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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멋지고 화끈하게 즐긴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700 Sky Kaiser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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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노트북의 특징은 무엇일까?’라고 묻는다면 다양한 대답이 나올 듯 하다. 강렬한 외모를 먼저 떠올릴 사람도 있을 것이고, 데스크톱 PC 수준의 사양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모두 맞는 말이다.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은 화려한 외모와 최고 수준의 사양을 자랑했으니 말이다.

 

게이밍 노트북은 단순히 즐기기 위한 게임기 같은 제품은 아니다. 가볍게 즐기는 게임 외에도 최신 패키지 및 온라인 게임을 구동해도 무리 없어야 하고, 워크스테이션에 준하는 처리 실력도 갖춰야 한다.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대신 게이밍 노트북을 택하는 전문가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은 콘텐츠 소비는 물론 업무 및 생산성까지 뛰어난 다목적 휴대 PC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700 스카이 카이저(Lenovo Ideapad Y700 Sky Kaiser)는 다양한 작업 및 게이밍 등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게이밍 노트북이다.

 

이 제품은 이동이 가능할 뿐, 속은 거의 데스크톱에 버금갈 정도다.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960M 그래픽 프로세서 등 주요 사양만 봐도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양대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은 꽤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이전 세대 제품도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가성비’ 하나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휘어잡을 기세다.

 

 

Lenovo Ideapad Y700 Sky Kaiser

디스플레이/해상도

15.6형 IPS (반사억제) / 1920 x 1080

CPU

인텔 코어 i7 6700HQ 프로세서
(2.6GHz / 6MB 캐시 / 45W TDP)

GPU

내장 그래픽 (인텔 HD 그래픽스 530)
외장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GTX 960M)

RAM

2,133MHz DDR4 8GB

저장장치

SATA 6Gbps 1TB 7,200rpm HDD (M.2 슬롯 제공)

운영체제

프리도스(FreeDOS)

유무선 네트워크

기가비트 이더넷
802.11 b/g/n/ac(1x1)
블루투스 4.0 (미라캐스트 호환) / WiDi

배터리

60WHr(3030mAh) 4셀 리튬이온 배터리

확장장치

USB 3.0 x 2 / USB 2.0 x 1
SD카드 리더기
RJ-45

영상출력

HDMI

크기 / 무게

387 x 277 x 25.9mm / 2.6kg

기타

JBL 스피커
백라이트 키보드

문의

한국 레노버 (www.lenovo.com/kr/ko)

 

 

기존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노트북 시리즈의 유전자 잇는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700 Sky Kaiser의 디자인은 기존 아이디어패드 Y50-70이나 Y70-70의 흐름을 이어가는 형태다. Y50이 15.6형, Y70이 17.3형이었다. 때문에 15.6형인 Y700은 Y50의 뒤를 잇는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전반적인 디자인 형태나 캐릭터 라인도 기존 제품과 거의 유사하다. 헤어라인이 적용된 금속 재질의 덮개부터 블랙 색상 등이 그런 느낌을 준다. 단 하나 바뀐게 있다면, 덮개에 있는 레노버 로고. 기존 제품이 lenovo가 기울여져 있었는데, Y700에서는 Lenovo가 곧게 새겨져 있다. 레노버의 새 기업 이미지가 적용된 것이다.

 

▲ 기존 Y50 시리즈와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렵지만, 이 자체로도 고급스러운 감각을 전해준다.

 

크기는 가로 387mm, 세로 277mm, 두께 25.95mm로 여느 15.6형 게이밍 노트북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는 2.6kg. 금속 재질을 사용했고, 고성능 부품을 채용했기 때문에 무게감이 있다.

 

작지 않은 크기이기에 블랙과 레드 색상을 적당히 사용했기 때문에 강한 인상을 줬다. 마치 고성능 스포츠카를 떠올리는 후면 형상은 이 제품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한다. 덮개를 살짝 열어 놓은 상태에서 뒤를 보면 좌우의 스피커 배치와 통풍구 형상이 스포츠카의 뒷모습을 보는 듯 하다. 스피커 라인과 잘 맞아 떨어지는 날렵한 캐릭터 라인과 15.6형으로 작지 않음에도 최대한 슬림하게 디자인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 후면은 마치 고성능 스포츠카를 보는 듯한 느낌도 준다.

 

▲ 노트북 좌우측에는 다양한 연결단자와 카드 리더기 등이 자리해 있다.

 

제품 좌우 측면에는 확장을 위한 단자들이 위치해 있다. 확장성 자체는 다른 노트북과 비슷하다. 먼저 노트북을 정면으로 본 기준으로 우측에는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과 2개의 USB 3.0 단자가 있다. 유선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RJ-45 단자와 영상 출력이 가능한 HDMI  단자도 나란히 장착됐다..

