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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으로 노트북을? HP Stream 11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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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특히 비즈니스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두루 사용되던 노트북은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그 위치를 위협 받는 듯 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처럼 보이던 스마트 디바이스들의 무서운 성장 속에서도 노트북 시장은 꿋꿋이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는 분명 편리하고 성능이 뛰어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아직은 성능과 생산성 부분에서 노트북을 따라가기에 부족한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노트북 제조사들은 노트북이 가지고 있는 성능을 어느 수준 보존하면서 스마트 디바이스와 비슷한 경험으로 쓸 수 있는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간극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런 결과로 일부 제조사들은 2-in-1과 같은 독특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지만, 소비자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자 가격이 저렴하면서 성능도 충분한 노트북 제품 역시 출시되고 있다. 바로 HP Stream 노트북 시리즈가 바로 그 주인공 중 하나.

 

HP Stream 노트북 시리즈는 기존 노트북 제품과 다르게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격대 성능을 충족시켜 준 제품으로 이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우리나라 역시 4만 대 가까이 팔리면서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HP는 인기의 여세를 몰아 새롭게 리뉴얼한 시즌2 라인업을 선보였다.

 

 

HP Stream 11-r014tu / r015tu

디스플레이/해상도

11.6형 안티 글레어 WLED / 1366 x 768

CPU

인텔 셀러론 N3050 (1.66GHz / 2MB 캐시 / 2코어)

GPU

내장 그래픽 (인텔 HD 그래픽스)

RAM

DDR3SL 2GB(온보드)

저장장치

32GB eMMC

운영체제

윈도 10 HOME 64bit

유무선 네트워크

802.11b/g/n(1x1)
Bluetooth 4.0

배터리

2셀 37.69Wh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

확장장치

USB 3.0 x 1 / USB 2.0 x 1
마이크로 SD카드 리더기

영상출력

HDMI 1.4

색상

코발트 블루(r014tu) / 바이올렛 퍼플(r015tu)

크기 / 무게

300 x 200.5 x 184mm / 1.18kg

문의

한국 HP (www8.hp.com)

 

 

단순하면서 톡톡 튀는 색상, 신세대 ‘취향저격’ 디자인

 

HP Stream 11-r014tu는 지금까지 출시된 HP Stream 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HP Stream 시리즈의 디자인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노트북과 큰 차이점이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일반 노트북과 달리 색상을 좀 더 화려하게 바꾼 점이 눈에 띤다. 코발트 블루로 채색된 HP Stream 11 r014tu와 바이올렛 퍼플이 사용된 r015tu는 다소 화려한 느낌을 주지만 기존 노트북 색상에 식상함을 느낀 소비자라면 눈독을 들일만한 부분이다.

 

▲ 코발트 블루와 바이올렛 퍼플로 타 노트북들과 색상 차별화를 둔 HP Stream 11-r014tu/r015tu.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전에 출시된 제품과 동일하게 유선형으로 디자인 됐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크기 부분과 무게다. 기존 시리즈와 달리 이번에 출시된 HP Stream 제품은 가로 30cm, 세로 20.5cm, 두께는 1.84cm로 크기가 줄었다. 세로 길이는 미묘하게 줄었지만, 두께는 보다 얇아진 것이 눈에 띤다.

 

이전 시리즈와 큰 차이점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점차 제품 크기가 작아진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크기가 줄어들면서 사용자가 제품을 휴대하기가 편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HP Stream 11 가 크기만 바뀐 것은 아니다. 사용자들이 좀 더 휴대하기 편하도록 무게도 1.18kg으로 줄어들었다. 미세한 차이이긴 하지만 사용자들을 배려해 제품 디자인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제품에 사용된 CPU는 2개의 코어를 사용하는 인텔 셀러론 N3050이 사용됐다. 기본 1.66GHz로 동작하며 터보 부스트 시 2.16GHz까지 동작한다. 캐시 메모리는 2MB가 지원된다. 그래픽 칩셋은 인텔 HD 그래픽스가 탑재됐다.

 

이렇게만 보면 고가의 노트북에 비하면 다소 사양이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인텔 셀러론 N3050으로도 간단한 문서 작업이나, 사진, 동영상 시청 등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

 

메모리는 DDR3SL 2GB가 장착됐다. 2GB가 부족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무거운 작업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한 수준이다. 스토리지는 32GB eMMC 32GB가 탑재됐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해 외장 스토리지, SD카드 등을 사용해 충분히 저장 용량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 USB 2.0/3.0 단자와 HDMI 출력,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등 충실한 확장성을 갖췄다.

 

HP Stream 11은 좌우에는 확장을 위한 다양한 단자들이 위치해 있다. USB 3.0과 2.0 단자가 각각 1개씩 지원되며, HDMI 및 오디오 단자들이 위치해 있다. 아쉽게도 제품 두께가 얇은 제품이기 때문에 유선 인터넷은 지원하지 않지만 802.11b/g/n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외부에 위치하고 있는 SD카드 리더기는 마이크로 SD 전용 리더기다. 마이크로 SD 카드를 사용해 확장이 가능한 용량은 최대 64GB까지 가능하다. 64GB 정도면 충분히 문서 파일이나 사진, 영상 파일을 저장하는데 무리가 없고, 또한 가격도 낮아서 추가 구매에 대한 부담도 적다.

 

블루투스는 최신 버전인 4.0을 지원해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키보드와 마우스 제품, 그리고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피커 제품까지 다양하게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범용성이 뛰어나다.

