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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바라던 꿈의 세계 `길드워2`가 제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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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지스타 프리미어]
- 디아블로3+리니지, 엔씨 신작 `리니지이터널` 공개
- 누구나 바라던 꿈의 세계 `길드워2`가 제공하겠다 <

“진정한 MMORPG는 친구들과 함께 월드에 들어가 직접 미래를 개척할 수 있어야 한다.”

아레나넷이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길드워2’가 지스타를 통해 한글판 시연 버전을 첫 공개한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는 오늘(8일) 자사에서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길드워2’가 지향하는 게임의 방향성과 콘텐츠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길드워2’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소셜성을 극대화시킨 월드와 스토리텔링에 무게를 두고 개발돼 왔다. 오늘 간담회에서 게임 소개를 이어간 아레나넷의 마이크 오브라이언 개발총괄은 “드래곤에 의해 도시가 공격당하는 일러스트만 봐도 플레이어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되어야한다”고 운을 떼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개발총괄은 소셜성을 지닌 월드를 설명하기 위해 기존 퀘스트 진행방식의 게임을 예로 들었다. 만약 몬스터 무리가 특정 지역을 공격하고 있을 때 NPC에게 퇴치의뢰를 받는다면 플레이어는 이를 수행하면 된다. 그러나 정해진 수만큼 잡은 뒤에도 해당 지역은 365일 몬스터가 들끓는다. 왜? 다음 플레이어를 위해 늘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 개발총괄은 바로 이 부분은 지목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퀘스트 방식을 쫓는 MMORPG는 NPC를 통해 완료를 해도 환경이 변하지 않습니다. 같은 퀘스트를 해야 하는 다음 플레이어를 위해서죠. 이 부분은 게임 자체가 소셜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적인 월드라고 해야겠죠. 그러나 우리가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건 소셜한 게임을 경험하기 위함입니다. 이에 이 부분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었죠.”

아레나넷은 바로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퀘스트라는 개념 대신 다이나믹 이벤트를 도입했다. 언뜻 보면 퀘스트와 흡사해 보이지만, 특정 지역에 들어섰을 때 이벤트 형태로 미션이 생성되는 구조라 차이가 있다. 더 큰 차이는 플레이가 해당 이벤트에 참여해 활약함으로써 성장은 물론 주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 개발총괄은 다이나믹 이벤트의 종류가 상당히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환경변화’를 설명했다. 한 예로 특정 지역에 들어서면 몬스터 무리가 마을을 공격하고 있는 이벤트가 펼쳐지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마을은 파괴되고 다른 플레이어는 이를 다시 수복해야 한다. 반대로 몬스터 무리를 퇴치하면 큰 업적과 함께 원래 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다. 바로 이러한 구조가 서로 연결되는 것이 아레나넷이 생각하는 ‘길드워2’의 살아있는 월드다.

 ▲ 길드워2 지스타 특별영상


스토리텔링도 ‘길드워2’의 큰 특징 중 하나다. 마이크 개발 총괄은 최고의 MMORPG가 되기 위해서는 MMO적인 구조 설계도 중요하지만 RPG 자체도 최고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길드워2’의 스토리텔링은 ‘나의 결정이 다른 캐릭터에 영향을 끼친다’가 기본이 된다. 특정 상황에서 내가 내리는 중요한 결정이 주변에 NPC나 다른 플레이어에 경험에 변화를 준다는 이야기다. 한 예로 워밴드(부대)의 리더와 다툼이 있어 승리한 뒤 그를 처치하면 플레이어는 해당 워밴드의 리더가 된다. 반대로 그를 용서하고 살려준다면 든든한 동료가 될 수도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해 나가며 이런 중요한 ‘결정’을 자주 하게 된다.

또 하나 흥미로운 건, 캐릭터 생성시 결정하는 출생신분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할 때 성향 등을 선택해야 하는데, 바로 이 결과에 따라 스토리에 차이가 벌어진다. 위에 설명한 워밴드 관련 예에서도 리더를 살린 뒤 같은 동료가 되더라도, 플레이어의 출생신분에 따라 나중에 배신을 당할 수도 있다. 이 부분 역시 ‘길드워2’의 큰 재미요소 중 하나다.

