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조회수 1억 곧, 게임업계도 싸이 돌풍

▲ 대한민국 콘텐츠 사상 첫 유튜브 조회수 1억 돌파를 눈앞에 둔 싸이의 `강남스타일`
(사진 출처: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MV)가 유튜브 조회수 1억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강남스타일’ MV 조회수 1억 돌파는 지난 7월 15일 공개 이후 50여 일 만에 이룬 쾌거이자 한국 가요계 역사를 새로 쓴 진기록이다.

이를 패러디한 UCC ‘~스타일’ 영상은 연일 검색어 상위권에 맴돌고, 미국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자 롬니가 ‘말춤’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한류’ 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한 이 같은 돌풍에 게임업계도 합류,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싸이와 ‘강남스타일’을 활용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게이머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련 오프라인 축제에서 ‘강남스타일’이 크게 주목받은 곳은 지난달 19일 막을 내린 ‘게임스컴 2012‘에서다. 올해 한국 게임으로만 출사표를 낸 게임포지 부스에서는 논타겟팅 액션MMO ‘레이더즈’ 홍보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상영하며 각종 이벤트 행사를 진행했다. K-POP에 생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부스 앞에는 많은 게이머가 모여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말춤’ 안무도 따라 하는 등 열띤 반응을 보여 게임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상영한 `레이더즈` 부스

이후 동영상 사이트를 중심으로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각종 ‘~스타일’ UCC가 대거 업로드 되어 현재까지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대표적으로 지난달 23일 MMORPG ‘아키에이지’에서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아키 스타일’이 공개, 게임 내 한정적인 동작으로 최대한 원작 MV와 흡사하게 제작돼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국외에서는 DC코믹스 히어로들을 소재로 ‘오빤 고담 스타일’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 게임 내 한정적인 동작으로 최대한 원작과 흡사하게 제작돼 놀라움을 준 `아키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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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싸이와 ‘강남스타일’을 활용한 각종 이벤트가 진행 중으로, 주로 이벤트 제목을 비슷하게 꾸미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넥슨은 지난달 31일 자사의 FPS 게임 ‘서든어택’에 작년 출시된 바 있는 싸이 캐릭터와 다른, ‘말춤’이 적용된 새로운 싸이 캐릭터를 출시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 지난달 31일 `서든어택` 에 출시된 `강남스타일` 싸이 캐릭터 (사진 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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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남스타일’ MV 조회수 1억 돌파를 앞두고 가수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콘텐츠 중 처음으로 조회수 1억 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고 싸이는 “가수 인생에서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해 신기하고 이상하다. 내수용 가수여서 유튜브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것도 사실 한국 팬들을 위한 것이었다. 지금 내게 벌어진 상황은 모두 덤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강남스타일’ MV는 조회수 9천 8백만을 넘었다. 싸이는 미국 진출 제의를 받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모의 중으로, 게임업계를 통틀어 전 세계적으로 ‘~스타일’ 돌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