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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강력한 성능이 하나로! HP ENVY13-d037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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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시작된 스마트 디바이스 유행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업무를 보는 것은 물론, 게임이나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이에 맞춰 시장이 변화했다. 특히 기존의 노트북 보다 휴대가 간편하고 거의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기기에 눈길이 가지 않은 소비자 없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스마트 기기인기로 위축될 것이라 예상됐던 노트북 시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스마트 기기들이 보여줬던 좋은 기능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성능 또한 보다 발전했다.

 

스마트 기기는 일부 업무환경에는 적합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문서 작업 외에 좀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작업 환경이라면 높은 벽에 부딪히게 된다. 노트북은 스마트 기기와 비교해 높은 수준의 작업이 가능한 것은 물론, 최근 휴대성과 배터리 효율 부분도 해결하기 시작하면서 단점을 서서히 극복해 나가고 있다.

 

지금 소개할 HP 엔비(ENVY) 13-d037TU는 그 연장성에 있는 노트북이다. 6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를 품은 이 제품은 이전과 달리 전력 효율이 높아졌으며, 내장 그래픽 성능도 일취월장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사용 환경까지 제공한다.

 

 

HP ENVY13-d037TU

디스플레이/해상도

13.3형 QHD / 3200 x 1800

CPU

인텔 코어 i5 6200U 프로세서
(2.3GHz / 3MB 캐시 / 15W TDP)

GPU

내장 그래픽 (인텔 HD 그래픽스 520)

RAM

1,600MHz LPDDR3 8GB(업그레이드 불가)

저장장치

M.2 SSD 256GB

운영체제

프리도스 (운영체제 미설치)

유무선 네트워크

인텔 Wireless 7265 (Wi-Fi 802.11ac)
유선 네트워크 미지원 (액세서리 제공)
블루투스 4.0

배터리

3셀 45WHr 리튬폴리머 배터리

확장장치

USB 3.0 x 3 / SD카드 리더기

영상출력

HDMI 1.4a

크기 / 무게

326.5 x 226 x 12.9mm / 1.25kg

기타

지문 인식기 탑재

문의

한국HP (www8.hp.com/kr)

 

 

다이아몬드 컷팅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바디와 효율적인 설계

 

HP 엔비 13-d037TU는 기존 HP 제품들과 비슷한 형태로 완성된 노트북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여느 엔비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프리미엄 디자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반 슬림 노트북과 다른 점이 존재한다.

 

먼저 기존 노트북이 가지고 있는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되 두께를 극단적으로 줄였다. 덕분에 기존 사용되던 풀 사이즈 단자를 갖추게 되면서 호환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풀 알루미늄 메탈바디를 채택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것은 물론, 튼튼한 내구성도 보유하고 있다.

 

 

▲ 알루미늄이 전해주는 매끈함이 돋보이는 HP 엔비 13-d037TU

 

제품 크기는 가로 326.5mm, 세로 226mm다. 좌우 크기는 일반적인 13형 노트북을 답습하고 있다. 하지만 HP 엔비 13-d037TU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두께. 울트라 슬림 노트북이라는 형태에 부합하기 위해 제품 두께를 12.9mm로 줄여 놓았다. 경량 소재와 슬림 디자인 적용으로 본체 중량은 1.27kg 밖에 되지 않아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다.

 

▲ 노트북 좌우 측면에는 여러 확장 단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제품 좌우 측면에는 확장을 위한 단자들이 위치해 있다. 노트북을 정면에 놓았다는 가정 하에 좌측에는 SD, MMC, SDHC 등이 지원되는 카드 리더기가 있다. 그 옆에는 USB 3.0 단자와 이어폰 단자가 나란히 위치 했다.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켄싱턴-락도 존재한다.

 

우측에는 USB 3.0 단자 2개와 HDMI 단자가 보인다. HDMI는 1.4a까지 지원한다. 좌측과 우측 모두 합쳐 USB 3.0 단자를 3개까지 사용이 가능해 다양한 악세서리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선 네트워크 단자(RJ-45)는 사용이 불가능해 별도의 액세서리가 필요하다. 두께를 줄인 슬림 노트북 구조상 유선 네트워크 단자를 구현하기 어렵고, 최근에는 무선 네트워크(와이파이) 환경이 보편화 되어 있어 대다수 슬림 노트북들은 RJ-45 단자를 쓰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 노트북을 펼치면 슬림함은 극대화 된다. 리프팅 힌지로 노트북 각도가 조금 변한다.

