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DC 16에 현장에 강연자로 참석한 게임 BJ '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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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플레이하는 것 외에도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으로 송출되는 개인방송은 이른바 ‘보는 게임’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유명 게임은 물론 세월 속에 묻힌 고전 게임이나 참신한 인디 게임을 소재로 색다른 재미를 뽑아내는 방송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특정 BJ는 고정 팬을 거느릴 정도의 스타덤에 오르기까지 했다. 이처럼 ‘보는 게임’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어엿한 콘텐츠다.

▲ 인기를 증명하듯, 강연 후에도 '셀카' 요청이 많았다
이른바 '게임 BJ' 대표주자 대도서관이 27일 NDC 2016을 찾아왔다. 유튜브 구독자 수 120만 명, 누적 조회수 4억 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한 그가 1인 미디어 시대 ‘보는 게임’에 대한 강연을 펼치며 본인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보는 게임’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대도서관은 '재미 요소'를 꼽았다. 예를 들어 ‘콜 오브 듀티’는 영화 같은 연출로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단순히 '시청하는' 것만으로는 재미를 온전히 느끼기는 어렵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연기'다. 대도서관은 각종 상황에 맞는 연기를 펼쳐 게임 내용에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각색 과정에서 다소 제작자 의도와 달라지는 부분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게임을 보는 재미'는 새롭게 더해진다.
여기에 ‘소통’이 한 축을 담당한다. 실시간 채팅으로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 진행 방향을 결정하거나 공략 조언을 얻는 등, 활발한 소통을 통해 ‘보는 게임’에 대한 몰입감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특히 대도서관은 "시청자와의 활발한 소통은 ‘다크소울 3’과 같은 어려운 게임을 클리어하는 과정을 다뤘을 때 더 큰 통쾌함을 전해준다"고 설명했다. 시청자가 직접 게임을 한 것은 아니지만 BJ와 활발하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같이 역경을 헤쳐나간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게임이 ‘보는’ 재미를 전달하기 좋을까? 대도서관은 한눈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직관성’과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병맛 코드’,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꼽았다. 대도서관이 ‘최고의 인디게임’이라고 칭찬한 ‘60초’에서 이 3가지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 대도서관 '60초' 방송 화면 (사진출처: 대도서관 방송 캡처)
‘60초’의 목표는 핵폭발을 피해 60초 동안 ‘약’, ‘방독면’ 등 필요한 아이템을 찾고 방공호에 돌아와 하루를 보내며 생존하는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며 얻는 아이템이나 캐릭터 변화 등이 그림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시청자도 게임 속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정해진 시간 안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지 못하면 핵폭발에 휘말려 사망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도 덩달아 긴장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점점 우스꽝스러운 괴물로 변해가는 딸이나 방사능에 오염된 아버지 등, 주요 캐릭터가 다소 코믹하게 표현되어 ‘병맛’ 코드도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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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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