마이크 개발총괄은 이 부분을 설명하며 “길드워2는 플레이어가 각기 다른 결정을 하면서 스토리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면서 “이 부분과 함께 살아있는 월드, 다이나믹 이벤트, 특별한 스킬 시스템 등이 접목돼 큰 재미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캐릭터 생성시 출신 배경을 설정한다

 

▲ 캐릭터의 `선택`에 따라 대화 내용이 바뀌기도 한다

 

▲ 보스 몬스터와의 대전


다음은 시연회에서 진행된 개발자와의 일문일답.

만약 한사람이 이벤트를 완료하면, 그 뒷사람은 그것을 경험할 수 없는 건가?

이벤트가 발생하면 바로 다음 이벤트로 연계된다. 한 사람이 특정 이벤트를 완료해도 다음 유저가 경험하지 않았다면 같은 이벤트가 또 발생한다. 이런 이벤트는 그 종류가 상당하기 때문에 콘텐츠 부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추가로 설명하자면, 켄타우르스와 전투에서 그들을 계속 밀어내다보면 기지까지 진격하게 되고, 그들의 공격은 약화된다. 그러나 공격을 그대로 방치하면 마을은 위험해진다. 다이나믹 이벤트는 이처럼 연쇄되는 방식이다.

이벤트는 초기에 유저들이 몰리면 어떻게든 진행되겠지만, 그 반대를 생각하면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 가령 유저수가 너무 적다거나.

난이도는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사람이 많을 경우 주변 몬스터가 강해지고, 스킬도 다양해진다. 반면 주변에 유저가 없다면 난이도가 낮아진다. 길드워2는 소셜한 게임이다. 모든 게 살아있는 듯한 게임으로 보면 된다. 한번 지나가고 다시 안 오는 지역이란 없다. 레벨이 높아진 뒤 다시 저렙 지역으로 돌아오면 밸런싱 조절이 이루어진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내 레벨이 80이라도 저레벨 친구와 대등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공개된 직업 중 힐러가 없다. 그렇다면 레이드 콘텐츠 진행시 직업 역할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힐러와 탱커가 반드시 필요한 조합이 싫어 기획 단계부터 이를 아예 배제했다. 대신 모든 클래스가 힐러와 탱커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유저들은 다양한 클래스의 재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또 클래스끼리 합심해 스킬을 공통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지역을 불바다로 만들고 화살을 쏘면 불화살이 되는 식으로 연계콤보가 가능하다. 이는 버프와 같은 보조 스킬에서도 연계된다.

기존 ‘길드워’와 장르는 물론 시스템도 다르다. 어떤 점을 계승했는지 알고 싶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독특한 스킬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했고, 강력한 스토리텔링도 가져왔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이라면 역시 살아있는 월드라고 할 수 있다.

PVE 만큼 PVP도 중요하다고 본다. 오늘 공개한 정보들이 PVP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나? 쉽게 말해 ‘길드워2’ 만의 PvP 시스템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PVP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경쟁적 PVP와 월드 PVP다. 이벤트를 통한 유저들의 선택이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이건 스토리에만 국한된 것이고 PVP에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 경쟁적 PVP는 최상의 장비를 모든 유저에게 제공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VP에 있어서 게이머들이 실력이 늘고 점점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반면 월드 PVP는 공성전 같은 개념을 도입했다.

아레나넷은 블리자드 출신 개발자들이 많다. 블리자드 출신 개발자들이 세운 대부분의 회사는 크게 실적을 내지 못했는데, 아레나넷은 다르다. 성공 비결이 있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는 프로로써 최고의 퀄리티가 완성되기 전까지 게임을 내놓지 않는다. 이런 부분을 엔씨소프트가 잘 배려해 주었고, 무엇보다 게이머 입장에서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지난 9년간 서로 잘 받쳐준 것 같다. 추가로 우리는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것을 좋아한다. 위험할 수도 있지만, 엔씨소프트가 다양한 고객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게임을 제공해왔기에 우리는 스튜디오로써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시연 중에 캐릭터를 보니 서구화가 아닌 동양적인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 거 같다.

맞다. 서비스 지역을 위해 현지화 작업에 집중했다. 그래픽뿐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 등 여러 방면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 아레나넷 `길드워2` 개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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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 2 2012. 08. 28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아레나넷
게임소개
'길드워 2'는 '길드워'의 정식 후속작이자 전작의 250년 후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MMORPG다. 전작에서 등장했던 5개 종족(차르, 노른, 아수라, 실바리, 인간)이 연합하여 티리아 대륙(월드)을 위협하는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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