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3년 유출된 '롤: 슈프리머시' 로그인 화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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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카드게임으로 즐긴다면 어떨까? 지난 2013년 유출된 ‘슈프리머시’가 정식 상표권으로 전격 등록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자사 간판타이틀의 이름을 딴 ‘리그 오브 레전드: 슈프리머시’ 북미 상표권을 출원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슈프리머시’는 인터넷을 통해 유무선 기기로 내려 받을 수 있는 게임 소프트웨어로, 특히 모바일에서도 동작한다고 명시돼 눈길을 끈다.
사실 ‘슈프리머시’라는 이름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라이엇게임즈 마크 머릴 회장의 SNS가 해킹 당했을 당시 개발 중인 신작 이미지와 함께 동일한 제목이 유출된 바 있다. 해커에 의해 드러난 ‘슈프리머시’의 정체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을 유용한 온라인 카드게임이었다.
당시 마크 머릴 회장은 직접 그저 수많은 실험작 가운데 하나가 유출되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라이엇게임즈가 이후 오랫동안 신작에 대하여 일언반구도 꺼내지 않음에 따라 ‘슈프리머시’는 그렇게 서서히 잊혀졌다.
‘슈프리머시’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른 것은 지난 9월 라이엇게임즈 핵심개발자 라이언 ‘모렐로’ 스콧를 통해서다. 그는 자신의 SNS에 “현재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것이 라이엇게임즈에 ‘S’를 더해줄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다만 ‘S’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개발 중인 신작은 어떤 형태의 게임인지에 대하여서는 일절 함구했다.
정황상 ‘모렐로’가 개발 중인 ‘S’는 새롭게 정식 상표권이 출원된 ‘슈프리머시’일 가능성이 크다. 2년 전 유출 당시에는 단순한 실험의 부산물이었을지 몰라도, 상표권 등록까지 마쳤다는 것은 어느 정도 개발이 진척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온라인과 모바일로 구동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카드게임이 가시화되었다는 의미이다.
세계 유수의 게임사들이 디지털 카드게임 시장을 겨냥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블리자드의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 별다른 경쟁자도 없이 시장을 장악한 후, 여러 게임사들이 카드게임에 주목하게 됐다.
‘엘더스크롤’과 ‘폴아웃’을 양손에 거머쥔 베데스다는 E3 2015에서 카드게임 ‘엘더스크롤: 레전드’를 전격 발표했고, 국내에선 넥슨이 지난 6월 ‘마비노기 듀얼’을 내놓았다. 그리고 드디어 라이엇게임즈가 그 뒤를 따른 것이다. 향후 전개될 대형 게임사들의 디지털 카드게임 경쟁에 귀추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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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저씨입니다. 좋은 작품과 여러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 이것은 뱃살이 아니라 경험치 주머니입니다.ork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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