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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게임즈, 웹게임 제2 도약의 시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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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초반까지만 해도 웹게임 시장은 분명 블루오션이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별로 관심받지 못한 시장이었습니다. 웹게임이라고 하면 클라이언트 게임의 하위 개념으로 인터넷 사정이 좋지 못한 국가에서나 통하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했었죠. 한국처럼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가에서 굳이 웹게임을 만들거나 서비스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의 틀을 깨트린 것은 오게임, 칠용전설, 부족전쟁 등과 같은 웹게임이었습니다. 소수매니아를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이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커지기 시작했고 매출이 어느 정도 나온다는 소문이 돌자 게임업체가 너도나도 달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업체 입장에서야 유저수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시장이긴 했습니다. 클라이언트 게임은 일단 성공만 하면 회사가 한번에 성장할 수 있는 강력한 카운터 펀치였지만 실패하면 허리가 휘청할 만큼 리스크가 컸기 때문이죠.

그에 반에 웹게임은 빗나가도(실패해도) 헛점이 노출되지 않은 꽤 쓸만한 ‘잽’이었던 셈입니다. 성공하면 원가에 수십 배를 뽑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효율적인 콘텐츠입니까. 이 때문에 신생 개발사부터 메이저 기업까지 너도나도 웹게임시장에 달려들었고 2010년은 그야말로 웹게임 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1년, 자 냉정하게 바라보죠. 웹게임 시장은 정말 커졌을까요?


▲웹게임 제2 도약을 노리고 있는 `브라우저 게임즈`

최근 웹게임 포털을 런칭한 브라우저 게임즈 홍진석 대표는 이 질문에 대해 “제 2도약을 노려볼 만큼 성장했다.”고 평했습니다. 2010년은 웹게임을 시장에 알리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시기라는 말이죠. 또한, “웹게임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이제는 시간에 제약을 거는 턴제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온라인 게임과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해 접근성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쏟아져 나왔던 게임 대부분은 턴제를 기반한 게임으로 게임 자체 퀄리티에 대한 부분은 나무랄때가 없지만 웹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진입장벽이 상당했습니다. 쉽게 말해 게임을 시작하면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유저들이 태반이었죠. 하지만, 성공작들을 기반으로 게임 시스템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이제는 웹으로 MMORPG가 개발될 정도로 클라이언트 게임과 간극이 좁혀졌습니다. 홍진석 대표가 말하는 제 2도약이란 바로 이런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한 발언입니다. 과거 웹게임이 즐기는 유저들만 즐겼던 장르라면 이제 일반 온라인게임 유저층까지 공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입니다. 게임메카는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브라우저 게임즈 홍진석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최근 사이트를 런칭한 브라우저 게임즈(http://www.browsergames.co.kr/) 

브라우저 게임즈에 대한 간단한 회사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브라우저 게임즈 홍진석입니다. 브라우저 게임즈은 웹게임 포탈이고요. 대한민국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가장 많이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웹 게임이 기존 클라이언트 게임보다 그래픽도 떨어지고 각 게임의 콘텐츠 양도 적다 보니 유저들이 쉽게 지치고 어느 순간 더 이상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다양한 많은 게임을 한 계정(ID)을 가지고 서비스 하려고 큰 뜻을 품고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상상하셨던 게임을 서비스 하겠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웹 게임시장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고 그로 인한 과다경쟁도 상당했었습니다. 약간 거품이 끼었다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올해는 잠깐 주춤한 모양새인데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웹 게임 시장의 전망에 대해 궁금합니다.

시장이 주춤 한 부분은 아쉽습니다. 제 생각에는 유저들이 더 즐길 콘텐츠가 없어서 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대형 퍼블리셔가 유저들의 재미나 개성에 맞는 게임들을 서비스 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기간에 큰 수익을 예상하고 서비스를 하다가, 막상 적은 수익 구조 와 인력 효율이 떨어 져서, 그에 맞는 양질의 서비스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상이 즐거워야 서비스 하는 입장에서도 즐겁습니다. 우선 유저들이 즐길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유저들이 진심으로 원하고, 하고 싶은 게임을 서비스 하여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앞으로 웹게임은 뚜렷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겁니다.

현재 브라우저 게임즈에는 어떤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스톤에이지쁘띠’가 OBT 중입니다. 스톤에이지는 타 업체에서 서비스 중인데요 이번에 웹게임을 저희가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7월 중에 ‘로드 온라인’, ‘타나두’ 등이 서비스 예정이며 8월 이후에는 ‘킹 오브 히어로즈’, ‘킹 오브 내이션즈’, ‘프라고리아’, ‘삼국지’ 등 다 쓰자면 지면이 모자란 데(웃음)… 이미 수십 종의 게임이 계약되어 한글화 중에 있고, 추가 타이틀의 계약을 진행 중입니다.


▲웹게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퀄리티의 `프라고리아`


▲킹 오브 히어로즈 일러스트


▲킹 오브 내이션스 스크린샷

현재 오픈 중인 스톤에이지에 대한 게임소개를 해주세요.

