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컴퓨터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는 온라인 게임열풍은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했다. 각종 게임대회가 케이블TV를 통해 생중계되고, 프로게이머가 청소년들의 선망직업이 되면서 온라인 게임산업은 놀이에서 산업으로 규모가 커졌다. 물론 지금은 스마트폰 게임에 밀려 예전 같은 관심은 확실히 사그라진 모습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에서 키보드, 마우스를 조작하며 상대방을 물리칠 때 느낌은 스마트폰에서 느끼는 그것과는 확실히 다른 재미라고 말하는 이들이 적잖다.
그래서일까? 오히려 이제는 진정한 게이머들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며 차별화 및 고성능을 요구하는 시장이 되어간다. 간단한 예로 기계식키보드 및 게이밍마우스, 헤드셋 등 고급형 게임하드웨어가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게이밍 제품들에도 어김없이 사물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다. Tt eSports THERON(테론) Plus 제품은 게이밍기어로 유명한 써멀테이크에서 업계최초로 사물인터넷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사용자의 마우스정보를 세밀하게 수집 및 기록,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또한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2012 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한 모델로 마감 및 재료, 품질, 기능성, 인체공학 등의 모든 기준을 통과하여 출시 전부터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다. 그럼 Tt eSports THERON(테론) Plus 스마트마우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 제품명 : THERON Plus 사이즈 : 123.65×73.8×40.2mm Key : 8 Buttons 센서 : AVAGO 9800 스위치 : 일본 OMRON DPI : 100DPI~8,200DPI LED : 1680만 컬러 인터페이스 : USB,블루투스4.0 |
뭐니 해도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사물인터넷 개념을 적용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USB슬롯에 마우스를 꽂은 다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하고 앱을 실행시키면 마우스 이동거리, 총 클릭횟수, 사용시간 등 각종 사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숫자와 그래프형태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수집된 마우스 사용정보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으며 전 세계의 테론 마우스 사용자들과 상호비교도 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게이밍마우스로서의 본디 기능도 충실하다. 최대 8200DPI를 지원하는 AVAGO 9800 레이저센서를 탑재했으며 일본산 옴론 스위치를 달아 꽤 괜찮은 클릭감을 제공한다. 양손대칭형 디자인과 그립부분 전체를 신소재의 고무코팅으로 마감해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으로 오랜 시간 써도 손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물론 이 부분은 개개인이 느끼는 정도는 다를 것이다. 게이머의 세밀한 움직임을 위해 4.5g의 무게추 5개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정밀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마우스 제어도 문제없다.
이런 움직임은 앱과 PC모두에서 설정할 수 있다. iOS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Tt eSPORTS Plus” 앱을 설치한 다음 블루투스를 이용해 마우스와 연결하면 간단한 로그인을 거친 다음 사용자가 플레이 하려는 게임의 장르를 선택한다. 그때부터 마우스를 사용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 기록, 분석하고 이를 저장한다. 심지어 친구와 공유할 수도 있다.
Tt eSPORTS PLUS 데이터관리 플랫폼에서는 프로선수 및 친구들끼리의 사용을 비교하고 컨테스트를 통해 순위를 올려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통계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이밍에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연습하여 더 향상된 실력을 갖출 수 있다. 한마디로 신세대 마우스라 할만하다.
전용드라이버를 통해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부분을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은 기본. 기본적으로 최대 40개의 매크로 키매핑을 5개의 프로파일로 저장해 빠르고 다양한 명령이 가능하며, DPI인디케이터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4단계의 DPI로 실시간 변경 및 확인할 수 있다. 마우스 본체의 양쪽 사이드패널과 하단 패널, 휠 스크롤, 로고 등 4개 영역에서 1680만 컬러의 LED조명을 쉽게 변경함으로써 게임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준다. 배틀 모드로 설정하면 마우스 클릭횟수에 따라 LED가 변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얼핏 생각하면 마우스와 사물인터넷은 거리가 제법 있는 제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자체의 하드웨어적인 완성도는 물론, 디자인에도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쓴 것을 느끼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물론 고급형 마우스 중에는 이보다 더 독특한 디자인에 인체공학적 요소까지 가미한 제품도 많지만, 너무 특이하지 않고 질리지 않으며 마치 배트맨의 박쥐로고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게임하는 맛을 더해주는 재미가 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PC용 소프트웨어와 전용 앱이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인데, 어려운 영어는 아니지만 사물인터넷 제품이 특히 앱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전용 앱을 통해 수집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정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보는 것은 처음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마우스로는 합격점을 줄만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요즘같이 불청객 초미세먼지가 자주 찾아와 밖에 나가기 힘들 때, Tt eSPORTS THERON 마우스와 함께 타격감 좋은 FPS게임을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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