 

우측에는 SD 카드 리더기와 함께 USB 2.0 단자 1개가 보인다. 오디오 입출력 단자와 함께 바이오스 기능 초기화를 위한 버튼도 자리하고 있다. 총 USB 3.0 2개, USB 2.0 1개 등 USB 단자 3개가 제공되고 SD 카드와 HDMI 출력단자 1개가 제공되는 식이다.

 

▲ 덮개를 열면 15.6형 디스플레이와 백라이트 키보드, 터치패드가 배치되어 있다.

 

덮개를 열면 15.6형 디스플레이와 꽉 들어찬 키보드가 눈에 들어온다. 풀사이즈 키보드는 기존 노트북 사용자라면 능숙하게 사용 가능하다. 대신 15.6형 노트북의 공간적 한계로 키가 너무 붙어 있어 QWERTY 자판과 숫자패드 사이의 방향키 위치가 조금 어색한 느낌이 있다. 이 부분만 주의하면 원활히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IPS 패널로 백라이트를 달아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적다. 눈부심 방지 처리를 통해 화면을 응시했을 때의 피로도 또한 낮췄다. 해상도는 1920 x 1080 풀HD로 게이밍이나 작업을 하기에 무리 없으며, 시인성은 실내와 야외 모두 뛰어나다

 

▲ 붉은색의 키보드 백라이트는 시인성은 물론 강한 인상도 심어준다.

 

▲ 스피커는 상단에 있으며, 바닥에 우퍼가 있어 노트북에서 부족한 저음을 채워 넣었다.

 

키보드의 장점은 일단 LED 백라이트를 탑재했다는 것. 붉은색 백라이트 키보드는 강한 이미지와 함께 블랙 계통의 본체와 잘 어울린다. 여기에 WASD 키를 별도로 더 붉게 처리해 쉽게 알아보게끔 유도하는 효과도 낸다. FPS 게임이나 온라인 RPG 등이 캐릭터를 이동할 때, 이 키를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넣은 것으로 예상된다.

 

오디오는 JBL 사의 기술이 적용된 스피커를 통해 제공된다. 바닥에 우퍼를 포함, 2.1채널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들어보면 스피커를 쓴 것과 비교하면 조금 아쉽지만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법 괜찮은 소리를 들려준다.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GTX 960M이 주는 짜릿한 성능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700 Sky Kaiser는 6세대 코어 i7 6700HQ 프로세서와 2133MHz 8GB DDR4 메모리, 지포스 GTX 960M 그래픽 프로세서 등 게이밍 노트북으로써 능력 자체는 준수하다. 탄탄한 사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에 대응할 수 있으며, 중급 게이밍 데스크톱 PC 수준의 게임 가속 성능도 기대할 수 있다.

 

저장공간으로 기본 1TB 하드디스크가 제공되지만 사용자가 별도로 M.2 SSD를 구매해 장착 가능하다. 메모리 또한 DDR4 규격으로 추가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해당 메모리가 판매되는 상황은 아니므로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향후 제품이 출시되면 얼마든지 추가 가능하다. 이 때 바닥 전체의 나사를 제거한 다음, 조심스레 하단 패널을 제거해야 한다. 비교적 어려운 작업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레노버 서비스센터나 구매처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700 Sky Kaiser의 프로세서 정보. 데스크톱 부럽지 않다.

 

프로세서는 6세대 코어 i7 6700HQ로 코드명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다. 2.6GHz로 기본 작동하고 최대 3.5GHz까지 상승한다. 쿼드코어 구조지만 하이퍼쓰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더해져 8개의 쓰레드 처리가 가능하다.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동일한 구성이다. TDP는 45W. 내장 그래픽으로는 인텔 HD 그래픽스 530이 적용되어 있다.

 

▲ 2855점을 기록한 PCMark 8 Home 테스트 벤치마크 결과.

 

이제 성능을 확인해 볼 차례. 측정을 위해 PCMark 8을 설치한 후 Home, Creative, Work 항목을 각각 실행하며 결과값을 확인했다. CPU 본연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테스트는 가속(Acceleration)이 아닌 프로세서만 쓰는 전통적인 방식(Conventional)으로 테스트 했다.

 

해당 설정으로 진행된 PCMark 8 Home 테스트에서는 2855점을 기록했다. 크기가 작은 11~13인치 노트북에 주로 탑재되는 동급 제품대비 조금 낮게 측정되었는데, 하드디스크의 영향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그러나 코어 i5 저전력 프로세서는 2000점 대 정도이니 어느 정도 수긍할 수준의 결과다. 코어 i7 6700HQ 프로세서의 실력 자체는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 생산성을 측정하는 Creative 항목 테스트에서는 2797점을 기록했다.

