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를 콘셉으로 한 `리그오브레전드` 신규 챔피언 아리의 탄생이 임박했다. 아리는 한국 서비스 시점에 맞춰 공개되는 것으로 확정돼, 12월 내에 게임의 공개 서비스가 진행될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라이엇게임즈는 8일 한국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가운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국형 챔피언 아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라이엇게임즈의 챔피언 제작 담당인 폴 베레자는 "한국형 챔피언 아이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우아하면서 민첩한 성향으로 곧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 리그오브레전드 구미호 `아리` 콘셉아트
아래부터는 폴 베레자와의 일문일답.
한국 게이머들에게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달라.
이름은 폴 벨레자이고, 현재 라이엇 게임즈에서 프로듀서로서 챔피언 개발 팀을 지휘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든 챔피언과 앞으로 나올 신규 챔피언의 개발을 감독하고 있다. 재능 있는 게임 디자이너,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그리고 프로듀서들과 함께 2주에 한 번씩 신규 챔피언을 배포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한국형 챔피언 아리에 대해 한국 유저들이 많이 궁금해 하고 있다. 미국인으로서 구미호라는 한국적 캐릭터는 낯설게 다가왔을 텐데, 어떻게 아리를 개발하게 되었나? 그리고 아리의 어떤 부분에 가장 역점을 두고 개발해왔는지 알려달라.
우리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팀과 밀접하게 일하면서 한국의 전설 속 캐릭터 중 어떤 캐릭터가 근사한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중 구미호 전설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우리 디자이너 역시 구미호에게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스타일을 살리면서, 우아하고 민첩함과 동시에 강력한 힘을 뿜어내는 유혹자로서의 구미호 본연의 캐릭터에 충실하고 싶었다. 또한 그녀의 힘의 원천이 여우구슬과 아홉 개의 꼬리라는 게 눈에 확연히 드러나도록 하는 것도 중요했다.
아리는 어떤 기술과 특성을 가지고 있나?
아리의 게임 스타일의 포인트는 기동성과 주문을 외우기 위한 포지셔닝에 있다. 아리의 기술이 적절히 발휘된다면, 아리는 전장에 쏜살같이 들어가 패잔병을 제거하고 약해진 적에게 재차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은 아리의 궁극기 때문에 가능한데, 재사용 대기시간에 들어가기 전에 여러 번 질주가 가능하다. 아리는 질주 세 번을 추격, 공격, 탈출에 모두 투자하거나 세 가지 용도에 적절히 분산시켜 사용함으로써, 적들이 전장에서 오직 추측만 하며 헛발질하도록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큰 피해를 주는 마법 스킬과 적을 묶어버리는 ‘매혹’ 능력으로 아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공격을 감행할 수 있고, 적을 꾀어내 실효성이 없는 상황에 전투력을 낭비하도록 만들 수 있다.
아리의 주된 플레이 결정은 그녀가 판단한 위험도와 보상 수준에 근거한다. 스킬이 발휘되는 순간 피해가 강력하지만,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근거리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아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잠재능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그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어야 한다. ‘안전한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적은 데미지를 얻을 수도 있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완벽하게 ‘킬’할 수 있는 두 가지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질주 능력을 공격하는 데 쓸 것인가 아니면 탈출을 위해 아껴둘 것인가?’ 이런 대치되는 강점과 약점 사이에서 계속해서 선택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아리의 스킬은 액션이 많은 캐릭터를 선호하는 플레이어, 특히 적이 자만하게끔 만든 후, 기회를 포착해 적을 처벌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플레이어에게 어필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아리의 위험스럽고 유혹적인 본성은 적을 파멸시키기 전에 그들과 유희하는 것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꼭 구현해내고 싶은 부분이다.
아리는 언제 출시되나?
아리는 한국 오픈 베타테스트 기간 중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단 한복스킨은 아리 출시 이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게임 내 상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을 개발할 때 본인만이 가지는 철학이 있다면?
우리의 철학은 간단하다. 우리가 개발하는 모든 챔피언은 강하되,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 챔피언과 같은 팀으로 플레이하든, 적으로서 상대하든 간에, 함께 플레이했을 때 재미있어야 한다. 그 어떤 요소보다 게임의 퀄리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 모든 챔피언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요소로 디자인, 테마, 비주얼을 들 수 있다. 통일성 있고 흥미로운 캐릭터가 되기 위해서 챔피언은 세 가지 모든 요소에서 뛰어나야 할 뿐만 아니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국내 플레이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리그 오브 레전드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이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받는 것과 한국 e스포츠가 진화해나가는 모습을 보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가능한 많은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고, 우리가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여러분들 모두가 아리를 플레이하는 순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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