현재 OBT 중인 ‘스톤에이지 쁘띠’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국내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스톤에이지 시리즈의 웹 버전입니다. ‘스톤’의 게임이념은 한마디로 ‘여유로움’입니다. 이 세계에서는 레벨업의 의미와, PK가 없으며, 경쟁이 없습니다.

맑고 산뜻한 녹음이 완연한 화면에서 한가롭게 거닐며, 채집, 요리 등 게임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여러 퀘스트를 통하여 다양한 아이템을 취득하고 다른 생태계에서 살고 있는 귀여운 펫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또 마이룸을 꾸며 친구를 집에 초대 하기도 합니다. 아주 천천히 따뜻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경험을 만들 수 있으며,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죠. 클라이언트 스톤에이지 에 버금가는 말끔한 그래픽과 쉬운 게임 환경이 장점입니다.


▲아기자기한 게임성이 특징인 `스톤에이지 쁘띠`

웹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은 게임수명이 길지 않다는 점을 꼽습니다. 또한 대부분 중국 등 해외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경우가 많아 버그 등에 대응이 느리다는 점도 크게 작용합니다. 브라우저 게임즈도 이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할 시기 같은데요.

아마 가장 큰 숙제 일겁니다. 게임 수명이 길지 않은 것은 위에도 이야기를 드렸는데요.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게임 내 콘텐츠 부족입니다. 그 부분은 또 다른 게임을 통하여 새로운 재미를 드리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재미가 고갈된 상태에서 더 짜 봐야 유저들은 더 지루할 뿐입니다.

아무래도 개발사가 국내에 있지 않다 보니 즉각적인 대응은 어렵습니다. 이미 개발사와 많은 교류로 다양한 방법을 준비하였고 사전에 발생 가능한 사항을 미리 해결 하여 문제점을 사전에 극복하려고 합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많은 게임들이 서비스 예정에 있습니다. 회사입장에서는 모두 충분한 기대작이긴 할 텐데요. 개인적으로 기대치가 높은 게임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타이틀은 ‘1100AD’ 라는 게임입니다. 비주얼은 조금 떨어지지만, 게임 속 시스템은 기존 어떤 게임보다 훌륭합니다. 재미있는 것인 글로벌 전쟁인데요 국내 서버 접속 후 일정 세력을 키운다면 서비스 하는 여러 국가 독일, 영국, 스페인, 외 유럽 아시아 유저와 전투도 가능 하고 길드 단위 싸움도 가능합니다.


▲타국가 유저와 글로벌 전쟁을 할 수 있는 `1100AD`

또 앞서 말한 현재 OBT 중인 ‘스톤에이지 쁘띠’도 기대가 높습니다. 웹게임 수준이 이렇게 높아 ’나 하는 생각이 드실만큼 완성도가 높은 게임입니다. 캐릭터도 귀엽고 어린 친구나 여성들이 즐기기에 좋은 게임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웹게임 ‘로드 온라인’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반 전투와 달리 유저가 전투 배열을 할 수 있고 영웅시스템도 전투나 생산에 많은 영향을 주고 특성만 잘 살린다면 기존 웹 게임이 가진 정석과 다른 자기 스타일 게임 운영이 가능합니다.


▲색다른 운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로드 온라인`

2011년 중에는 ‘프라고리아’라는 완성도 높은 게임과 ‘타나두’라는 개성이 강한 게임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온 완전한 재미의 ‘타나두’는 기존 웹게임과 차별화 되었고 별도 어플이나 앱 없이도 모바일에서 구동 가능합니다. 턴 방식의 전투도 상당히 매력있구요. 다 제 자식 같은 타이틀이라 모두 깨물어 아프지만 이 두 개 타이틀이 아마 많은 분들이 새롭고 충분한 재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직접 플레이 해보시면 얼마나 재미 있는 게임인지 느끼실 겁니다.


▲다크에이지 게임 스크린샷

개인적으로 국산 웹게임이 아직 시장에서 부족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웹 게임 대부분이 해외작품인데요. 온라인 게임 강국인 한국에서 웹 게임이 개발되지 않은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웹게임은 트랜드 변화가 무척 빠르기 때문에 개발사 맞춰서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죠. 그래서 같은 비용과 인력이라면 단시간에 개발 가능한 앱 쪽으로 개발자가 몰려 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또, 한국시장에서 웹게임이 대우를 못 받는 것도 문제입니다. 한국은 아직까지 MMO 개발자를 선호하는 만큼 같은 회사 내에서도 대우가 많이 다르죠.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까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국산 웹게임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좀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모바일게임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게임시장의 주류는 아니었지 않습니까. 하지만 해외에서 폭발적인 성공을 하고 국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게임이 등장하자 대기업들도 나서서 뛰어들게 되었죠. 웹게임 쪽도 이런 계기만 있다면 지금보다 충분히 더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브라우저 게임즈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웹게임 포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웹게임 단점인 쉽게 질리는 게임의 인식을 바꾸자는 게 회사의 첫 번째 목표이고 이를 위해 다양한 장르에 양질의 게임을 런칭하도록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게임에 접속해 다양한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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