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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쌍의 이름이 아깝지 않다. 일본풍 진 삼국무쌍 등장!(전국무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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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진 삼국무쌍 시리즈.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핵심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일본 전국시대의 그것으로 바꾼 전국무쌍이 국내발매를 앞두고 있다. 게임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은 지난 프리뷰로 대체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메인 캐릭터 15명의 자세한 설정에 대해 소개한다. 게임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나다 유키무라(眞田幸村)

아버지 마사유키가 도쿠가와와 대립했을 때 적은 군세를 이끌고 도쿠가와 대군을 물리쳐 무명을 떨쳤다. 세키가하라 전투에서는 동군(도쿠가와 진영)에 소속된 형 노부유키와 결별, 아버지와 서군에 남아 우에다 성에서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진군을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서군의 패전으로 구도산에 숨어들어가 14년을 기다리다 토요토미 히데요리의 초청을 받고 오사카에 입성, 오사카 겨울의 진에서 그 지략과 무용을 마음껏 발휘한다. 이에야스의 시나노(현재의 나가노 지방) 한 나라를 주겠다는 제의를 거절하고 마지막까지 전장에 남아 오사카 여름의 진에서는 이에야스의 본진까지 돌격하기를 세 번, 마지막까지 이에야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게임상 설정: 주인공답게 만능형 캐릭터. 사용무기는 창이다. 붉은색 갑옷과 육문전의 문양은 유키무라를 대표하는 심볼. 호위병은 만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사나다 십용사가 맡는다.

 

아케치 미츠히데(明智光秀)


사이토 도산, 아사쿠라 요시카케를 섬기다 아시카가 요시아키가 노부나가의 도움을 받을 때 둘 사이의 공작을 위해 노부나가에게 접근, 이후 노부나가의 가신이 되어 오우미 지역을 하사받으며 사카모토 성주가 된다. 군략적인 면에서의 재능을 인정받아 중용되어 출세를 거듭, 휴가노가미에 취임한 후에는 단바를 공략하고 단바를 정벌한 후 카메야마 성주로 자리를 옮긴다. 노부나가의 코슈 정벌에 종군한 후 다시 돌아와 아즈치 성에서 이에야스 일행의 접객역을 말던 중 노부나가에게서 서쪽 지역으로 출병하라는 명령을 받지만 카메야마 성을 출진한 후 혼노지를 급습, 노부나가를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게임상 설정: 사용무기는 도검. 공격범위는 좁지만 빈틈이 적고 재빠른 공격이 가능하다. 사료에는 대머리라는 문헌이 있는데, 게임에서는 치렁치렁한 장발 타입으로 등장.

 

마에다 케이지(前田慶次)

마에다 토시히사의 양자. 마에다 가문을 토시이에가 잇자 유랑의 몸이 되지만 후일 수많은 싸움에서 무명을 떨친다. 애마 마츠카제를 타고 장창을 휘두르며 적진으로 돌격하는 모습이 너무나 난폭하고 거칠어 히데요시의 큐슈 정벌시에는 참가를 허락받지 못한 적이 있기도. 우에스기 카게카츠의 오른팔 나오에 요시츠쿠의 눈에 들어 우에스기가 사도를 공략할 때 함께 에치고로 향한다. 그 후에는 쿄토로 돌아와 술과 노래를 벗삼아 한 때를 보내다가 이에야스가 우에스기 토벌군을 일으키자 다시 우에스기 군에 가담한다. 모가미와의 싸움에서는 겨우 8기의 병사를 이끌고 적 본진으로 돌격해 쑥밭으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게임상 설정: 무엇보다 압도적인 무력이 특징.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여포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사용무기는 끝이 두 갈래로 나뉜 창(二又矛)로 기행을 펼친 무장답게 옷차림도 상당히 파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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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특집기사 1 보러 가기]
[관련 특집기사 2 보러 가기]

어둠을 벗삼는 닌자, 핫도리 한조(服部半臧)

