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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사건사고 융단폭격에도 끄떡없는 '트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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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 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포켓몬에는 특성이 붙는다. 그 중에는 ‘옹골참’이 있다. HP 이상의 대미지를 받아도 바로 죽지 않고 한 턴을 버티는 것이다. 이번 주 순위분석 주인공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 이 ‘옹골참’과 같은 특성이 제대로 터졌다. 게임을 뒤흔드는 사고가 이어지는 거센 풍파 속에서도 뒤로 밀리지 않고 한 주를 버텨낸 것이다.

공개서비스 후 2주 연속 순위가 오르며 순항 중이던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이번 주에는 변동 없이 13위를 지켰다. 신작이 순위를 바짝 끌어올릴 마지막 주간인 3주차에 더 높은 곳에 도달하지 못한 점은 기세가 한 풀 꺾였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상황을 돌아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커뮤니티 전체를 뒤흔든 유저 분쟁이 두 번이나 연속으로 터졌으며, 공개서비스 전부터 이어진 버그와 오류는 상용화 후에도 게임을 괴롭혔다. 여기에 오토나 핵, 현금 거래 등 민감한 이슈가 계속 나오고, 이에 대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며 이를 해명하는데 애를 먹었다.

다시 말해 게임이 안정화되기 전 민감한 외부 이슈가 계속 등장하며 갖가지 사건에 대응하는데 힘이 빠져버린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위 하락 없이 13위를 지키며 상위권에서 밀려나지 않은 점은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 불행 중 다행이라 말할 수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게임이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다져 대내외적인 이슈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 '트리 오브 세이비어'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한게임에서 넥슨으로, 이사 중인 ‘테라’ 상위권 향해 날았다

‘테라’가 상위권을 향해 날아올랐다. 이번 주에 무려 9단계나 순위가 오르며 26위에서 1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NHN엔터테인먼트에서 넥슨으로 이사 중인 ‘테라’는 짐을 풀기도 전에 상승세를 타며 기분 좋은 새 출발을 예고했다.

‘테라’ 순위 상승 요인은 ‘서비스 이관’이다. 소식을 들은 유저들이 간만에 ‘테라’에 접속하며 전에 비해 이용자가 증가한 것이 순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테라’의 PC방 이용량은 전주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특전이 불을 붙였다. 캐릭터 슬롯 추가나 창고 확장처럼 오랜만에 복귀해 쓸만한 편의기능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 쉬고 있던 유저들을 솔깃하게 한 것이다. 게임의 간판모델 ‘엘린’의 신규 직업 등 새로운 콘텐츠 예고로 기대감을 자극한 것도 유효하게 작용했다. 

이번 주 순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온라인 신작이 줄줄이 울상이다. 엑스엘게임즈가 야심차게 내놓은 ‘문명 온라인’은 최하위인 50위까지 추락했으며 ‘파이널 판타지 14’와 ‘메이플스토리 2’도 2주 연속 동반하락을 면치 못하며 좀처럼 재기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16년에도 ‘블레스’, ‘창세기전 4’, ‘MXM’ 등 온라인 신작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과연 올해에는 고질적인 신작 가뭄을 해소해줄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서 상위권에서는 겨울 업데이트로 무장한 넥슨 게임들의 동반상승이 눈에 뜨인다. ‘피파 온라인 3’를 잡고 2위에 오른 ‘서든어택’을 필두로 ‘사이퍼즈’, ‘카트라이더’가 전주보다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사이퍼즈’의 경우 3단계나 올라 ‘블레이드앤소울’을 누르고 6위까지 진격한 것이 눈에 뜨인다. 신규 캐릭터 ‘루드빅’과 유저들의 관심사 중 하나였던 ‘호타루’ 개편이 완료에 이어, 이벤트 6종을 동시에 진행하며 화력을 더한 것이 맹렬한 돌격이 원인으로 보인다.

중위권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가 7단계 올라 23위에 자리했다. 그 원동력은 12월 초 추가된 ‘숨바꼭질 2’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술래를 맡은 유저가 다른 유저를 추격하는 ‘숨바꼭질’은 1편에서도 BJ들의 개인방송을 토대로 입소문을 타며 한 템포 늦게 상승 효과를 냈다. 이번에 추가된 ‘숨바꼭질 2’ 역시 유튜브 등을 통해 BJ들의 방송 영상이 올라오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즉, ‘숨바꼭질 2’ 입소문 효과가 이번 주에 터졌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블리자드의 ‘하스스톤’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4단계씩 동반하락을 면치 못하며 우울하게 신년을 맞이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은 오르고 내림이 유독 심하게 나타나며 순위가 전체적으로 요동쳤다. ‘바람의나라’와 ‘R2’가 11단계나 오르며 30위 권으로 치고 들어갔으며 그 뒤를 ‘마비노기’, ‘포트리스 2 레드’가 뒤따랐다. 반면 50위로 추락한 ‘문명 온라인’을 필두로 ‘천하제일상 거상’과 ‘그라나도 에스파다’, ‘클로저스’ 등은 모두 5단계 이상 순위가 급락하며 하위권 중에서도 밑바닥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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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IMC게임즈
게임소개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프로젝트 R1'이란 이름으로 공개된 게임으로, 원화를 2D 형태로 만든 뒤, 다시 3D 모델링 작업을 거쳐 애니메이션을 넣고 3번의 작업을 통해 완성된 캐릭터를 다시 2D 랜더링으로 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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