 

이외에도 제품 보호를 위해 켄싱턴 락 슬록 지원과 함께 암호 보호 등의 보안 기능도 함께 갖춰 외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 11.6형 HD 급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디스플레이는 11.6형 반사 억제 기술이 탑재된 WLED 패널이 사용됐다. 11형 화면이 다소 작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휴대하기에는 적당한 수준이다. 특히 작은 노트북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다. 해상도는 1366 x 768을 지원한다. 사용자에 따라 작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11.6형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 없다. 오히려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FHD를 지원할 때 눈에 피로도를 호소하기도 하는 만큼, 적당한 수준으로 타협했다고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일반적인 노트북에 장착되어 있는 웹캠이 설치되어 있다. 웹캠은 720p 해상도를 지원해 선명한 화면을 전달한다. 화상 업무나 영상 통신에 활용하기 부족함이 없어 웹캠 활용이 많은 사용자라면 만족스럽게 사용 가능하다.

 

▲ 키보드는 감촉이나 마감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마무리 되었다.

 

키보드는 풀 사이즈 키보드가 적용되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물론 제품 크기 때문에 숫자 키패드까지 지원하는 것은 어렵지만 노트북 사용자라면 쉽게 사용이 가능한 사이즈의 키보드며 타건감도 뛰어난 수준이다. 터치패드는 멀티터치 제스처가 지원되는 터치패드가 적용됐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감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제스처 입력이 가능해 편리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스피커도 급수를 따지면 준수한 수준이다. DTS 스튜디오 사운드 듀얼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어 노래를 듣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때 적당한 사운드를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별도의 스피커가 없어도 충분히 음향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한 수준이다.

 

▲ 20만 원대 노트북이지만 윈도 10 HOME 64비트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이전 제품이 윈도 8.1 with BING 버전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윈도 10 HOME 64비트 버전이 설치됐다. 최근에 엔트리부터 하이엔드 노트북 제품이 모두 윈도 10으로 교체되고 있는 만큼 HP Stream 시리즈도 이러한 시류에 맞춰서 최신의 운영체제를 제공한다는 점은 장점이다. 무엇보다 20만 원대 가격이라는 부분을 봤을 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이득이라 하겠다.

 

 

간단한 문서나 인터넷, 영상 재생은 거뜬!

 

HP Stream 11 시리즈의 성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 볼 차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제품에는 인텔 셀러론 N3050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1.6GHz가 기본이고 최대 2.16GHz까지 상승한다. 14나노미터 미세 공정이 적용되었으며, TDP는 6W로 저전력 설계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시나리오 디자인 파워는 4W. 내장 그래픽 코어는 인텔 HD 그래픽스로 320~600MHz로 작동한다. 12개의 실행 유닛을 갖췄지만 3D 가속을 원활히 처리하기엔 무리가 있다.

 

▲ HP Stream 11-r014tu/r015tu의 하드웨어 정보.

 

3D 게이밍 테스트보다 이 노트북의 컴퓨팅 성능에 초점을 맞춰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에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인 PCMark 8을 실행해 결과값을 확인했다. Home, Creative, Work 항목을 모두 테스트했으며, 순수한 프로세서 성능을 확인하는 전통적인(Conventional) 방식의 결과를 보자.

 

▲ 1157점을 기록한 PCMark 8 Home 테스트 결과.

 

HP Stream 11-r014tu/r015tu의 PCMark 8 Home 점수는 1157이다. 셀러론 N3050 프로세서 자체만으로 어느 정도 성능을 내주는 모습이다. 참고로 이 정도는 이전 세대 펜티엄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조금 못 미치는 성능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컴퓨팅 처리를 하기에 부족함 없다. 세부 항목의 웹 브라우징이나 사진 편집 등의 처리 시간을 보면 상위 프로세서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어느 정도 수긍할 수준의 성능을 내준다.

 

▲ 909점을 기록한 PCMark 8 Creative 테스트 결과.

 

Creative 항목에서는 조금 아쉬운 성능을 보였다. 영상 표현 성능에는 무리가 없으나 3D 가속이 발목을 잡는다. 셀러론 프로세서 내에 탑재된 캐시도 적고, 기본 탑재된 2GB 메모리가 주는 물리적인 부분도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예상된다.

 

▲ PCMark 8 Work 항목은 1538점을 기록하며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업무 요소를 측정하는 PCMark 8 Work 항목에서는 1538점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D 가속 환경이 아니라면 기본적인 성능은 충분하다는 얘기다. 때문에 HP Stream 11-r014tu/r015tu는 문서 작업이 주인 PC 환경이나 간단한 영상 재생, 인터넷 브라우징 정도는 쾌적하게 처리해 줄 수 있다.

 

테스트는 프로세서의 성능을 활용하는 부분으로 진행했지만,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가 더해지면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 테스트 결과, 프로세서만 사용하는 것보다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를 활용하면 20~40% 가량 점수가 올랐다. 그러나 3D 가속이 더해졌다고 해서 게이밍 성능이 향상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노트북 HP Stream 11

 

HP Stream 시리즈는 태블릿 PC와 노트북 경계에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노트북에 비교하면 다소 사양이 부족하고 태블릿 PC에 비해서는 휴대성이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이를 상쇄할만한 가격을 갖추고 있다. 20만 원대에 이 정도의 성능을 갖추고 있는 노트북을 찾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20만 원에 어지간한 노트북이 갖추고 있는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다소 부족했던 윈도우 8.1 BING 버전이 아닌 윈도우 10을 고스란히 사용이 가능한 것은 HP Stream 제품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간단한 사무 업무나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사용자라면 HP Stream 노트북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장해 줄 것이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강형석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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