 

Creative 항목 테스트에서는 2797점을 기록했다. 이전 세대 동급 코어 i7 프로세서 탑재 제품군과 비교하면 조금 아쉽지만 성능 자체로만 본다면 아쉬움은 없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은 생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업무처리 능력을 평가하는 PCMark 8 Work 테스트 항목에서는 3016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은 PCMark 8의 Work 항목. 점수는 3016점을 기록했는데, 4세대 동급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성능은 향상됐지만, 역시 동급 코어 i7 프로세서 탑재 기반 노트북과 비교하면 약간 낮게 측정되는 수치다. 이는 세 테스트 모두 동일한데 하드디스크가 최종 점수에 발목을 잡는 듯한 느낌이다. 이에 사용자는 가급적 M.2 또는 별도의 SSD를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프로세서 가속을 통한 결과로 6세대 코어 i7 6700HQ의 성능을 잘 알 수 있었다.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모바일 프로세서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 GTX 960M으로 기본 이상의 게이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는 코어 i7 6700HQ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960M 그래픽 프로세서의 조합을 확인할 차례다. 먼저 그래픽 가속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3DMark Fire Strike를 구동했다. 기본 설정과 익스트림 설정을 모두 구동해가며 어느 정도 성능이 나오는지 측정해 봤다.

 

먼저 기본 테스트에서의 점수는 3924점을 기록했다. 그래픽 테스트에서 17~20 프레임, 종합 테스트에서 7.94 프레임을 각각 기록했다. 해당 테스트 자체가 다양한 효과를 최대한 적용해 그래픽 프로세서에 부하를 주기 때문에 대체로 프레임은 낮다. 그러나 어느 정도 타협한 수준이라면 만족스러운 게이밍 성능 경험이 가능해 보인다.

 

▲ 더 많은 부하가 걸리는 익스트림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익스트림 항목에서는 1987점을 기록했다. 여느 동급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한 수치다. 2K 해상도 수준의 가속이기 때문에 점수나 프레임은 더 떨어지지만 노트북 해상도가 풀HD이기 때문에 이 정도다 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이 정도면 데스크톱 PC에서 중급 게이밍 제품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 기본 설정에서 수직동기화를 제외하고 배트맨 아캄나이트를 실행했다.

 

실제 게임 성능을 어느 정도 확인하기 위해 배트맨 아캄나이트를 실행했다. 처음 실행하고 그래픽 옵션에 들어가니 그래픽 설정은 높음으로 되어 있었다. 여기에서 변경하지 않고 수직동기화만 비활성화 했으며, 엔비디아 게임웍스 옵션은 적용하지 않았다. 이 때의 비디오 메모리 사용량은 3.28GB에 달한다.

 

▲ 평균 38프레임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700 Sky Kaiser.

 

배트맨 아캄나이트 게임 내 PC 성능 테스트를 실행한 결과, 평균 38프레임이라는 결과를 보여줬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최소 23프레임, 최대 54프레임을 기록했다. 평균 프레임 자체도 게임을 어느 정도 무난히 즐기기 위한 요건에 부합하고 있다. 최적의 게이밍 환경인 초당 60 프레임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픽과 게임 몰입감 모두 충분히 즐길 수준은 된다.

 

게임 성능을 더 높이고 싶다면 그래픽 프로세서에 부하를 주는 모션블러나 안티 앨리어싱 등을 비활성화하면 프레임 상승을 노려볼 수도 있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그래픽 품질이나 정밀도 등을 조절하는 식으로 프레임을 높여야 한다.

 

▲ 메탈기어 솔리드 5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별도로 메탈기어 솔리드 5 – 더 팬텀페인(MGS V – TPP)을 구동해 봤다.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어지간한 노트북이 아니라면 이마저도 원활히 즐기기 어렵다. 그러나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700 Sky Kaiser는 일부 프레임 저하 구간은 있지만 대부분 끊김 현상을 거의 느끼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게 구동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겁게 즐긴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700 Sky Kaiser는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960M 등 고급 사양을 채택하면서도 100만 원 초반대에 접근할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기본 PC 성능은 물론이고 게임도 원활하게 실행되는 모습은 게이머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정도 가격에 성능과 확장성을 제공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될 부분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전 세대 프로세서 및 그래픽 프로세서가 탑재된 동일 제품하고 성능 차이가 제법 난다는 점. 이전세대라고 하면 4세대 코어 i7 4710HQ와 지포스 GTX 860M 탑재 기반인 Y50-70이다. 성격은 비슷하지만 체감 성능에서 차이가 제법 벌어진다. 효율성이 더 향상된 부품의 탑재가 성능 향상으로 직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게이밍 노트북, 또는 고성능 노트북을 손에 넣고 싶은 소비자가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Y700 Sky Kaiser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가성비로 시장을 가져갈 수 있을지 여부가 기대되기도 한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강형석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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