 

제품 하단 패널은 스피커와 환기구 외에 별다른 특징은 없다. 대신 디스플레이를 뒤로 젖히게 되면 제품이 들어올려지는 리프팅 힌지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 리프팅 힌지는 상단패널이 제품을 살짝 들어올려 키보드 각도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디스플레이를 뒤로 젖히면 하단 패널이 들어 올려져 사용자가 편안한 위치에서 타이핑하는 것이 가능하다.

 

추가로 효율적인 쿨링 환경을 위해 흡기와 배기를 위한 배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배기구는 HP 리프팅힌지와 맞물리면서 보다 제품을 효과적으로 식혀주는 능력을 보여준다. 제품 디자인을 해치지 않기 위해 측면보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바닥 후면에 배치했다.

 

다만 온보드에 모든 것을 담아 냈기 때문에 메모리나 스토리지 확장에는 제한이 존재한다. 이는 모든 온보드 노트북의 공통적인 특징이기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

 

▲ 13.3형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터치패드가 가지런히 배치되어 있다.

 

제품 상단 패널을 열면 일반적인 13.3형 노트북과 동일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노트북 사용자라면 별도의 적응 작업 없이도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화면을 보니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이 고개를 내민다. 동급 제품에서 보기 힘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풀HD(1920 x 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것과 달리, HP 엔비 13-d037TU는 3200x1800의 QHD 해상도를 제공한다. 덕분에 섬세한 화면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 Q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세밀한 디테일을 자랑한다.

 

패널은 HP 브라이트 뷰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어느 방향에서도 왜곡 없는 화면을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PSR(Pannel Self Refresh) 기능을 통해 전력 소비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키보드는 풀 사이즈 형태의 백라이트 일루미네이트 키보드가 적용됐다. 백라이트가 기본 제공 되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키 간격은 적당히 떨어져 있어 오타가 잘 나지 않는다. 다만, 방향키의 상하 버튼은 조심스레 눌러야 할 듯 하다.

 

터치패드는 최신 이미지 센서 기술이 적용되어 멀티 제스처를 정확하게 인식한다. 패드 크기도 적당해 타이핑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디자인을 해치지 않도록 본체와 마찬가지로 다이아몬드 컷팅으로 마무리됐다.

 

▲ 지문 인식 기능을 통해 개인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팜레스트 우측에는 보안 기능을 높이기 위해 지문 인식 기능을 더했다. 윈도 10에서 지원하는 생체인식 기능과 맞물리면 더욱 높은 보안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 어댑터 또한 작기 때문에 휴대하기 좋다.

 

 

인텔 6세대 프로세서를 통해 구현된 성능과 효율

 

HP 엔비 13-d037TU는 최신의 인텔 코어 프로세서 I5-6200U가 탑재되어 있다. 어느덧 6세대로 접어든 코어 i5 프로세서는 14nm 공정이 적용된 것이 특징. 반면, 사용전력은 15W로 이전 프로세서와 동일하지만 효율을 더욱 끌어올린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인텔 6세대 코어 i5-6200U 프로세서의 기본 동작 속도는 2.3GHz. 여기에 터보부스트가 적용되면 최대 2.8GHz까지 높아진다. 동작 코어는 2개로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더해지면서 최대 4개의 쓰레드를 동시에 처리한다.

 

단순히 동작 속도만 놓고 보면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이전 세대에 비해 큰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장 그래픽 부분은 큰 차이가 존재한다. 인텔 HD 그래픽스가 5500에서 520으로 변경되면서 윈도 10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DirectX 12를 지원하게 됐다. 이와 별도로 성능을 좌우하는 실행 유닛이 늘어나면서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을 높였다.

 

메모리는 1,600MHz로 동작하는 8GB LPDDR3가 탑재되어 높은 사양의 프로그램을 구동해도 충분한 용량을 보장한다. 물론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DDR4와 함께 사용할 때 더욱 좋은 성능을 보이지만 LPDD3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추가로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M.2 SSD 256GB가 사용되어 스토리지의 안정성과 속도를 모두 잡았다.

 

HP 엔비 13-d037TU는 높은 용량의 메모리와 빠른 스토리지가 더해지면서 업무 환경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문서 작업은 물론이고 사진 및 영상 작업을 진행해도 큰 부담이 없다.특히 많이 사용되는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등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도 무리 없이 구동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실제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진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테스트 중 하나인 PCMark 8을 구동해 실제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해 봤다. 순서는 Home, Creative, Work 순으로 진행했다.