이에야스의 아버지 히로타다 때부터 2대를 섬겨 온 닌자. 이에야스와 같은 나이로 16살 때 이가 닌자 수십명을 이끌고 미가와 우도성을 화공으로 공략한 공이 있다고 전해진다. 아네가와의 싸움, 미카타가하라의 싸움, 타케다 카츠요리 요격전 등 주요 전투에 모두 참전했으며 혼노지의 변이 일어났을 때에는 고립무원의 궁지에 빠진 이에야스를 사카이에서 오카자키까지 무사히 경호하는 등 큰 공을 세운다(이에야스의 3대 위기 중 하나인 ‘이가 넘기’). 이에야스가 간토 지방으로 터전을 옮긴 후에는 에도성 서쪽에 봉지를 하사받는다.

게임상 설정: 닌자답게 다른 정통무장들과는 다른 독특한 인술 액션이 특징. 쇠사슬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어 공격범위와 액션 등이 모두 특이하게 설정되어 있다.

 

어둠 속에 핀 한 떨기 꽃, 쿠노이치

전국무쌍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생명이 아슬아슬한 순간의 스릴을 느끼기 위해 전장을 전전하며 적들을 찾아다닌다. 오프닝 무비에서는 사나다 유키무라를 보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는 더 두고 봐야할 듯 하다.

게임상 설정: 성별이 여자고, 특성이 닌자인만큼 방어력은 낮지만 움직임이 민첩하게 설정되어 있다. 사용무기는 닌자 전용의 단검인 ‘쿠나이’.

 

전국제일의 냉정한 군략가, 타케다 신겐(武田信玄)

가이의 호랑이라 불리는 영웅. 손자병법에 정통해있으며 그 상징이기도 한 ‘풍림화산’을 대장기로 삼고 있다. 아버지 노부토라를 추방하고 가문의 실권을 잡자 전국최강이라 평가받은 기마군단을 이끌고 세력을 확대한다. 신슈 호족과 손을 잡은 숙적 우에스기 켄신과 카와나카지마에서 5번에 걸쳐 싸웠지만 이때마다 켄신을 격퇴, 신쥬 전역의 지배를 확고히 했다. 스루가를 공격해 이마카와 가문을 멸망시킨 후 상경을 목표로 서진,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는 오다, 도쿠가와 연합군을 우롱하다시피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

게임상 설정: 중량급의 파워 캐릭터. 스피드는 느리지만 무기, 무쌍오의 등의 위력이 강력하다.

 

최강의 군신, 우에스기 켄신(上衫謙信)

에치고의 용이라 불리는 전국 최강의 무장. 원래 이름은 나가오 카케토라였지만 우에스기 가문으로부터 간토 관령직과 가독을 인계받아 이후 우에스기 켄신이라 칭한다. 전승의 신 ‘비사문천’에 대한 신앙심이 깊어 전장에서는 항상 하얀 깃발에 ‘비(毘)’라는 글자를 새겨 군기로 삼아 싸웠다. 숙적 타케다 신겐과 간토의 다이묘 호죠 우지야스, 우지마사 부자를 상대로 평생 셀 수 없을만큼 전투를 거듭하지만 대의명문이 없는 싸움은 한 번도 하지 않을만큼 ‘의’를 중요시한 무인이기도 했다.

게임상 설정: 최강의 군신답게 무기는 칠지도로 근거리 공격을, 식신으로 원거리 공격을 펼치는 만능형 타입이다.

 

전국이 낳은 불행한 절세가인, 오이치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으로 오와리에 있을 때부터 그 뛰어난 미모가 전국에 널리 알려진 전국 제일의 미인. 노부나가의 정략적인 목적에 의해 아사이 나가마사와 결혼, 동맹을 실현시킨다. 그 후 나가마사가 노부나가를 배반한 조짐을 모이자 노부나가에게 사실을 알려 궁지에서 노부나가를 구한다. 이후 노부나가는 나가마사의 배반에 격노, 아사이 가문의 본거지인 오다니 성을 포위해 맹렬히 공격하지만, 오이치는 성에서 나오라는 노부나가의 설득에 응하지 않고 나가마사 옆에서 성이 함락될 때까지 함께 싸운다.

