
10 |
7 |
5 |
3 |
2 |
1 |
0 |
-1 |
2세트 |
10 |
3 |
2 |
-1 |
7 |
0 |
5 |
1 |
3세트 |
7 |
10 |
1 |
3 |
5 |
-5 |
2 |
0 |
4세트 |
10 |
0 |
2 |
5 |
7 |
1 |
3 |
-1 |
5세트 |
10 |
2 |
7 |
3 |
1 |
-5 |
5 |
-5 |
6세트 |
10 |
0 |
5 |
2 |
7 |
-5 |
1 |
3 |
최종 순위 및 점수
1위 문호준 57PT
2위 최영훈 29PT
3위 박준혁 22PT
3위
이요환 22PT
5위 고규정 16PT
6위 박도형 15PT
7위
채정민 -3PT
8위 윤현상 -13PT
이중대,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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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사고의 중심` 김택환은 오늘도 치열한 몸싸움에 휘말렸다
C조 경기가 비교적 상위권 선수들 간의 순위 싸움 양상으로 전개되었다면 D조 경기는 수많은 선수들이 뒤엉키는 난전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택환이 있었다. 카트리그 내에서 `사건과 사고`를 몰고 다니기로 유명한 그는 이번 시즌에도 시작부터 엄청난 혈전에 휘말렸다. 1,2세트까지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안정권에 접어든 그는 3세트부터 경기가 꼬이기 시작해, 결국 최종 세트에서 이중대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김택환의 가장 큰 적수는 `조성제`였다. 김택환이 상승세를 타고 상위로 치고 올라갈 때마다 조성제는 충돌을 유도하며 사고를 발생시켰다. 경기 내내 조성제와의 몸싸움에 번번히 발목을 잡힌 김택환은 결국 페이스가 흐트러져 중후반 세트를 그르치고 말았다. 평소 충돌을 피하지 않는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김택환은 다른 선수에게 추월당할 위기에 몰린 8세트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싸움에 임했으나, 결과는 탐탁하지 못했다.
조성제와 김택환이 연출하는 끊임 없는 대결 구도와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 호흡을 맞춰 격렬한 충돌을 벌이며 승부를 재미있게 이끌고 간 8명 선수의 승부는 관중의 눈을 즐겁게 했다. 앞선 C조 경기의 특징이 완벽함이었다면 D조 경기는 매 세트마다 상황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경기 중, 핫 플레이어로 떠오른 인물은 김택환과 조성제였으나 실속은 최종 1위를 차지한 이중대가 가져갔다. 1세트에서 최하위를 차지하는 등, 시작이 좋지 않았던 이중대는 상위 순위 선수들이 격돌하는 동안 착실하게 점수를 모아 8세트 종료 후에는 1위 김택환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9세트에서 7점을 추가 획득하며 마침내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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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등부터 1위까지! 최후에 웃는 자가 된 이중대
17일, 카트리그 경기 현장에는 보통 때보다 많은 관중이 방문했다. 재기발랄한 세리모니로 많은 인기를 얻은 김태환을 응원온 팬들로 꽉 찬 관중석에는 활기가 돌았다. 김택환은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온 팬들을 위해 관중석 뒤에 있는 의자를 직접 가져와 앉을 자리를 마련하고, 사인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투철한 `팬 서비스` 정신을 보여줬다. 경기는 물론 팬들까지 손수 챙기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 정신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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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환의 팬들이 현장에 많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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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한 김택환의 즉석 사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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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석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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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없다면 내가 만든다!
팬들이 앉을 관객석을 마련하고 있는 김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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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환 |
김경훈 |
노종환 |
신하늘 |
조성제 |
송민규 |
음높이 |
이중대 |
1세트 |
10 |
7 |
5 |
3 |
2 |
1 |
0 |
-1 |
2세트 |
10 |
2 |
1 |
3 |
7 |
-1 |
0 |
5 |
3세트 |
2 |
5 |
3 |
7 |
10 |
-1 |
0 |
1 |
4세트 |
10 |
1 |
3 |
0 |
2 |
-1 |
5 |
7 |
5세트 |
5 |
3 |
2 |
-1 |
7 |
0 |
1 |
10 |
6세트 |
1 |
-1 |
7 |
3 |
2 |
5 |
0 |
10 |
7세트 |
2 |
7 |
-5 |
1 |
3 |
5 |
10 |
0 |
8세트 |
3 |
0 |
5 |
7 |
2 |
-5 |
1 |
10 |
9세트 |
1 |
10 |
0 |
2 |
5 |
-5 |
3 |
7 |
10세트 |
5 |
1 |
-1 |
0 |
7 |
10 |
2 |
3 |
최종 순위 및 점수
1위 이중대 52PT
2위 김택환 49PT
3위 조성제 47PT
4위
김경훈 35PT
5위 신하늘 25PT
6위 음높이 22PT
7위
노종환 20PT
8위 송민규 8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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