 

▲ HP 엔비 13-d037TU의 PCMark 8 Home 테스트 점수

 

PCMark 8 Home 항목에서 HP 엔비 13-d037TU는 2632점을 기록했다. 점수만 놓고 보면 동급 4세대 인텔 코어 i5-U 프로세서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전 세대 제품과 동일한 전력 소모를 사용하면서 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는 아키텍처와 공정 자체가 바뀌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프로세서가 작동함을 의미한다. 노트북에 탑재되는 6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최대 15W 가량의 전력소모를 보여줌으로써 이전 세대와 궤를 달리한다. 전력 소모는 동일하지만 효율성에 차이가 발생한다.

 

▲ HP 엔비 13-d037TU의 PCMark 8 Creative 테스트 점수 결과

 

Creative 항목에서는 1320점을 기록했다. 조금 의아한 결과인데,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은 대개 3000점 수준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동일한 윈도우 10 운영체제 설치 환경에서 드라이버 문제는 아닌 듯 하다. 리뷰용으로 제공된 테스트 제품만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자.

 

▲ HP 엔비 13-d037TU의 PCMark 8 Work 테스트 점수.

 

이어서 진행된 Work 항목 테스트에서 HP 엔비 13-d037TU는 3413점을 기록했다. 앞서 결과와 마찬가지로 전 세대 프로세서와 비교해 차이가 눈에 보일 정도다. 인텔 6세대 코어 i5-6200U 프로세서가 전 세대 동급 프로세서와 비교해 어느 정도 성능이 향상했음을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내장 그래픽을 활용한 가속 성능이 인상적이었다, 인텔 HD 그래픽스 520의 완성도는 소비자가 만족할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느낌이다.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까지는 아니지만 가벼운 가속이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쌓기에 부족함 없다.

 

▲ 내장 그래픽 성능은 좋아졌지만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6세대 코어 i5-6200U 탑재로 성능이 향상된 HP 엔비 13-d037TU. 게이밍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인텔 HD 그래픽스 5000 시리즈보다 실행 유닛이 두 배 가량 증가한 인텔 HD 그래픽스 500 시리즈의 성능이 궁금해 간단한 게임을 실행해 성능을 알아봤다.

 

실행 유닛이 증가했더라도 내장 그래픽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이 노트북은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QHD 를 게임에 그대로 적용하면 낭패를 본다. 해상도 조정은 필수이니 참고하자.

 

먼저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실행했다. 해상도는 HD인 1280 x 720, 그래픽 옵션은 모두 낮음에 설정했다. 사양을 고려해 타협을 한 셈인데,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다. 화려한 그래픽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균 45~50 프레임을 오가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유닛이 뒤엉켜 혼전인 상황에서는 30 프레임 정도로 떨어지지만 무난히 즐길만 하다.

 

승리를 쟁취하고 나아가 승급하는 과정을 거치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프레임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만약 승률과 등급 등에 민감하다면 노트북이 아닌 중간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이나 기타 다른 제품을 찾는게 더 좋겠다.

 

▲ 피파온라인3 중하옵으로는 30~35 프레임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테스트를 실시한 피파온라인3도 마찬가지다. 리그 오브 레전드보다 조금 낫지만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기기엔 한계가 있다. 1280 x 720 해상도에서 그래픽 중하옵을 적용한 상태에서는 30~35프레임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게임 자체를 즐기기엔 적당한 수준이다. 물론 이전 인텔 내장 그래픽과 비교하면 성능은 크게 향상됐다.

 

배터리 성능은 슬림 노트북이라 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제품에는 일체형이지만 3셀, 45Wh 용량을 가진 배터리가 탑재된다. 테스트를 위해 밝기 50%, 전력 모드는 일반에 설정한 다음 인터넷과 영상, 3D 가속을 번갈아 진행되는 벤치마크를 구동하니 약 6시간 가량을 쓸 수 있었다. 밝기를 줄이거나 성능을 낮추는 방식으로 배터리 수명을 더 늘릴 수 있으니 취향에 맞춰 선택하자.

 

 

얇고 가벼우면서 성능까지 갖췄다

 

HP 엔비 13-d037TU는 가벼운 노트북과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소비자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인텔 6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해 일반적인 업무 환경을 비롯,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다.

 

 

특히 일반적인 노트북 제품과 달리 풀HD를 뛰어넘는 Q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디테일한 화면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한편, 1kg 초반의 가벼운 바디, 인체공학적인 리프트 힌지 등 소비자가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담아낸 점은 인상적이다.

 

여기에 최신 OS인 윈도 10까지 더해진다면 HP 엔비 13-d037TU는 온전히 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100만 원대라는 다소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높은 가격만큼 뛰어난 제품 완성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투자 대비 만족도는 타 제품과 비교해도 아쉬움 없을 것이다. 적당한 성능, 휴대성에 초점을 둔 대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알맞은 노트북이라 평가된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강형석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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