게임상 설정: 여동생이라는 설정 때문일까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대교 자매를 연상시키는 앳된 모습으로 설정되었다. 민첩한 움직임과 켄타마라는 특이한 무기가 특징.

 

무적의 총잡이, 사이가 마고이치

키이 지방의 사이가 집단 출신. 노부나가가 잇파츠 무리의 본거지인 이세 나가시마를 공격했을 당시 잇파츠 쪽에 가담한 것이 사이가 집단이며, 이 전투에서 철포대를 조직해 노부나가군을 물리친다. 스즈키 시게히데, 히라테 마고이치와 동일인물이라는 설도 있지만 자세한 건 불명. 시게히데는 이시야마 전투에서 100명 규모의 철포대를 이끌고 노부나가군을 괴롭힌 바 있다. 후일 히데요시가 권력을 잡은 후에는 히데요시의 키슈 공략에 참전했다. 비오는 날씨에도 심지가 젖지 않도록 보존하는 신기술을 고안하는 등 철포대를 운용하는데 최고의 솜씨를 보였다.

게임상 설정: 능력을 밸런스형이지만 간접무기인 철포(총)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투시 유리한 면이 많다. 혼간지 사이가 무리로서 게임 중에 등장한다.

 

노부나가의 충실한 시동, 모리 란마루

미노 지방의 모리 요시나리의 아들이자 모리 나가요시의 동생. 형 나가요시는 이세 나가시마 잇파츠 무리의 제압에 공을 세워 20만석의 영주가 되지만, 히데요시를 따라 나가히사테 전투에 참전해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란마루는 어렸을 때부터 오다 노부나가의 시동으로 가까이에서 노부나가를 섬겼으며 그 능력을 인정받아 타케다 카츠요리가 패사한 후 미노 지방의 이와무라 성의 5만석 규모의 영주로 중용된다. 아케치 미츠히데의 급습으로 혼노지의 변이 일어났을 당시 란마루는 리키마루를 비롯한 동생 두 명과 함께 결사의 각오로 노부나가를 지키지만, 결국 중과부적을 이기지 못하고 18세의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는다.

게임상 설정: 경쾌한 움직임이 특징인 스피드 타입의 캐릭터. 자신의 키와 비슷한 길이의 무기를 사용한다.

 

춤추는 대우산선(?), 오쿠니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에 가부키의 시조라 불리는 배우. 이즈모의 무녀였지만 춤의 대가로서 평판을 얻어 카와하라에 집을 짓고 각지를 돌아다녔다고 전해진다. ‘시경경기’에 나와있는 게이죠 5년(서기 1600년), 고요우세이 천황의 후궁을 위해 쿠니, 챠라는 두 사람이 ‘젖먹이 춤’을 추었다는 기록에서 근거한 것이지만 자세한 건 불명. 전국무쌍에서는 이즈모의 무녀였던 오쿠니가 본당 수선비용을 시주받기 위해 전란 속의 나라를 돌아다니는 순업의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게임상 설정: 춤에 사용하는 우산을 무기로 하는 파워 타입의 캐릭터. 겉보기와는 달리 한방의 파워가 세다.

 

오슈의 숨은 독안룡, 다테 마사무네

다테 테루무네의 아들. 30년만 일찍 태어났다면 천하의 주인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평판을 들었을 정도로 뛰어난 경륜을 발휘했다. 3세에 천연두로 인해 오른쪽 눈을 잃은 후, 독안룡이라는 이름으로 무명을 떨친다. 주변에 산재한 하타케야마, 아시나, 소마, 사타케 세력과 거듭되는 전투를 벌이며 세력을 확장, 스리아게하라 전투에서 아시나 군을 격파한 마사무네는 아이즈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해 오슈 지방 최강의 패주로 성장한다. 기세를 몰아 남진하려는 마사무네의 앞길을 천하의 절반을 장악한 히데요시가 가로막고, 히데요시의 사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막부를 열어 그의 야망을 가로막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사무네는 야망을 버리지 않고 오슈의 본거지에서 천하에 변고가 생기기를 기다렸다고 전해진다.

