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일본에 가장 많이 보급된 게임기 '3DS'가 아닙니다

/ 1

▲ CESA 로고 (사진출처: CESA 공식 홈페이지)

콘솔 게임의 본고장, 모바일에서도 선두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의 게임 인구는 얼마나 될까? 현지 발표에 따르면 전체 국민 중 3분의 1 이상, 34%가 꾸준히 게임을 즐기는 '게임 인구'로 집계됐다. 여기에 콘솔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나라답게 국민 41%가 가정용 콘솔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CESA)는 22일, 일본 게임 인구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게임산업 현황 보고집 ‘대한민국 게임백서’처럼 일본 현지의 게임산업 현황과 이에 관련된 데이터를 묶은 것이다. 

조사 대상은 일본 전국에 거주하는 3세~79세 시민을 대상으로 했으며 샘플 사이즈는 2,869명이다. 여기서 샘플 사이즈란 일본 3세~79세 시민 전체 중 대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무작위로 선정해 꾸린 임의 조사 집단으로, 실제 일본의 축소판에 가깝다. CESA 보고서는 여기서 도출된 비율을 토대로 추산한 예상 수치를 담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일본에서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는 ‘게임 인구’는 총 4,336만 명이다. 현재 일본 인구가 1억 2,71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인구의 약 34% 정도가 게이머인 셈이다. 그리고 PS4와 Xbox One 등 자신의 집에 가정용 콘솔 기기를 보유한 사람은 5,224만 명으로 전체 인구 41%를 차지했고, 해당 기기를 사용해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은 1,539만 명으로 나타났다. 즉, 일본 국민의 12%가 콘솔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콘솔 기기는 놀랍게도 점유율 26.8%를 차지한 닌텐도 DS다. 후속 기기이자 현세대 기기인 3DS는 점유율 25.5%를 기록하며 그 뒤를 따랐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두 기기의 점유율 변화다. 닌텐도 DS는 2014년에 점유율 30.8%, 3DS는 23.1%를 차지했다. 시대 변화에 따라 3DS 보급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2015년 조사 기준으로 닌텐도 Wii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2위 모바일게임 시장을 보유한 국가의 면모도 입증했다.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였다. 전체 4,336만 명 중 3,099만 명이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 PC 전용 게임을 즐겼다. 즉, 74%가 넘는 게이머가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사용해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CESA는 일본 게이머의 플레이 양상이 점차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본디 가정용 콘솔을 사용해 한자리에 앉아 게임을 즐겼던 과거와 달리, 이동하면서도 조금씩 플레이할 수 있는 가벼운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