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엇게임즈 CI
라이엇게임즈가 VR게임 개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VR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PC게임 개발사인 래디언트를 인수한 것이다. 특히 래디언트에서 개발하는 작품 중 ‘마인크래프트’ 스타일의 타이틀이 존재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인크래프트’ VR 버전을 발표했듯 라이엇게임즈도 비슷한 방식으로 VR게임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여태 공식적으로 VR게임을 개발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적이 없다. 하지만 라이엇게임즈가 VR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실마리는 GDC 2016에서 찾아볼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GDC에서 VR 콘텐츠 개발에 관련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자인 킴벌리 볼(Kimberly Voll)은 올해 1월 라이엇게임즈에 입사한 사람으로, VR개발 전문 인력이다. 즉, 라이엇게임즈가 VR게임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 GDC 2016에서 VR 강연을 진행하는 킴벌리 볼

▲ GDC 2016에서 VR 강연을 진행하는 킴벌리 볼
래디언트 인수 건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09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기 시작한 이래로, 다른 개발사를 인수한 이력이 없다. 그런데 첫 회사로 래디언트를 선택한 이유도 VR 시장 진출과 관계가 깊을 것으로 추측된다.
래디언트는 당초 ‘라이징 썬더’와 ‘스톤하스’ 알파를 진행하고 있었다. ‘라이징 썬더’는 개발이 중단되고, 알파 테스트는 오는 18일(금)부로 종료된다.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됐던 개발진은 신작 제작에 착수할 전망이다. 반면 ‘스톤하스’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래디언트 톰 캐논(Tom Cannon) 창립자는 “’스톤하스’는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알파 테스트도 계속 진행될 것이며, 충분히 준비가 되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톤하스' 건물 짓기 트레일러 (영상출처: 래디언트 공식 유튜브 채널)
▲ '스톤하스' 건물 짓기 트레일러 (영상출처: 래디언트 공식 유튜브 채널)
‘스톤하스’는 오픈월드게임 ‘마인크래프트’ 스타일로 제작된 게임으로,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최대한 길게 생존하는 게 목표로, 필드에서 만난 다른 유저와 협력하거나 전투를 할 수도 있다.
이 게임은 제작과 탐험이 주가 되는 타이틀이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홀로렌즈로 ‘마인크래프트’ 시연을 했을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도 VR 개발 가능성이 논의된 바 있다. 래디언트는 해당 이슈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라이엇게임즈가 굳이 ‘스톤하스’만 남겨 놓은 데에는 VR 버전에 대한 계산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적으로 게임을 개발하지 않고, 모장을 인수해 ‘마인크래프트’ VR 버전 지원을 발표한 사례와 비슷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이 없었던 라이엇게임즈 입장에서는 충분히 시도할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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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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