게임상 설정: 최고의 민첩함을 자랑하는 스피드 타입의 무장. 이도류를 사용하며 독안룡 빔(?)을 뿜어댄다.

 

천하를 뒤흔든 대도적, 이시카와 고에몽

정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19세에 모든 인술을 마스터하고 이가에서 도망친 탈주 닌자라는 설이 있다. 모모치 산다유의 첩을 죽이고 산다유의 아내와 도망쳤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후 도적들의 두목이 되어 사카이와 쿄토를 무대로 활동했으며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애지중지하던 치도리의 향로를 훔치러 오사카 성에 잠입하지만, 치도리가 저절로 우는 바람에 발각되었다고 한다. 일족들과 함께 붙잡혀 쿄토 산조카와하라에서 처형된다. 후세에 가부키 등에서 각색되어 대도적으로 미화되지만, 역사에는 잔인하고 교활한 도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게임상 설정: 덩치에 걸맞게 엄청난 괴력을 소유한 파워 타입의 캐릭터. 메이스 타입의 무기를 사용하는데, 어째서인지 등에 대포를 메고 있다.

 

미소 뒤에 숨은 가시, 노히메

이름은 키쵸(歸蝶), 살모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효웅 사이토 도산의 딸로 지혜와 미모를 겸비한 여성. 오이치와 함께 그 미명을 전국에 떨쳤다. 도산은 미노를 차지했을 당시 오다 노부히데(노부나가의 아버지)의 군대를 어렵게 물리쳤는데, 그 강화를 위해 노부히데의 아들 노부나가에게 당시 15세의 키쵸를 시집보냈다. 시집보낼 당시 도산은 키쵸에게 단도를 주면서 “노부나가가 정말 얼간이라면 이 칼로 죽여라”라고 말했는데, 키쵸는 “만약 얼간이가 아니라면 아버님을 죽이는 칼이 될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하며 칼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노부나가가 “당신이 만약 남자였다면 내 천하포무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을 거야”라고 말했을만큼 탁월한 지모의 소유자로 전해진다.

게임상 설정: 암기와 폭탄을 사용하는 테크닉 중시의 캐릭터. 실제야 어찌되었건 게임에서는 진 삼국무쌍 3의 견희와 비슷한 이미지로 묘사되었다.

 

전국의 마왕, 오다 노부나가

노부히데가 죽은 후 가문을 이어받았다. 키요즈 성, 이와쿠라 성을 탈환해 가신들의 결속력을 다진 후 오케하자마에서 이마카와 요시모토를 격파, 일약 이름을 떨친다. 미노를 통일해서 기후에 본거지를 마련하고 아네가와에서 아사이, 아사쿠라군을, 나가시마에서 타케다군을 계속 물리치는 등 숙적들을 격파해나갔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내렸던 기상천외하고도 과감한 결단 때문에 많은 피를 흘리게 되었고, 이로 인해 냉혹함이 과장되어 ‘제 6 천마왕’이라 불리는 등 두려움을 받았다. 츄고쿠 공략에 나서 천하통일을 눈앞에 두지만, 혼노지에서 아케치 미츠히데의 모반으로 인해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한다. 관소의 폐지, 약시약좌의 도입 등 혁신적인 시책을 마련함으로써 17세기 이후 일본의 많은 변화에 공헌했다.

게임상 설정: 일본의 전국시대를 다룬 게임에서 노부나가는 흔히 최종보스 또는 대마왕으로 등장하는데 전국무쌍 역시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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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무쌍 2004. 06. 10
플랫폼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코에이테크모
게임소개
'전국무쌍'은 '진 삼국무쌍' 시리즈에 일본 전국시대 설정을 가미한 작품으로, 일본 전국시대에 등장하는 무장들이 게임에서 활약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무기인 일본도, 수리검, 사슬낫 등을 활용한 다양한 액션을 즐길...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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